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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면허 소지자 11만8329명. 대부분 대도시에 쏠려

Paul Ahn 2008. 2. 7. 08:15

⊙의사면허 소지자 11만8329명. 대부분 대도시에 쏠려 

http://www.doctors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66676

 

의협, 회원실태조사보고서 발간, 의사인력 공급과잉 현상 갈수록 심화  

2014년 말 현재 보건복지부에 면허를 등록한 의사는 118,329명이며, 이 중 대한의사협회에 신고한 회원(휴직 등 기타 활동범위 포함)은 1035명의 군진회원을 포함해 101,618명으로 면허등록자의 90.4%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회장·추무진)는 최근 우리나라 의사 수와 성별, 지역별, 전문과목별 통계를 담은 ‘2014 전국회원실태조사보고서’를 발간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의협은 전체 신고회원 101,618명 중 77,689명(76.5%)이 남자이고, 여자는 23,929명(23.5%)로 전체 신고회원 중에서 여자의사의 비율은 2013년 23.2%보다 0.3% 증가했다. 여자의사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전체 신고회원에서 여자의사가 차지하는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회원의 대부분(94.5%)이 도시지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서울을 비롯한 6대 광역시 등 대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이 전체 회원의 58.8%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대도시 활동 회원 수가 2013년도의 58.3%보다 0.5% 증가하여 여전히 의사인력의 대도시 집중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 활동의사 수 분포를 자세히 살펴보면 서울 32.8%, 부산 7.7%, 대구 5.8%, 인천 4.0%, 광주 3.4%, 대전 3.4%, 울산 1.5%, 경기 17.5%, 강원 2.6%, 충북 2.3%, 충남 2.8%, 전북 3.3%, 전남 2.8%, 경북 3.1%, 경남 4.7%, 제주 1.0%, 군진 1.0%로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활동의사가 54.3%로 절반가량이 분포돼 있는 반면에 울산, 제주지역에는 회원 분포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군진 회원을 제외한 전 회원의 취업분류군별 분포를 보면 의원 및 병원, 종합병원, 대학병원 등에 봉직하는 회원이 40.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병원 및 의원을 개원한 회원이 34.4%, 의과대학에 봉직하는 회원이 1.0%, 전공의 수련교육을 받는 회원이 15.0%, 보건(지)소 등에 근무하는 회원이 2.3%이고, 기타분류군(행정직, 연구직, 비의료직, 은퇴 및 미취업의사)이 6.7%로 조사됐다. 개원회원의 비율이 2013년(39.1%)에 비해 4.7% 감소하였고, 기타분류군은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말 현재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전문의 수는 85,501명으로 2013년도와 비교해 3341명이 증가했다. 대한의사협회의 전체 회원 중 전문의회원 수는 전체 자격등록전문의 대비 89.3%로 2013년 93.7%에 비해 4.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개원의의 92.6%가 전문의 자격을 소지하고 있었다.

 

현재 가장 많은 전문의가 소속된 과목은 내과(13,536명으로 전체 의사의 13.5%, 자격 등록전문의의 17.7%)이나, 1975년에는 외과(1,181명으로 당시 전체 의사의 7.0%, 자격등록전문의의 20.2%)였다. 기본 4개 전문과목(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전문의가 전체 전문의의 41.0%이고, 여기에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전문의 수를 더하면 60.5%를 차지한다.

 

40대 미만 전문의에서 상위 5개 전문과목은 내과(20.0%), 가정의학과(9.0%), 소아청소년과(6.9%), 외과(6.1%), 마취통증의학과(5.9%)이고, 65세 이상 전문의에서 상위 5개 전문과목은 외과(14.1%), 산부인과(13.4%), 내과(12.0%), 소아청소년과(9.1%), 가정의학과(8.3%) 순이다.

 

전문과목 중 회원 수 대비 개원 비율이 가장 높은 전문과목은 피부과 71.2% 다음은 이비인후과 70.3%, 성형외과 64.1%, 안과 63.6% 순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명당 의사 수는 219명(면허등록의사수 기준)으로 지난 1980년 54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보면 의사 수가 398.0%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인구증가율은 23.7%였다.

 

의협은 이번 회원실태조사보고서가 여러 가지 정책적 함의를 가지고 있는데, 특히 갈수록 악화되는 개원가의 현실에 주목할 것을 종용한다고 강조했다.

 

개원 회원의 비율이 갈수록 줄어드는 현상과 전문과목 중 개원비율이 높은 과목이 피부과, 성형외과 등 비급여 진료항목이 높은 과들에 몰려 있는 현상 등은 어려운 일차의료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아울러 의협은 이번 보고서에서 의사인력 공급과잉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는 추세를 분명히 밝혔고, 서울과 수도권, 대도시 지역의 회원 집중현상을 확인했다며 이와 같은 추세를 살펴보건대, 우리나라에서는 전체적으로 의사가 부족한 것이 이슈가 아니라, 의사가 특정지역에 편중된 것이 문제임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최근 불거진 의과대학 신설 논란이 얼마나 정치적이며 비과학적인 논쟁인지를 알 수 있고, 의대 신설을 통해서는 의료소외지역의 해소와 의사의 지역편중 현상을 개선할 수 있는 바른 방법이 아님을 명백히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5년 05월 28일

김동희 기자  ocean830@empa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