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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토박이

⊙서울 토박이나무위키 보통 토박이의 정의는 한 지역에서 3대째 이상 살고 있는 사람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본적(本籍)이 할아버지의 고향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특별시에서는 토박이의 의미가 계속해서 변화해 왔다. 1993년, 서울시는 ‘정도 600년 사업’을 추진하면서 ‘서울 토박이’의 선정 기준을 “조상이 1910년 이전의 한성부에 정착한 이후, 현 서울시 행정구역 내에 계속 거주해오고 있는 시민”으로 정한 바 있다. 즉, 사대문 안 및 사대문 근처 10리 내에 거주해 오던 사람의 후손으로서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를 기준으로 서울특별시가 내놓은 통계에서 당시 서울시민 1100만 명 중에서 오직 3565가구, 즉 1만 3582명이 순수 서울토박이로, 수치로 나타내면 0.12%..

⊙사물 존칭 “계산 도와드리겠습니다.”

⊙사물 존칭 “계산 도와드리겠습니다.”존칭 “주문하신 커피 나오셨습니다” “고객님의 불편 사항이 접수되셨습니다” 등 사물을 높이는 말투를 ‘사물 존칭’이라고 한다. 주체 높임 원칙에 어긋나는 잘못된 존대법이라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있었음에도 서비스 현장에서는 이러한 말투가 여전하다. 젊은 세대가 제대로 국어를 구사할 줄 모른다고 기성세대가 핀잔을 주는 세대 갈등 소재이기도 하다.  일본어에는 사물 존칭과 유사한 ‘미화어(美化語)’라는 개념이 있다. 명사 앞에 접두사 ‘오’나 ‘고’를 붙이는 어법으로, 가네(돈)를 ‘오카네(お金)’로, 사케(술)를 ‘오사케(お酒)’로 말하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미화어는 상대를 높이는 존경어나 자신을 낮추는 겸양어 등과 달리 정중하고 품위 있게 말함으로써 상대를 존중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