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비즈니스 십계명
1. 영국의 지역별 차이를 이해하라
- 스코틀랜드인에게 ‘잉글리쉬’는 큰 결례
우리가 알고 있는 ‘대영제국 또는 영국’은 잉글랜드, 웨일즈, 스코틀랜드 그리고 북아일랜드를 포괄하는 나라이다. 위의 지역들은 각각 특이한 전통과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코틀랜드인, 웨일즈인 그리고 북아일랜드인에게 포괄적인 개념으로 ‘잉글리쉬’라고 말하는 것은 큰 결례가 된다. 또한 각 지역언어가 따로 있는데, 특히 웨일즈는 웨일쉬(셀틱어)가 공식언어로 사용되며 웨일쉬 방송국도 따로 운영되고 있다.
정치 및 사회적 문제가 지속적으로 야기되고 있는 북아일랜드는 특히 역사적 종교적 이유 등 쉽게 해결될 수 없는 배경을 가진 지역이다. 아일랜드는 원래 1801년부터 1921년까지 대영제국에 속했다가 이후 더블린 남쪽지역을 기준으로 6개의 지역을 합해 Republic of Ireland (Eire)로 출범했는데, 이후 극우 천주교-개신교 그룹이 아일랜드와의 연합에 대해 종교적인 견해차를 가지고 영국 정부와 협상을 하고 있는데, 현재까지도 그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2.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는 법률시스템도 틀리다.
잉글랜드와 웨일즈는 같은 법률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으나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는 그들만의 법률 시스템이 있다. 영국은 현재 유로화를 사용하지 않고, 유럽연합과 일정거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유럽연합국(EU)의 회원국인 관계로 유럽연합법이 상위법이 된다.
3. 사전 약속 없는 회사방문은 결례, 만찬모임은 15분 정도 늦게 가는 것이 좋다.
주 5일제 근무를 하며,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5시, 점심시간은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이다. (은행의 경우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임) 약속은 보통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 내에 하는 것이 좋으나, 약속을 하지 않고 직접 회사를 방문하는 것은 큰 결례이다. 또한, 부활절(3월말~4월 중순), 여름 휴가기간 (7~8월)과 크리스마스와 새해 (12월 중순~1월 첫째주)에는 약속을 피하는 것이 좋다.
약속시간에 늦을 경우 최대 15분이나, 만찬과 같은 Social Event에 초대받았을 경우에는 시간보다 15분 정도 늦게 가e-height:120%; margin-top:0; margin-bottom:0;">
광고·미디어 및 IT 계열의 종사자를 제외하고는 주로 검정, 진한 곤색, 진한 회색과 같은 어두운 색상의 울 종류의 옷을 주로 입으며, 전통적인 세로의 가는 줄무늬 (pinstripe)도 자주 착용된다. 요즘은 금요일만 Smart Casual (Jacket/Blazer and Tie)를 허락하는 회사들이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급 호텔이나 음식점에서 식사를 할 경우 자켓과 넥타이를 착용해야 하는데, 만약 필요한 경우 Concierge에서 빌릴 수도 있다.
특정한 행사와 관련된 복장은 초청장내 명시돼 있으며, 연미복이나 모닝 코트류는 양복 대여점을 이용하면 된다.
남성을 위한 2가지 팁
1) 볼펜 또는 펜을 셔츠나 자켓에 넣지 말 것
2) 학교, 클럽이나 군대를 상징하는 무늬인 경우가 있는 관계로 가급적 줄무늬 타이는 매지 말 것
5. 상대방이 좋아하는 주제로 대화를 시작하자
영국 사람들은 대부분 소극적이기 때문에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쉽지 않다. 대부분의 영국 사람들은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 하며, 몸짓을 많이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것을 좋아한다. 대화 중간에 끼어드는 것을 싫어하며, 개인의 생각을 피력하는 주제보다는 일반적인 주제로 대화하는 것이 좋다.
좋은 주제
1) 날씨
2) 운동(특히 축구나 럭비)
3) 동물(다만 대화 상대가 채식주의자인 경우라면 조심해야 한다)
4) 영국의 역사, 문화, 문학, 예술, 대중음악
5) 현재의 시사
6) 영국에서의 좋은 경험
7) 음식
8) 맥주
피해야 할 대화 주제
1) 북아일랜드
2) 종교
3) 영국 왕실과 왕족
4) 극우/좌파적 정치
5) 유럽 연합
6) 중동
7) 개인의 배경
8) 계급과 계급 시스템
9) 인종과 이민관계
10) 성(특히 동성애 관련)
6. 처음부터 이름를 부르면 결례
영국인들 사이에서는 주로 이름을 부르지만, 처음부터 이름을 부르면 큰 실례이므로, 상대방이 이름을 -height:120%; margin-top:0; margin-bottom:0;">여성을 호칭할 경우, 결혼 관계가 확실하지 않을 경우, MS 라고 칭하는 것이 좋다. 작위를 받은 경우 ‘Sir’이란 호칭으로 부르며 부인은 ‘Lady'라고 칭한다. 여성이 작위를 받을 경우 ’Dame'이라고 하며, 이후 성을 붙인다.
7. 상담후 계약 성사시 기념문구 새긴 선물이 좋다.
대부분 영국인들은 사업상 파트너나 동료들과 선물을 주고받지 않으나, 계약을 체결할 때, 이를 기념하기 위한 선물을 하는 경우는 있다. 이 경우에는 금, 은, 자기에 기념 문구를 새겨서 선물한다. 그 밖에 기념 문구를 새긴 펜, 책, 꽃, 와인 또는 샴페인 등의 품목부터 식사 대접 및 공연 관람 등도 좋은 선물이 된다.
크리스마스의 경우, 카드를 보내는 것이 선물을 보내는 것보다 좋다. 만약 영국 업체로부터 선물을 받았을 경우, 저녁을 초대하거나, 고급 와인 또는 샴페인을 선물하도록 한다.
만약 영국 가정에 초대를 받았을 경우, 와인, 꽃, 초코렛을 선물한다. 와인을 선물했을 때, 가져간 와인을 저녁 식사를 하면서 꼭 마시지 않는다고 섭섭해 할 필요는 없다. 이는 주인의 와인 창고에 보관하기 위해서 또는 이미 준비해 놓은 차가운 화이트와인이 있을 경우이기 때문이다.
양주는 취향에 따라 다르므로, 좋은 선물 품목은 아니다. 꽃을 선물할 경우, 빨간 장미, 하얀 백합 또는 국화는 선물하지 않는다.
영국인 가정에 머물 경우, 한국에서 기념품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미처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을 경우, 영국인 가정에 필요하거나 어울리는 선물을 추후 우편으로 보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귀국한 후 영국인 가정에 감사 편지를 보내는 것도 예의 중에 하나이다.
8. 충분한 명함과 사전 마케팅 자료는 필수
- 장기적 관계 형성에 초점을 맞춰야 -
계약 전의 준비는 중간 메니져급들이 하지만, 계약을 위한 협상을 위한 만남에는 고위 간부들이 하는 것이 좋다.
영국인들은 객관적으로 판단하며 이에 따른 확실한 예들을 기준으로 협상에 임하므로, 개인적인 친분이나 개인적 감정 등을 개입시키지 않는다.
충분한 명함과 마케팅 자료를 준비한다. 영국인한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영국 기업인들은 선례를 따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해당기업의 프로필 등을 조사해 보는 것도 좋다. 만약 영국인 기업가가 추후 우편으로 통지하겠다거나 다시 이야기하자라는 말을 한 경우라면 빠른 회답을 기다리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관심이 있는 경우라면, 즉각 변호사들이 임무를 추진할 것이다.
물건을 납품하는 경우라면 생각한 것보다 지체되는 경우가 있다.
면담의 경우, 얼굴 표정은 최대 하지 않으며, 만약 회의가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더라도 바로 표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영국 회사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며 당신의 회사와 당신의 제안 그리고 당신에 대해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당신도 누가 결정권자인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국인들은 말을 많이 아끼는 편이기 때문에 직선적인 질문을 할 경우 대답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얼굴 표정이나 목소리의 억양에서 힌트를 얻을 수는 있으나 또한 무엇을 말하지 않았는지를 확실히 아는 것도 중요하다.
유머 감각이 있는 것이 사업상 큰 역할을 한다. 영국인들은 비아냥거리는 경향이 많으나 이런 경우, 크게 염두에 두지 않도록 한다. 공격적인 대화 방법이나 너무 열의를 띤 자세도 부정적인 역할을 한다. 만약, 함께 사업을 하기로 결정했다면, 영국인은 무뚝뚝하고, 직선적이고, 자신들의 마음을 바로 표현하는 것,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9. 중요한 사업상 면담은 점심때 하라.
예전과는 달리 중간 경영자들은 스텝들과 함께 직원 식당에서 식사하거나 자신들의 자리에서 샌드위치와 물로 점심 식사를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자신들의 집으로 저녁 식사 초대를 하는 경우가 유럽 다른 국가들에 비해 많다. 공공자리에서는 중대한 사업상의 이야기를 하지 않고, 대부분의 여흥은 레스토랑, 펍과 카페 등에서 이뤄진다.
중요한 사업상 면담은 점심 시간에 하도록 한다. 퇴근 후 저녁 식사 때는 형식에 상호간에 얽매이지 않는 대화가 중심이 되며, 이때 부부 동반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참고로 점심 시간은 12시에서 2시 사이, 저녁은 9시에서 11시 사이이다.
펍에 갈 경우, 알콜 농도 4% 정도의 맥주 또는 톡쏘는 맛을 가진 수입 맥주인 ’라거‘가 입맛에 맞을 수 있다. 대부분의 맥주는 미국의 맥주보다 알콜 농도가 약간 높다. 보통 남성의 경우 1파인트 여성의 경우 1/2 파인트를 주문한다.
영국의 전통 음식을 맛보려면 최고급 호텔 또는 레스토랑을 찾아야 한다. 가격과 음식 맛을 고려한다면 펍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좋다.
스코틀랜드에 갈 경우 하기스(순대와 비슷)를, 웨일즈에 갈 경우, 김으로 만든 빵과 함께 하는 조개 요리를 추천한다.
식사 시 기본적인 매너
1) 함께 식사를 하는 사람들과 비슷한 속도로 먹는다.
2) 입에 음식을 넣고 말하지 않는다.
3) 손을 뻗쳐서 음식을 집지 않는다.
4) 포크나 나이프를 흔들며 이야기 하지 않고, 핥지 않는다.
만약 집으로 초대를 받았을 경우, 초대한 사람의 안내에 따라 행동하면 된다.
10. 영국인, 특히 잉글리쉬는 내성적이다.
영국인 특히 잉글리쉬들은 내성적이다. 따라서 대화를 하면서 너무 큰 몸짓을 하거나 큰 목소리로 이야기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대화 중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중요한 사안을 이야기 할 경우 눈을 맞추는 것이 좋다.
영국인들은 제3자를 통해서 소개 받는 것을 좋아하나 만약 그것이 불가피 한 파티 장소에서의 경우는 스스로 소개를 하는 것이 좋다. 보통 악수를 하는데, 남성은 여성이 먼저 손을 내밀 때까지 기다리고 악수를 할 때에도 너무 꽉 잡지 않는다. 영국에서는 유럽식의 (뺨을 대는 인사) 인사는 하지 않는다.
처음 소개를 할 경우 ‘How do you do?'로 묻고 이에 대해 ’How do you do?'로 대답하면 된다. 이후 안부를 물을 때는 ‘How are you?'라고 하면 된다.
영국인들은 말을 아끼는 편이며, 상대방이 존중해 주기를 원한다. 그러므로,
1) 줄을 서 있을 경우, 새치기를 하지 말 것
2004-11-25
작성자 이수정(런던무역관)
작성자 : 런던한국무역관 장정은(kotra@kotra.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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