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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극장(大韓劇場) / 1958 - 2024, 한국 영화계에서 상징적인 위치를 지닌 영화관

Paul Ahn 2019. 9. 3. 08:37

■ 대한극장(大韓劇場)

 

소재지 :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4 125-18 

개장 : 1958 4, 2001년 멀티플렉스 재개관

 폐업 : 2024 9 30

수용 인원 : 11개관, 2,712 

규모 : 지하 1 ~ 지상 7 

 

 

1958년 개관했으며 20세기 폭스가 설계하였다. '벤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사운드 오브 뮤직', '아라비아의 로렌스', '킬링필드', '마지막 황제' 등 대작들을 한국 최초로 개봉하였으며 이 영화들을 70mm 원본필름 그대로 상영할 수 있는 70mm 대형영화 대표극장이다.

 

운영사는 세기상사인데 호반건설 계열로 사돈기업이기도 하였으나 2021 2월 부산광역시 소재 중견기업인 우양수산의 자회사 우양산업개발에 매각되었다.  우양산업개발은 대한극장 외에도 경주시 보문관광단지에서 힐튼 경주와 라궁호텔, 신라밀레니엄파크, 우양미술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24 9 30일을 끝으로 폐업되었으며 이후 리모델링을 거쳐 2025 4월부터는 문화예술시설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한국의 존속하는 얼마 안 되는 독립 영화관 중에서 매우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지닌 곳 중 하나였다. 원래 단관극장이었으나 2000 5 21일에 멀티플렉스 극장으로 재건축을 위해 잠시동안 휴관하였으며 구 극장 건물을 철거한 뒤 그 자리에 약 1 7개월여간의 멀티플렉스 상영관 건물의 신축공사를 거쳐 2001 12 15일에 재개관하였다. 지하철 3, 4호선 충무로역과는 지하로 연결되어 있는 초역세권이다.

 

2000년대 후반까지 서울극장과 함께 한국 영화계에서 상징적인 위치를 지닌 영화관이었다. 이 시기에 개봉했던 한국 영화들은 전부 시사회를 대한극장이나 서울극장에서 열었다. 이는 CGV 같은 멀티플렉스가 등장한 뒤에도 한동안 이어져 한 때 대한극장은 영화 시사회가 열리거나 해외 배우들이 내한 행사를 하는 곳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2010년대에 들어서 시사회는 전부 CGV 같은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으로 넘어갔다.

 

서울에 있던 오래된 극장들이 전부 없어지거나 멀티플렉스 산하에 들어가는 21세기에도 마지막으로 일반 상영관으로 운영하고 있는 극장이니 사실상 서울 향토 영화관 최후의 보루였다.

 

 

66년 역사 '벤허 극장' 문 닫는다

(joongang.co.kr)

 

"한국영화 충무로 시대 끝" 66년 역사 '벤허 극장' 문 닫는다 | 중앙일보

간판 영화관 대한극장이 66년 역사의 막을 내렸다.

ww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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