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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방주〕국내 토종 종자와 음식 등 5종이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등재

Paul Ahn 2019. 9. 4. 08:38

〔맛의 방주〕국내 토종 종자와 음식 등 5종이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등재

 http://cafe.daum.net/bosadong/NGgC/159?q=Ark%20of%20Taste&re=1

 

슬로푸드 국제대회 조직위원회는 2 "'칡소' 등 토종 종자·음식 5종이 국제슬로푸드생명다양성재단이 선정하는 '맛의 방주' 목록에 올랐다"고 밝혔다.

 

'맛의 방주'는 전 세계적으로 잊혀가는 음식의 맛을 재발견하고, 멸종 위기에 놓인 종자나 음식의 목록을 만들어 널리 알리는 국제 프로젝트다.

 

우리 음식이 맛의 방주에 등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전 세계 76개국의 1211개 품목이 맛의 방주에 올라있다.

 

이번에 맛의 방주에 오른 한국의 토종 종자는 논산의 '연산오계' △진주의 '앉은뱅이 밀' 울릉도 '칡소' '섬말나리' 4종이고,

 

음식으로는제주의 '푸른콩장'이 유일하게 인증을 받았다.

 

 

1 연산오계 2 칡소 3 앉은뱅이 밀 4 푸른콩장 5 섬말나리 / 슬로푸드 국제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연산오계는 천연기념물 중 유일하게 사람이 사육하는 가금류로, 국가지정사육장인 지산농원에서 개체 수 보존을 하고 있다. 보신용, 약용으로 많이 요리됐으며 동의보감에도 등장했다.

 

키가 작아 바람에 잘 견디고 병충해에도 강한 앉은뱅이 밀은 조상 대대로 내려온 토종 밀로, 인류 식량난을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맛이 많이 나고, 특유의 향이 좋아 전통음식에 이용된다.

 

칡소는 한국의 재래 한우로 줄무늬가 호랑이를 닮아 범소, 얼룩소라고도 불린다.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하다. 전국에 400여 마리만 남았으나 전통유전자원보존정책으로 1500여 마리까지 늘었다.

 

여러해살이 풀인 섬말나리는 울릉도에 자생하며 전 세계 백합과 100여종 식물의 원시 조상에 해당한다.

 

불법 채취 등에 의한 피해로 개체 수가 감소하자 산림청은 1997년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제37호로 지정했다.

 

푸른콩장은 푸른 콩으로 만든 된장과 간장으로 제주도 서귀포 일부 지역에서만 명맥을 잇고 있다. 일반 된장과 향이 다르고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슬로푸드 국제대회 조직위원회는 오는 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맛의 방주에 등재된 토종 종자와 음식 등 5종에 대한 시식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