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빅터 프랭클(Viktor Frankl)의 “사랑의 세가지 태도”
빅터 프랭클(Viktor Frankl)은 인간의 세가지 차원에 부응하는 사랑의 세가지 태도가 있다고 말했다.
@가장 원시적인 태도는 '성적 태도'다.
상대방의 신체에서 성적 매력을 느끼고 성적 태도를 지닌 사람에게 신체적으로 자극한다. 이런 원시적 태도는 상대방의 가장 바깥 층 밖에 들어가지 못한다.
@이런 원시적 태도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형태는 바로 '에로티즘(성애)'이다.
에로티즘적 태도를 가진 인간은 성적태도를 가진 인간보다 한단계 깊숙히 들어간다. 즉 정신적인 층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소위 사랑에 빠졌다고 할 때의 태도를 말한다.
성적 자극은 상대방의 신체적 특성에서 기인하지만, 사랑에 빠지는 것은 정신적 특성에서 기인힌다.
상대방의 '유일'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고유한 정신에 매력을 느끼는 것이다. 단순한 성적 태도는 상대방의 육체를 지향하고, 그것이 인간의 가장 바깥층, 신체적인 층에 머문다. 에로티즘은 정신적인 것을 지향해 한층 더 깊이 들어간다. 하지만 에로티즘 역시 상대의 본질로 들어가지는 않는다.
@사랑의 세번째 태도, 바로 '진정한 사랑'만이 상대의 본질로 들어갈 수 있다.
바로 영적 존재로서 상대와 관계를 맺는 것이다. 유일하고 일회적인 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지향하며, 이런 의미에서 사랑은 육체적이거나 정신적인 것에 자극 받기보다는 인격적으로 이끌린다.
이럴 때의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유일하고 일회적인 영적 인격을 직접적으로 지향한다. 영적 인격은 신체적, 정신적 차원의 배후에 놓여있다.
진정한 사랑은 사랑 받는 사람이 가진 것(having)이 아니라 그 사람 자체(being)을 사랑한다.
세번째 형식의 사랑을 하는 자에게는 신체적 유형이나 정신적 특성이 중요하지 않고 비교할 수 없고,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그 자체가 중요하게 된다. 빅터 프랭클은 사랑이 인간 고유의 현상으로, 실존적이며 근원적인 현상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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