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담은 믹싱주 맥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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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색유취'에 취한 술시장..'이색주류' 인기몰이 주류시장에 '이색주류'가 인기다. 기존 '무조건 마셔라' 분위기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음주문화가 바뀌면서 독특한 첨가물을 함유한 술들이 주목받고 있다.
'무색무취'가 특징인 보드카는 '무색유취'로 탈바꿈한 지 오래다. 바닐라와 복숭아, 카카오 등 천연과일향을 가미해 술꾼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최근에는 향기 보드카 외에 소주와 위스키, 럼 등도 향기를 앞세워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깻잎담은 믹싱주 맥키스/맥키스 제공
국내 주류기업들도 '플레이버주' 대열에 본격 합류했다. 국내산 보리숙성 원주에 추부깻잎 추출물을 넣은 깻잎을 담은 믹싱주 '맥키스'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깻잎 에센스를 넣은 제품을 지난 1월 업그레이드해 선보였다.
깻잎에는 스트레스나 노인성 치매에 효과가 있는 항산화 성분이 들어있어 숙취가 덜하고 상쾌한 맛을 자랑한다는 게 맥키스측의 설명. 맥주를 섞은 '소맥'뿐 아니라 콜라와 오렌지주스, 스포츠음료, 아이스크림 등 입맛에 따라 섞는 재미도 크다. 국순당 '새콤달콤 콤주'는 자몽과 유자가 들어 있다.
도수가 9.5도로 낮아 샴페인처럼 달달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즐기는 여성들에게 제격이라는 평가다. 생과일이나 과일주스를 넣어 칵테일처럼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무학의 야생국화주 '국화면 좋으리'도 야생국화 꽃잎과 국내산 찹쌀, 누룩으로 만들어 진한 향과 부드러운 맛이 난다는 평가다. 겨울에 따스하게 마시는 레뱅드매일의 '슈테른탈러 글루바인'은 레드와인에 계피, 블루베리, 아니스 등 재료를 첨가해 마신다.
주류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양하고 고급화되는 주류 트렌드를 맞추기 위해 업체들의 마케팅도 치열하게 전개되는 상황"이라며 "이색적이면서도 차별화된 주류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커지고 있어 마케팅과 신제품 출시도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오승주기자 f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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