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pe of Operation/@Local Market

★강동도시농부 / 로컬푸드마켓

Paul Ahn 2019. 9. 20. 18:50

★강동도시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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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컬푸드마켓 연 강동도시농부 : 유통비용 줄여 친환경 농산물   서울 동쪽 끝자락인 고덕동, 강일동 일대에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서울 농부들이 옹기종기 모여 산다. 이곳의 80여 농장 중 절반 이상이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는다.  

 

이들은 농약 대신 친환경 제재들을 활용, 온갖 벌레들과 치열한 전쟁을 치르며 많은 정성과 돈을 쏟아가며자식 같은 농산물을 키운다. 그런데 공들여 키운 농작물을 유통업자에게 넘길 때는 제값을 받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농부들 사이에선친환경 농사는 제 값 못 받고 고생만 한다는 푸념이 나온다.  

 

한편, 각 가정에서는 친환경 농산물이 건강에 좋다는 건 알면서도 막상비싼 값때문에 구입을 망설이다 돌아서기 일쑤다. 이처럼 생산자, 소비자 모두가 불만인 친환경 농산물 거래의 해법을 찾기 위해 농부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건강한 먹거리를 싼값에 팔자는 모토 아래 뜻있는 농부들이 뭉쳤고 서울시 최초의 친환경 로컬푸드 마켓인강동도시농부는 이렇게 싹을 틔웠다.  

 

 

  최재일강동도시농부이사는 16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베테랑 친환경 농부이다.

 

“얼굴 있는 먹거리를 만들고 싶었어요.” 실무를 총괄하는 최재일 강동도시농부 이사의 첫 마디였다. 농부들이 정직하게 가꾼 농산물을 직접 지역주민들에게 판매하는 로컬푸드마켓이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오픈한 것은 2011년 겨울. 박덕삼, 최재일, 전완규, 문홍기 네 명의 농부가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2011년 봄 강동구청과 희망제작소 공동으로 진행한 사회적기업 아카데미를 함께 들으며 아이디어를 모은 게 계기가 됐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여한 강의를 들으며 농업회사법인을 만드는 데 필요한 밑그림을 그렸다. 그 뒤 생협, 한살림 등 친환경 매장을 견학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했다.  

 

정부지원금에만 의존하는 상당수 사회적기업들과 달리 이들은 자본금을 공동 출자해 13천여만 원의 재원도 확보했다. 평생 농사 밖에 모르던 이들이고생스러운 사업을 자청하고 나선 것은 정부에 손 벌리지 않고 자력으로농부가 만든 유통회사의 성공모델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실 네 명의 농부들은 농사만 지어도 수억 원대의 연매출을 올리는고액 연봉자들이다. 16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최재일 이사도 아버지 가업을 이어 8천평 규모의 농장에서 상추, 당귀, 케일 등 10여종의 채소를 연간 10톤씩 생산한다.  

 

“다들 2~3대에 걸쳐 농사를 짓고 있기 때문에 최고의 농산물을 감별하는 데는 도사들이죠. 이런 안목으로 수십여 곳의 농가와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최 이사의 설명이다.   강동구 사회적기업 아카데미에 함께 참여했던 수강생 가운데 영업·마케팅, 디자인 분야에 노하우가 있는 사람들을 영입해 함께 아이디어를 모았다.

 

원목을 사용해 내추럴하면서 깔끔한 매장 인테리어 디자인도 자체적으로 해결했다고 직원이 귀띔한다.   명승욱 본부장은농산물 생산 뿐 아니라 매장 관리, 배달, 영업, 제안서 작성 같은 사무 업무까지 일손이 많이 필요해요. 최소의 인원으로 효율적으로 업무를 분담하기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있어요.”라며 운영 시스템을 소개했다.  

 

 

매장 직원들이꾸러미를 신청한 각 가정에 배송할 농산물을 소량 포장하고 있다

 

문을 연 지 반년이 지나면서 점차 유통회사로서 기틀을 잡아가고 있는 중이다. “강동구 내 구립 어린이집 25곳에 친환경 식자재 납품 계약이 성사됐어요. 까다로운 공개 심사를 거쳐 당당히 따냈지요.” 이태호 영업본부장 얼굴에는 자신감이 엿보였다. 일반 가정에 각종 야채, 유정란 등의 농산물을 배달하는꾸러미사업도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강동구에서도지역에서 생산해 지역에서 소비한다는 로컬푸드의 취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원에 나셨다. 매월 두 차례쌈데이이벤트를 열어 구청 구내식당에서 친환경 쌈채소를 다양하게 내놓는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직원과 주민들의 건강도 챙기면서 지역 농부들의 판로도 돕는 일식이조의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강동도시농부도 지역 주민들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독거노인, 저소득층에게 쌈채소를 기부하거나 어린이집 원생들을 농장으로 초청해 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도시 어린이들은 비닐하우스에서 자라는 상추 등 각종 채소를 직접 보면 무척 흥미로워해요. 농장에서 삼겹살파티를 열어 직접 딴 상추로 쌈을 싸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요.” 관계자가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로컬푸드마켓강동도시농부

 

 

 “미국, 영국처럼 대표 관광지로 성장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파머스마켓을 꼭 열고 싶어요. 말뿐인 직거래 장터가 아니라 명품 먹거리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농부 시장이 목표입니다.

 

중간 유통상을 거치지 않으면 시중가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