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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식〕뿌리부터 잎까지 통째 먹어야 몸이 웃는다.

Paul Ahn 2019. 9. 11. 08:29

〔전체식〕뿌리부터 잎까지 통째 먹어야 몸이 웃는다.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5/01/22/20150122003385.html?OutUrl=daum

 

경기도의 한 마을, 김소민씨는 추운 겨울에도 집 앞 텃밭을 가꾸느라 여념이 없다. 그 이유는 바로 신선한 채소를 뿌리부터 잎까지 통째로 먹기 위해서다. 4년 전 육식 위주의 식단으로 살이 찌면서 건강에 적신호가 왔던 김소민씨는 뿌리, 줄기, 잎, 껍질을 모두 먹는 전체식으로 바꾼 뒤 소화장애도 사라지고 10㎏ 감량하는 다이어트 효과도 봤다.


뿌리, 줄기, , 껍질을 모두 먹는 전체식이 체중감량, 나쁜 콜레스테롤 감소 등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EBS 제공

 

현대인들의 밥상은 너무 정제되어 있다. 새하얗게 정미된 흰쌀은 물론 과채류의 뿌리, 줄기, 껍질은 모두 자르고 벗겨낸다. 사찰음식의 대가로 손꼽히는 정관 스님을 만나기 위해 찾아간 전남 장성의 백양사에는 현대인의 밥상과는 대조적인 ‘거친 밥상’이 있다.

 

건강한 밥상의 대표주자인 사찰음식의 경우 우리가 평소 먹지 않고 버리던 껍질과 뿌리까지 자연이 준 식재료를 통으로 다 먹는다. 정관스님은 모양이 보기 좋은 밥상이 도리어 영양을 없앤다고 말한다.

 

일본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재료의 전체를 다 먹기 위한 식습관 ‘마크로비오틱’이 인기다. 일본 도쿄 시내에 위치한 마크로비오틱 전문 카페에서는 토란 껍질만 따로 튀겨낸 요리를 비롯해 껍질과 뿌리 그리고 먹지 않는 줄기를 이용한 다양한 전체식 요리로 사람들의 입맛과 건강을 사로잡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전체식 요리를 위해 뿌리, 줄기, 잎을 제거하지 않은 대파와 무 등 식재료도 판매하고 있다.

 

전체식은 과연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평소 육식과 인스턴트 식품을 즐긴다는 장은옥씨 가족. 그런데 언제부턴가 온 가족이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건강에 적신호가 찾아왔다고 한다. 그러나 5주간 전체식을 실행한 뒤 놀라운 변화가 찾아왔다. 평균 5kg 체중감량과 함께 정상에서 벗어났던 혈당과 나쁜 콜레스테롤이 감소한 것이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