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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할리곤스(Penhaligons) / 런던 1870, 니치 향수

Paul Ahn 2018. 10. 14. 07:37

★펜할리곤스(Penhaligons) / 니치 향수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41129.010140740330001

 

시장의 빈틈을 공략하는 ‘니치 마케팅’이 ‘나만의 것’을 찾는 대중의 욕구와 맞아떨어지면서 유통가의 히트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니치 향수’로, 이 제품은 고가의 천연재료를 사용하고 특정 계층을 위해 소량 생산되어 희귀성이 높은 프리미엄 향수이다.

 

144년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의 니치 향수 브랜드 ‘펜할리곤스’는 영국 왕실이 그 가치와 감각을 인증한 브랜드로 특별한 향기를 찾는 이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펜할리곤스의 역사는 19세기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설립자인 ‘윌리엄 펜할리곤’은 영국의 땅끝 마을 펜잔스에서 태어나 위트와 창조적인 마인드로 예상치 못한 주변의 독특한 소재들로부터 향수에 대한 영감을 받았으며, 1870년 런던 피커딜리 거리에 펜할리곤스를 설립한다.

 

당시 피커딜리 거리에는 귀족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하맘(Hammam)’이라는 터키식 사우나가 있었는데, 펜할리곤은 이곳의 뜨거운 수증기와 이국적인 향료의 아로마에서 영감을 받아 1872년 첫 향수인 ‘하맘 부케’를 완성하게 된다.

 

하맘 부케의 탄생 이후 펜할리곤스에 대한 영국 왕실의 애정은 윌리엄 왕자도 반해버린 화려하고 품격 있는 시트러스 계열의 ‘블렌하임 부케’로부터 비롯되었다. 블렌하임 부케는 1902년 영국 옥스퍼그셔에 위치한 말버러 공작의 블렌하임 대저택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되었다.

 

세계 최초의 시트러스 계열 향수인 블렌하임 부케는 윌리엄 왕자가 애용하는 향수로 알려져 있으며, 기존 향과는 다른 풍부하면서도 화려한 향기를 발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레몬·라임·로즈마리·유칼립투스의 헤드 노트와 함께 하트 노트와 베이스 노트에서 소나무·머스크·블랙페퍼 등이 조화롭게 배열되어 품격 있는 향을 완성한다.

 

펜할리곤스의 제품은 첫 출시부터 지금까지 보타이(Bow-tie) 리본이 장식된 유리병 패키지를 통해 후각적 감성의 어필과 함께 세련된 디자인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 제품은 단순한 향수가 아닌 하나의 작품으로 여겨질 만큼 세세한 부분까지 집중한다. 최상의 유기농 원료와 144년 전통의 블렌딩 노하우를 통한 명품 향기를 선보임은 물론이고 각각의 패키지, 다양한 액세서리와 마케팅적인 부분까지 섬세한 디테일을 가지고 있다.

 

현재 펜할리곤스에서는 100가지가 넘는 향수 외에도 비누·양초·애프터쉐이브·보디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모든 제품은 영국에서만 만들어지고 있으며, 투명한 유리병과 보타이 장식의 디자인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영국 왕실의 애정과 인정을 받아온 펜할리곤스는 영국 왕실 어용상인, 즉 ‘로열 워런트’를 보유하고 있는 영예로움을 가장 자랑스럽게 내세운다. 펜할리곤스는 왕실의 로열 워런트를 에든버러 공작과 찰스 황태자로부터 두 번이나 수여받았다.

 

이 로열 워런트는 5년 이상 왕실에 제품을 납품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이 있는 개인이나 회사에 수여하는 신뢰의 상징으로 영국 기업은 물론 세계적인 기업들도 쉽게 받을 수 없는 영예로운 증서로 여겨지고 있다. 이처럼 영국의 전통적 가치를 토대로 한 문화적 소산으로 펜할리곤스는 아직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며 국가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오늘날 펜할리곤스는 오랜 기간 향만을 위해 탐구하고 장인정신이 깃든 제품을 통해 기존 영국 왕실 향수로서의 위엄을 지키면서도 감각적인 패션 피플이라면 누구나 탐낼 만한 가장 패셔너블한 향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프리밸런스·메지스 수석디자이너>

인쇄인터넷뉴스팀기자

2014-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