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pe of Business/@Street Fashion

⊙고성장 ‘영 스트리트’ 패션 지속 가능할까 ‘스타일난다’, ‘난닝구’, ‘나인걸’, ‘원더플레이스’ 등

Paul Ahn 2009. 3. 7. 10:46

⊙고성장 ‘영 스트리트’ 패션 지속 가능할까

http://www.apparelnews.co.kr/2011/inews.php?table=internet_news&query=view&uid=56695

 

 

낮은 수수료·지방점 관리가 관건

 

2013년, 롯데백화점에 정식 입점한 온라인, 동대문 기반의 스트리트 브랜드들이 연평균 30%가 넘는 성장률을 이어오고 있다.

 

 

처음에는 영플라자 같은 특화 점포 일부에 국한되었던 PC 구성도 전국 점포로 확산되고, 여성 영캐주얼과 묶였던 버티컬 MD도 캐릭터, 커리어 또는 단독 PC까지 확대됐다. 여기에 종전 백화점, 대형마트, 가두점 브랜드를 운영하던 업체들이 편집 브랜드를 런칭해 가세하며 판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백화점 입성 후 연평균 30%대 성장

 

롯데가 유치하며 이름을 붙인 통칭 ‘스트리트 패션’은 현재 롯데백화점에만 60여개 브랜드가 입점, 전국적으로 200개가 넘는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스타일난다’를 필두로 난닝구’, 나인걸’, 원더플레이스’ 등

 

선도적 역할을 한 브랜드들은 롯데 입점 첫 해 해당 조닝 매출을 35.2%나 끌어올렸고 지난해 27%, 올 상반기에도 32.8%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기존 여성 영 패션 부문은 2013년 8.7%, 지난해 6.4%, 올 상반기 6%대(잠정치) 성장에 머물렀다. 백화점 전체 매출 신장률이 3년 연속 소비자물가상승률 수준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이들에 대한 특별대우가 절로 수긍이 갈 정도.

 

지방권에서는 유일하게 1년 이상 스트리트 존이 운영된 롯데 부산본점과 신세계 센텀시티점에서도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5~18% 매출이 올랐다. 외형 성장만으로는 기존 영캐주얼 존보다 2.5배에서 5배나 큰 수치다.

 

롯데백화점은 올 하반기에도

마론제이’, 마요’, 부루앤주디’, 스튜디오 화이트’, 에스티프렌치’, 위드이픈’, 이디피바이에꼴드빠리’, 이즈나나’, 제로 스트리트’ 등을 입점시켰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MD 개편을 통해 스트리트 패션에 처음 정식 매장을 내줬다.

 

이처럼 연 평균 30%대에 이르는 고성장을 구가해 온 백화점 스트리트 존에서, 입점 브랜드들은 실속을 챙기고 있을까.

 

여성 스트리트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한 업체 대표는 “실제로 돈을 벌고 있는 브랜드는 몇 안 될 것”이라고 말한다. 워낙 판매 단가와 배수율이 낮아 파격적인 수수료가 아니라면 수익도 챙기면서 외형을 키우기 쉽지 않은 구조라는 것이다.

 

 

20%대 초반 수수료 유지될 때 지속 가능

 

100% 바잉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운영이 되기 위해서는 정상 판매율이 금액

기준 90%, 원가회수율 150%를 넘겨야 한다는 것. 여름상품 기준 배수율이 2~2.5% 수준이기 때문에 월평균 최저 7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야 사입 원가, 백화점과 매니저 수수료 등을 빼고 약 천만원이 회수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현재 평균 판매율은 금액기준 80% 안팎, 원가회수율은 130~140% 선이다. 그나마 마진이 좋은 바지에 3~4배수까지 가격을 책정하기도 하지만 총 매출 중 하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를 넘기기도 버겁다. 자체 제작 상품 비중이 60% 이상 되면 품질을 유지하면서 원가를 낮출 수 있고 아우터 기획도 가능해 상황이 나은 편이다.

 

결국 현재 백화점 스트리트 브랜드의 수익률을 좌우하는 관건은 판매수수료인 셈이다. 상품력 보다 가격에 경쟁력의 무게중심이 가 있는 까닭이다.

 

현재 스트리트존의 수수료는 20~22%. 업계에서는 수수료가 24%를 넘어설 경우 현재의 판매가격을 유지할 수 없고, 연 매출 250억원 미만에서는 수익을 낼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거기에다 매장 관리자 수급, 물류 등 관리 경험이 부족해 유통을 키울수록 특히 지방상권에 비효율 매장을 양산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하는 부분이다.

 

롯데에 입점해 있는 한 스트리트 브랜드 대표는 “최근 롯데 상품본부에서 기존 브랜드 대비 현저히 낮은 수수료, 타 PC에의 가격저항 확대 부작용 때문에 수수료 인상을 언급했다. 추가 오픈은 1~2%, 신규 입점은 최저 25%, 최대 27% 인상안이다. 이번 시즌 인상은 아니지만 낮은 수수료 외에 살아갈 길이 있는지 짚어보아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