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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음식문화원 / 2008, 한국 음식문화의 역사와 미래를 연구

Paul Ahn 2019. 7. 12. 09:45

★농심음식문화원 / 한국 음식문화의 역사와 미래를 연구

 

- 농심은 미래 선진한국에 걸맞는 식양(食養)문화를 선도하고자 2008년 10월 농심 음식문화원을 설립하였다.

 

- 더불어 음식문화 관련 도서를 보유한 국내 최초 음식문화 전문도서관을 2009년 4월에 개관하여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현재 1만 여권의 음식문화 관련 장서와 포은집(圃隱集), 연암집(燕巖集) 등 260 권의 관련 고서(古書)를 보유하고 있다.

 

 

http://month.foodbank.co.kr/etc/search_view.php?secIndex=1581&page=26§ion=&serial=&keyfield=all&key

 

 

 

국내 최고의 음식문화정보 메카를 꿈꾼다 농심음식문화원 / 이종미 원장   http://month.foodbank.co.kr/etc/search_view.php?secIndex=1581&page=26§ion=&serial=&keyfield=all&key

 

1400년대 쓰여진 고서에서 한식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아볼 수 있다. 뿌리부터 탄탄한 생명력을 갖고 있어야 한식의 발전, 그리고 세계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저기서 한식 세계화를 논하는 가운데, 농심음식문화원 이종미 원장을 만나기본에서 찾은 한식 세계화에 대해 들어봤다.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로 정년퇴임을 하고 난 뒤 그녀는나를 위한 삶이 아닌 타인을 위한, 봉사하는 삶을 살겠노라고 다짐했다. 다양한 관련 업계에서 러브콜이 있었지만, 이종미 원장이 농심음식문화원의 원장이 되기로 한 데에는봉사의 삶이라는 그녀의 목표와 농심의 기업 정신이 일치했기 때문이다.


  5개월 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탄생한 농심음식문화원은 개원 전부터 음식 문화와 관련한 포럼을 개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바른 음식 문화 선도하는 농심음식문화원 될 터

 

“농심음식문화원은 품격있는 음식 문화를 구축하고 한식의 세계화를 도모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농심의 식품기업으로서의 환원 정신이 깃든 CRS(Customer Relationship Satisfaction/고객관계만족)일환이기도 하며 음식 문화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음식문화원을 만든 것이죠.”   농심음식문화원은 음식문화의 연구 및 지원, 다양한 도서를 구비해 놓은 음식 전문 도서관 등을 통해 진정한 한국 음식의 가치관을 정립하고 食養문화를 선도하겠다는 원대한 꿈을 갖고 있다.

 

이종미 원장은 관련 학생들이나 연구원을 비롯해 외국인들이 한국의 음식문화를 알고자 해도 어디에서 정보를 얻어야 할 지 모르고 있는 가운데 음식 전문 도서관은 이들의 갈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음식문화는 역사의 소산물입니다.

 

인간, 공간, 시간이라는 3간의 체계 속에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음식문화이기 때문에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서적은 음식문화를 알기 위한 기본이자 필수 정보처이죠.” 현재 농심음식문화원에는 270여 종의 고서(古書)를 비롯해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는 신간, 식품`외식`경제`소비자와 관련한 잡지 등 7000여 권을 비치해 놓았다.  

 

아직 많은 양의 서적을 구비해놓은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국내외 음식문화의 보고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꾸준하게 자료의 질적, 양적 부피를 늘려나가고 있다. 또 도서관에 없는 서적은 국내외 관련 기관과 연계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정보력을 높일 계획이다.”  

 

 

◇전통 음식문화의 계승과 발전의 꿈

 

“국내 음식 문화에 대한 연구 활동 및 지원들이 아직까지는 걸음마 단계입니다. 무턱대고 결과물에만 치중한 연구 방식을 취해서는 안되며 음식 문화 연구에 있어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정기적으로 포럼을 진행하고 율촌재단과 함께 장학금 지원 제도 등을 마련했습니다.

 

지난해까지 34개 연구팀들에게 4 5000만원 정도의 지원을 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고문서를 통해 음식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스토리텔링이 강한 한국의 음식 문화를 정착시키는 일 또한 농심음식문화원의 역할 중 하나다.

 

이의 일환으로 가톨릭대학교 장지연 교수와 함께 올해 30회에 걸쳐 연구 및 조사 보고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전통음식 연구의 인재 양성을 모토로 이말순 선생님과 함께 전통 고조리법, ·절식 문화 등의 올바른 계승 및 전도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의 食養문화의 시작

 

건전한 음식문화를 선도하는 것, 음식문화의 발전에 가장 기초이자 핵심이다. 이에 농심음식문화원은 食養문화를 선도하고자 새샘운동을 펼치고 있다. 새샘운동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는 새로운, 에너지의 원천인 새싹, 너와 나의 사이, 생명의 근원인 샘 등으로 즉, 나 뿐만이 아니라 타인과 함께 나누는 건강한 음식 문화 활동이다.  

 

“새샘운동은 3가지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이를 ‘3SEM(3S Eating Movement)’이라 부릅니다. Smart, Smile, Sharing 3가지 S의 의미로, 대국민의 식양문화를 선도하는 운동을 표방합니다.  

 

스마트(Smart) How to choose , 건강한 음식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무조건 건강한 음식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성을 겸비한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죠. 모든 패스트푸드가 정크푸드는 아닙니다. 이 중에서는 저렴하면서도 건강성을 갖고 있는 것들이 있는데 이를 잘 선택해 먹는 것이 바로 스마트 운동입니다.  

 

스마일(Smile) How to eat , 수만 가지 맛있는 음식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된 행복한 식사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판단 하에, 가족과 친구와 함께 웃으면서 즐기는 식사를 정착하기 위한 운동입니다.  

 

쉐어링(Sharing)함께하는’ ‘나누는의 의미로 이웃을 배려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기반으로 한 음식 문화의 정착을 유도하는 운동입니다.”  

 

이 원장은 이 세 가지의 캠페인은 모두 나와 가족의 행복찾기 운동이라고 한다. 3SEM을 바탕으로 한국의 음식문화를 바로 알리는 활동을 통해 진정한 한식의 진보와 세계화를 이룰 수 있다고 본다고.  

 

 

◇기본이 탄탄한 한식이어야 세계화 가능

 

“한식 세계화의 가장 큰 문제점은일회성 이벤트에 지나지 않는 전시효과만을 노린 행사에만 국한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 음식문화에 대한 어떠한 자료들이 있는지, 얼마나 연구가 되고 있는지, 이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없는 상태로 수박 겉 핥기 식의 한식 세계화의 외침은 무용지물입니다.  

 

중요한 것은 한식 세계화를 이룰 수 있는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정보들을 축적한 뒤 이 중 세계화의 세부 전략별 필요한 부분을 추출해 내는 것이죠. 이를 위해서는 각 분야의 정통성 있는 연구가들의 활발한 활동 및 지원이 있어야 하며, 학자 및 연구가와 요리사 및 전략가 등 스페셜리스트와 테크니션 영역으로 전문가 집단을 분류해 이 두 분야의 사람들의 아이디어와 힘을 모아 시너지를 발휘해야 합니다.”  

 

이종미 원장은 최근 한식 세계화를 목표로 모인 사람들 대부분이 그저 이름만 알려진 유명인사들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외식과 음식문화는 엄연히 다른 분야이고 이 분야의 전문가들도 구분되어 있는데, 테크니션 전문가 즉, 요리사나 외식 연구가들만이 한식 세계화를 논하고, 정작 음식문화 연구가들의 목소리에는 귀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한다.  

“한식 세계화를 위한 인재 발굴 및 발탁의 부재, 한식 진출 국가 및 지역에 대한 문화 지식의 부재가 한식 세계화를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한식 세계화에 대한 국제 공동 연구의 노력이 절실합니다. 외국의 학자들과 한식에 대한 공동 연구 작업을 통해 국제 학술지 등 전 세계인들에게 한식을 알리는 루트를 강구해야 합니다.  

 

또한전통만을 고수할 것이 아니라 세계 각국의 취향에 맞는 음식의 개발이 이뤄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음식에 대한 기초적인 연구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일례로 서양인들은 참기름에서 나는 향이 스컹크 냄새와 같아 좋아하지 않는다라는 연구 결과가 나온 적이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해외에 진출할 음식에 참기름의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죠.”  

 

기초 연구를 바탕으로 한 한식의 세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종미 원장은 더불어 대중화 혹은 고급화의 여부에 따라 한식 세계화의 방향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고급스러운 전통음식 문화와 대중적인 음식 문화를 이원화한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음식 문화 콘텐츠 양성, 세계화의 밑거름

 

“우리나라의 국수만큼 다채로운 매력을 갖고 있는 음식이 있을까요? 이탈리아의 파스타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것 만큼 국수 역시 세계화의 주요 아이템이 될 수 있습니다. 국수를 만드는 재료도 밀뿐만이 아니라 메밀, 감자 등 다양하고 골동면, 화면 등 영양면에서 우수한 국수 종류도 매우 많습니다.  

 

또한건면은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수 있어 산업화에도 용이합니다. 국수는 주식뿐 아니라 간식, 후식으로도 개발할 수 있는 유용한 음식으로서 각 나라에 맞춰 변형이 가능해 세계 음식으로 빠르게 정착할 것입니다.   국수와 함께 떡과 전 또한 세계 음식으로서 충분한 가치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 음식입니다.

 

떡은 일반적으로 쫄깃한 식감의 찹쌀을 사용하지만, 이 외에도 콩류를 사용해 빵과 같은 식감으로 세계인들에게 거부감없이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전류 역시 헬시 푸드로서 개발이 무궁무진한 음식입니다.”   농경문화를 기본으로 발달한 한국은 다양한 곡식과 채소를 응용한 음식 문화를 갖고 있다.

 

과거부터 전해져 온 고유의 음식 문화를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진보된 한식을 개발, 발굴하는 것이 한식 세계화의 핵심. 이종미 원장은 농심음식문화원이 이를 뒷받침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며, 세계 음식 문화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내 최초 음식 전문 도서관 갖춘 농심음식문화원

 

지난해 초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세인트 존스 대학교를 방문 했을 당시, 몇 천권에 달하는 음식 전문 서적을 보유해 놓은 전문 도서관이 있는 것을 보고 부러움과 시샘을 느꼈던 것. 교육에서부터 자국의 음식 문화를 육성하는 노력이 인상깊었다.  

 

이후 농심음식문화원의 설립에 따라, 국내 최초의 음식 전문 도서관 설립을 추진, 음식과 관련된 모든 이들에게 무척 반가운 선물을 안겨주었다. 1400년대 고서부터 최근에 출간된 서적까지 두루 갖춰 놓은 도서관은 이미 음식 연구가들 및 학생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2009-06-30 오전 04:3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