★백화점 여성의류 상품기획자(Retail MD)
김재열 롯데백화점 여성 선임 상품기획자
롯데백화점 ‘신(新)MD’팀은 롯데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발굴하는 ‘비밀병기’다.
신 MD팀 김재열 여성 선임상품기획자(CMD)도 ‘롯데 온리’ 브랜드를 발굴하거나 최신 패션 트렌드를 살피기 위해 외국 출장을 밥 먹듯 한다.
김 CMD는 “여성의류 MD로 7년째 일하는 동안 지난해가 가장 특별한 해였다”고 전했다.
국내 최초 니트 전문 편집매장인 ‘니트 앤 노트(knit & knot)’를 만들었고 지난해 9월에는 이곳에서 롯데백화점 개점 30년을 기념해 ‘캐시미어 니트전’을 성공리에 진행했다.
그는 “30만∼40만원대인 캐시미어 니트를 획기적인 가격에 소비자에게 제공할 방법이 없을까”라는 의문에서 니트전을 기획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원모 확보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백화점이 직접 나서서 유통 마진을 대폭 절감하는 방식을 시도한 것.
세계 곳곳의 생산지를 둘러본 끝에 지난해 3월 네이멍구지역에서 캐시미어 원모를 확보했다. 이 원모는 이탈리아에서 방적과 염색을 거친 뒤 원사를 국내에 들여와 가공을 거쳐 완제품을 만들어냈다.
이렇게 탄생한 니트앤노트 캐시미어 니트전은 준비한 4000장이 완판되는 성과를 이뤘다.
김 CMD는 “판매 1주일 만에 1000장 넘게 소진될 정도로 고객 반응이 좋아 부랴부랴 추가 생산에 들어가 겨우 물량을 댔다”고 기억했다.
그는 “추가 물량 요구를 거부하던 서울 봉천동 생산공장을 퇴근 후 거의 매일 찾아갔다”며 “이번에 도와주면 ‘롯데백화점이 매년 1만장 이상의 니트를 발주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설득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의 약속대로 롯데백화점은 올해 캐시미어 니트전을 지난해보다 대폭 늘린 1만장까지 기획하고 있다.
김 CMD는 의류 MD로서 최신 트렌드와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영화, 공연, 패션쇼 등을 즐겨 본다.
“지난해만 90편 정도의 영화를 본 것 같습니다. 유행을 선도하는 연예인들이 나오는 드라마나 쇼 프로를 밤 늦게까지 보다 보면 잠이 부족합니다.”
그러면서 김 CMD는 “상품기획자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이라며 “나 역시 수많은 도전을 통해 ‘최고의 상품기획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cgapc@fnnews.com 최갑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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