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손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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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손짜장’ 고마워~ SM 사옥 편의점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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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손짜장’과 ‘샤이니 탄산수’, ‘동방신기 초콜릿’. 대형마트, 편의점에서 새로 나온 이들 제품이 아이돌 ‘굿즈’(Goods·상품)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신세계 위드미는 지난 3일 서울 삼성동의 SM엔터테인먼트 신사옥에 문을 연 점포가 개점 5일 만에 편의점 한 곳당 평균 매출의 2.5배가 넘는 실적을 올렸다고 8일 밝혔다. 1인당 평균 구매액을 뜻하는 평균 객단가도 다른 매장보다 5배나 많다.

 

이 매장은 사옥 지하 1층에 250㎡(76평) 규모로 조성된 SM의 ‘썸 마켓(SUM Market)’ 안에 들어가 있다. ‘썸(SUM)’은 SM 소속 아이돌 등의 티셔츠와 브로마이드, 사진 등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신규 편의점 점포가 개장과 동시에 이 같은 매출을 기록한 데는 이마트와 SM이 협업해 만든 자체브랜드(PL)가 효자 노릇을 했다. 이마트는 지난 3일 ‘엑소 손짜장’과 ‘슈퍼주니어 하바네로 라면’, ‘동방신기 트러플로즈 초콜릿’, ‘소녀시대 팝콘’, ‘샤이니 탄산수’ 등 14가지의 ‘이마트·SM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해 이마트와 위드미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위드미 ‘썸 마켓점’ 전체 매출의 75%는 이 콜라보레이션 제품에서 나온 것이다.

 

특히 썸 마켓의 경우 방문객의 85%가 외국인 관광객으로, 이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한류 스타의 기념품을 사러왔다가 편의점에서도 아이돌 ‘굿즈’처럼 짜장면과 라면, 탄산수 등을 사간 것이다.

 

이마트 매장에서도 아이돌 제품들은 닷새간 16만여개가 팔려나갔다. 이마트 측은 SM 콜라보레이션 상품 출시 이후 전체 PL상품군 매출이 전보다 340%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레드벨벳 데일리 스파클링 자몽’(500㎖) 제품으로 5일간 2만5554개가 팔렸다. 다른 탄산수에 비해 판매량이 4~5배 많다. 매출액 1위는 ‘엑소 볶음 짜장면’(5개)이었다.

 

2016-03-08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