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퓨처스토어(Real Future Store) / 메트로 그룹의 퓨처스토어
Metro-Straße, 40235 Düsseldorf, 독일
메트로그룹 2003년 4월 28일 독일 두이스버그 부근의 라인버그에 첫 번째 퓨처스토어(Future Store) 개점했다. 이 퓨처스토어는 메트로그룹의 편의점 포맷인 '엑스트라'를 리모델링한 것으로, 소매산업에서 혁신적 기술 발전에 대한 새로운 시도였다.
이후 퓨처스토어 프로젝트를 확장하고 대형 슈퍼마켓에서 신기술을 테스트하기 위해 라인강 하류의 Tönisvorst에 있는 Real Store는 2008년에 새로운 Future Store로 전환되어 2008년 5월 28일에 문을 열었다.
그러나 4년 후, 메트로와의 계약이 만료 되었기 때문에 Tönisvorst에서 Future Store의 개념이 계속되지 않았다.
메트로(Metro) / 미래형 수퍼마켓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rBXJ9Razofw
독일 뒤셀도르프 인근의 마을인 라인베르크에 독일 유통그룹 ‘메트로’가 2003년 4월, 세계 최초로 문을 연 ‘미래형 매장(Future Store)’. 미래형 매장의 특징은 개점 이후 모든 상품의 역사와 정보를 즉시 알 수 있도록 첨단 기술이 차례로 접목되고 있다는 점이다.
매장입구에서부터 쇼핑을 마칠 때가지의 쇼핑 플로우를 순서대로 알아본다.
(1) 매장입구 :
입구에는 개인용 컴퓨터 단말기인 PSA(Personal Shopping Assistance)가 설치된 쇼핑카트가 있다. PSA는 간단히 말하자면 쇼핑 매장에서 사용하는 개인용 노트북이다. PSA는 이곳에 있는 상품에 바코드 대신 붙여져 있는 전자태그(RFID: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칩을 읽어 계산을 한다. 회원카드를 단말기에 갖다 대면 사용자 이름이 단말기 화면에 뜨면서 쇼핑이 시작된다.
(2) 쇼핑 시작 :
예를 들어 유제품 코너에서 계란을 구입할 경우, 계란마다 고유 번호가 인쇄되어 있다. PSA와는 별도로, 코너마다 설치돼 있는 공용 정보터미널에 이 번호를 입력한다. 이 번호를 일게 되면 바로 ‘00 지역에서 방목한 닭이 낳은 계란’이라는 설명이 화면에 뜬다. 또 다른 코너인 과일 코너에서 바나나 3개를 집어 스마트 저울대에 올려놓는다. ‘0.8㎏/1.59유로’가 적혀 있는 가격표가 인쇄돼 나온다. 이 가격표를 PSA에 갖다 대면 계산은 끝난다. 만약 구입한 상품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으면, 공용정보터미널에서 해당 상품의 정보를 알 수 있다.
공용정보 터미널에서 ‘와인’을 선택하면, 전 세계 수백여개 와인산지가 지도와 함께 모니터에 펼쳐진다. 구매예상 상품에 대한 정보를 미리 보고 구매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3) 계산하기 :
계산대 직원에게 쇼핑카트에서 PSA만 떼내 건네주면, “안녕히 가십시오”라는 인사가 흘러 나온다. 계산은 이미 PSA를 통해 모든 결제가 끝난 상태이므로, 계산대 위에다 수박이나 생수 등 무거운 상품을 일일이 올려놓을 필요가 없다.
(4) 개인 정보 없애기 :
이 매장은 최근 희망자에 한해 소비자들이 매장 문을 나서기 전에 개인정보를 지울 수 있도록 했다. 왜냐하면 이 같은 미래형 매장에 남겨진 개인 정보가 유통업체측에 고스란히 넘어가기 때문에 희망자에 한해 개인정보를 지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독일 뒤셀도르프 인근 크레펠트 지역의 대형 슈퍼마켓 `레알-퓨처스토어'에서는 IT 기술이 집적된 미래 슈퍼마켓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이 점포는 우리보다 선진적인 유통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독일의 최대 유통기업 `메트로그룹'이 자사의 앞선 기술을 접목해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입구 인근에 있는 음반 매장에는 슈퍼마켓 방문고객이 원하는 음악을 선명하게 들을 수 있도록 천장에 오디오 스피커 시스템을 갖춰놨다. 스피커 아래에 서면 스피커 면적 만큼의 공간에 오디오 사운드가 선명하게 울려퍼진다. 이를 통해 고객은 보다 편리하게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들어보고 음반을 고를 수 있다.
매장 안쪽에는 사람 크기만한 로봇이 고객들을 맞는다. 머리와 몸통으로 이뤄진 로봇의 가슴 부분에는 LCD스크린이 달려 있어 고객들은 스크린을 통해 매장 내 위치와 찾는 상품의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재미있는 곳은 화장품 매장이다.
메이크업 셀프테스트 기계가 갖춰져 있는데, 이 앞에 서면 얼굴이 자동으로 인식돼 스크린에 뜨고, 그 위에 원하는 스타일의 메이크업을 한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때 메이크업에 사용된 제품들의 정보도 함께 떠 마음에 드는 화장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남성의 경우에도 피부 테스터기가 있어 버튼을 누르면 솜이 나오고, 이를 얼굴에 1-2초 가량 댔다가 떼 기계 안에 다시 넣으면 피부 타입을 측정해 그에 맞는 기초화장품을 제안해준다.
신선식품 매장에는 수산물 매대 앞 바닥에 물고기 등 해산물 모양의 조명이 비춰진다. 조명 아래 바닥을 밟으면 조명 속 물고기들이 도망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 음반매장에서와 같이 천장에 스피커가 달려있어 갈매기 소리, 파도 소리 등을 낸다. 매장의 신선한 느낌을 고조시키기 위한 장치다.
신선식품 포장기법도 기발하다. 치즈의 경우 전체 용량이 치즈 3장일 경우 1장에 한 겹씩 3중 포장을 입혀 1장을 뜯어 먹고 난 뒤에도 포장이 그대로 입혀져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소시지.육류는 정육점처럼 안쪽 매장에서 고기를 써는 모습을 유리창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소시지도 직접 구워 판매하고 있다.
육류 포장 상품에는 RFID가 부착돼 있어 재고 파악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으며, 유통기한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와인 매장도 소비자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했다.
셀프 시음기가 있어 그 안에 수십가지 종류의 와인이 진열돼 있으며, 입구에서 미리 받아온 충전식 카드에는 기본적으로 4센트가 들어있어 이 카드를 시음기계에 넣은 뒤 원하는 와인 위의 버튼을 누르면 와인이 나와 작은 컵으로 6번 와인을 시음해볼 수 있다.
계산대에서도 무인 시스템을 구현했다. 셀프계산대에 제품을 갖다대면 바코드가 자동으로 찍혀 계산되는데, 이곳을 지나지 않으면 어떤 상품도 매장을 통과할 수 없다. 합산된 금액의 청구서가 자동으로 출력되고, 이를 갖고 별도의 카드.현금납부기에 넣어 금액을 지불하면 된다.
그러나 이런 기발하고 편리한 시스템이 실용화될 수 있느냐는 아직 미지수다.
선진 유통시스템을 갖춘 독일에서도 이런 기술이 구현된 것은 슈퍼스토어가 유일하며, 여러 비용 문제 등으로 인해 실용화하는 데는 아직 어려움이 많다고 업계는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9. 06. 02. 17:36
영상취재 : 임미나 기자 (산업부), 편집 : 김지민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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