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가상스토어에 대한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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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스토어 프로젝트를 통해 홈플러스가 World Retail Awards를 수상하고, 광고를 기획한 제일기획이 칸 국제광고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고, 이 가상스토어 개념을 영국의 테스코에 역수출 하는 등 많은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되지만, 나는 사실 가상스토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향후 지속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상당한 의문을 가지고 있다.
첫째, 지하철 역사에 현란하게 붙어있는 가상스토어가 획기적인 마케팅 혁신이라기 보다는 그저 시각적 공해로 다가온다.
둘째, 떨어지는 모양새 가상스토어의 주 타겟 고객은 바쁜 업무로 쇼핑할 시간이 없는 젊은 회사원들이다. 요즘 젊은이들이 특히 정장을 빼 입고 수많은 낯선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어떤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사고 있는지 공개적으로 쇼핑할 이유는 별로 없을 것 같다.
셋째, 충분히 매력적인 대체 쇼핑수단이 있어 굳이 지하철 벽에 서서 QR코드를 스캔 할 필요가 있을까.
획기적인 마케팅 아이디어로서 가상 스토어는 충분히 칭찬할 만 하다. 하지만,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전략으로서의 가상 스토어는 좀 의심스럽다. 과연 어떻게 될 것인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 같다.
입력 2012년 11월 28일
글 : MBA Blogger
홈플러스 스마트 가상 스토어(Smart Virtual Store)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897766
홈플러스가 스마트폰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4세대 유통점’ 모델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홈플러스(회장 이승한, www.homeplus.co.kr)는 25일 고객들이 언제 어디에서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하듯 직접 상품을 보며 스마트폰으로 쇼핑할 수 있는 모바일 환경을 구현하고, 세계 최초로 ‘홈플러스 스마트 가상 스토어(Homeplus Smart Virtual Store)’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홈플러스 스마트 가상 스토어’는 기존 유통업태의 개념을 창조적으로 파괴한 세계 최초의 ‘4세대 유통점’ 모델로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고객들의 생활 모든 곳에 오프라인 매장과 같은 쇼핑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3A(Anywhere, Anytime, Anyplace) 쇼핑’ 실현하는 스마트 가상 스토어
홈플러스는 시중 모든 상품의 바코드를 자사 오프라인 매장 기반의 인터넷쇼핑몰 ‘프레시몰’과 연계해 인식할 수 있는 앱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프레시몰’에서 취급하는 3만5000여 개 상품과 동일한 상품이라면 언제든 스마트앱을 사용해 ‘3A(Anywhere, Anytime, Anyplace) 쇼핑’을 할 수 있게 됐다.
우선 홈플러스 스마트앱을 이용하면 장소를 불문하고 어디에서나 필요한 물건의 바코드를 촬영하여 ‘프레시몰’ 상품을 즉시 구매할 수 있다. 미용실에서 읽다 만 잡지, 식당에서 주문한 캔음료, 가정에서 거의 다 쓴 고추장, 우유, 샴푸, 치약 등 생필품, 사무실의 A4용지, 커피믹스, 크리넥스, 생수를 비롯해 카메라, 노트북, 전자레인지 등 가전에 이르기까지 고객은 홈플러스 스마트앱으로 해당 상품의 바코드를 촬영하면 스마트앱 구매 페이지에서 동일상품을 살 수 있다.
또한 기억하고 싶은 인터넷 웹페이지를 ‘즐겨찾기’에 추가하듯, 구매를 원하는 상품은 최대 50개까지 저장 가능한 스마트앱 장바구니에 저장해 두었다가 원하는 시간에 주문할 수 있어 편리하고 계획적인 소비가 가능하다.
주문한 상품은 고객이 희망하는 배송지에서 가장 가까운 홈플러스 매장에 진열된 상품으로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맞춰 배송해준다. 고객은 배송 희망일과 총 10가지의 배송시간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국내 어디라도 오후 1시 이전에 주문 시에는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되는 할인 또는 증정행사 혜택을 동일하게 제공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홈플러스 스마트 가상 스토어’ 서비스의 장점이다.
◇하루 20만명 이용하는 선릉역에 ‘스마트 가상 스토어 1호점’도 오픈
홈플러스는 이러한 ‘스마트 가상 스토어’ 서비스를 더욱 많은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5일 서울 지하철 선릉역에 고객들이 선호하는 500여 개 주요 신선식품 및 생활필수품 등의 상품이미지를 바코드 또는 QR코드와 함께 실제 쇼핑공간처럼 구현해 놓은 세계 최초의 ‘홈플러스 가상 스토어 1호점’도 오픈했다.
선릉역 2호선 개찰구 앞 기둥 7기와 삼성방면 승강장 스크린도어 6기로 구성된 ‘홈플러스 가상 스토어 1호점’은 직장인을 위한 간편식 등으로 구성된 ‘Good’ 시리즈, 홈플러스에서만 취급하는 TESCO 직수입 상품 및 온라인 고객들이 많이 찾는 Best 100 상품, 유아용품 등으로 구성된 ‘Happy’ 시리즈, 사무용품 및 주말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저상품, 어린이 완구 등으로 구성된 ‘Together’ 시리즈 등 총 3개의 시리즈와 11가지 세부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
이를 통해 분당선 환승을 포함 선릉역을 이용하는 일평균 20만 명의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원하는 상품을 손쉽게 쇼핑하고, 출근 길에 장을 봐 퇴근 후 상품을 배송 받을 수 있는 ‘모바일 1일 쇼핑권(圈)’을 구현하게 됐다.
더욱 중요한 것은 선릉역 스마트 가상 스토어뿐 아니라 상품 바코드만 있으면 홈플러스 스마트앱으로 언제 어디서든 진화된 쇼핑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홈플러스 이승한 회장은 “고객이 매장을 찾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고객을 찾아가야 한다는 ‘고객 중심’의 사고에서 4세대 유통점인 ‘홈플러스 스마트 가상 스토어’가 탄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업태, 시간, 장소를 불문한 창조적 파괴를 통해 기존 유통업계에 없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상품, 가치들을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우리나라 유통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이번 ‘홈플러스 스마트 가상 스토어’ 서비스를 위해 별도의 TF팀을 구성하여 스마트한 쇼핑환경 구현을 위한 연구를 지속해 왔으며, 올해 4월 홈플러스 스마트앱 출시에 이어 이번 ‘스마트 가상 스토어’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
홈플러스 스마트앱은 출시 4개월 만에 사용고객 60만 명을 돌파하고, 이를 통한 모바일 쇼핑 매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7월 한 달 매출은 4월 대비 200% 가까이 신장하며 차세대 쇼핑채널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스마트 가상 스토어’ 서비스는 국내 모바일 쇼핑이 크게 확대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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