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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H&C / 1991, 온누리약국체인

Paul Ahn 2018. 11. 28. 11:25

★온누리H&C / 온누리약국체인

http://www.onnuri.co.kr/

•설립 : 1991년

•본부 : 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159-1

•가맹약국 : 전국 2,100개소

최초·최대 약국체인, 온누리H&C 신뢰와 변화의 25년

http://www.medipana.com/news/news_viewer.asp?NewsNum=180092&MainKind=A&NewsKind=5&vCount=12&vKind=1

 

메디파나뉴스가 창간한 것은 꼭 10년 전인 지난 2006년 3월이다. 2006년 당시 정부는 '2005~2010년 응급의료 기본계획'과 '보건의료인력기본계획' 등을 내놓으며 공공의료 확충과 건강증진 주력을 선언했다. 보건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보건산업발전 종합계획도 발표한 것이 2006년 모습이었다. 

 

 

이같은 정부의 전폭적 지원 정책 등으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보건의료계도 10년 시간이 흐르는 동안 발전 노력을 경주해왔는데, 메디파나뉴스는 각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병원과 업체를 소개하고 이들의 성장스토리와 미래 비전을 들어보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의약분업이 도입되는 2000년 이전의 약국의 모습은 지금과 사뭇 달랐다.

약사가 직접 약을 조제할 수 있었던 시기인 만큼 독립성이 강했고 지역에서 병원의 역할도 맡았다.

 

국내 약국체인의 시초인 온누리H&C(온누리약국체인)은 이 시기 작은 스터디 모임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대표 약국체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창립 25주년을 맞은 온누리약국체인은 브랜드 가치를 강조하고 시대적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현재까지 국내 최대규모인 1,750여 곳의 온누리 체인 약국이 가맹을 하며 약국의 브랜드화에 앞장서온 것이다.

특히 10여 년 전부터 시작된 드럭스토어 형 약국모델의 도입은 약국의 트렌드 변화의 시작이었다.

 

 

약국, 건강의 모든 것… 약만 취급하는 전문점 인식 벗어나야

 

시작은 미미했다. 약사가 직접 약 조제를 했던 시절인 1990년대 초반 임상적 공부를 목표로 만들어졌던 스터디 그룹이 생겨난 것이 시초였다.

 

약국을 운영하던 약사들이 필요에 의해 만든 스터디 그룹은 지금의 체인형태의 사업과 거리가 멀었다.

함께 공부하고 약국에서 필요한 제품들을 공동 구매해 판매하는 형식이 전부였다.

본격적인 체인 형태의 시작은 2000년 의약분업으로 약국의 운영 형태가 바뀌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의약분업으로 약국이 처방전을 받아 조제를 하게 됐고 약국에 지원해야 할 부분이 늘어나면서 체인 네트워크에 대한 필요성이 나온 것이다.

 

다만 초창기 약국체인의 정착 과정은 쉽지 않았다. 시스템 변화의 필요성은 있었지만 여전히 약국의 변화속도는 느렸다.

그래서 온누리H&C도 약국의 변화속도와 발맞추며 조금씩 가맹 약국을 늘려가면서 내실을 갖춰갔다.

 

POS 시스템, PB제품 등 당시 약국에서는 생소했던 부분을 도입하고 약국도 경쟁력을 위해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각인시키기 시작했다.

 

전환점은 2007년. 지금은 흔하게 볼 수 있는 오픈형 약국인 드럭스토어 형태의 약국을 런칭하며 변화를 꾀한 것이 주효했다.

 

대부분의 약국이 처방·조제 위주의 운영과 대면판매라는 부분이 익숙한 상황에서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을 함께 판매하고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오픈매대를 도입하며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 것.

 

물론 약사들의 인식을 바꾸는데 시간이 필요했지만 온누리H&C의 드럭스토어 형태 약국 도입은 꾸준한 가맹약국 증가로 빛을 발했다.

 

이는 약국을 약만 취급하는 전문점이라는 인식을 벗어나 건강과 미용, 생활·편의용품 등 다양한 건강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는 온누리약국체인 박종화 대표의 철학이 바탕에 있었다.

 

지역밀착형 약국체인 형태와 함께 드럭스토어 형태가 향후 약국의 중요한 형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던 것이다.

 

박 대표는 "결국 드럭스토어 형태로 약과 건강관련 제품을 함께 판매하는 매장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본의 드럭스토어들은 의약품을 포함해 건강에 관련된 모든 것을 취급하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약국의 표준화된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드럭스토어에 대한 온누리H&C의 관심은 최근 '웰빙스퀘어 온누리'라는 브랜드를 출범하며 분명한 색깔을 갖게 된다.

'건강과 아름다움을 생각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웰빙스토어온누리는 본격적인 드럭스토어를 표방한 체인 형태로 전문성 기반으로 헬스와 뷰티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편리성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약국과 차별화된 본격적인 드럭스토어체인을 제공해 변화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가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는 셈이다.

 

약국경영이 이미 약사 중심이 아닌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판단한 결정이다.

아직 진행형이지만 웰빙스퀘어 온누리 체인은 현재 80여 곳의 매장을 열고 브랜드 가치를 넓혀가고 있다.

 

기존 온누리약국체인 형태의 약국이 1,700곳에 육박하고 있는 것에 비해 아직 시작에 불과하지만 가능성은 크다. 실제 드럭스토어체인으로 변화된 약국의 매출이 급격한 증가를 보이는 사례도 많다.

 

처방전 400건, 일반매출 50만원으로 조제 중심의 약국이었던 대로변에 위치한 A약국은 점포확장을 통한 드럭스토어체인으로 변화하면서 처방전 600건, 일반매출 185만원으로 매출 상승을 가져왔다.

 

또 주택가에 위치한 B약국은 처방전 60건, 일반매출 40건이었지만 드럭스토어체인으로 변화하면서 처방전수 75건, 일반매출 120만원을 증가하는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

 

박 대표는 "아직 약국이 처방조제 비중이 높지만 건강, 리빙, 뷰티 등 고객 편의성 분야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다"며 "올해 웰빙스토어온누리 체인은 120곳까지 확대하고 3~4년 내로 최대 400곳까지 늘어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신뢰 바탕으로 약사 2,200여 명 네트워크 강점

 

온누리H&C가 지난 25년간 약사사회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뤄온 이유에 대해 묻자 박 대표는 첫 번째 이유로 신뢰를 꼽았다.

 

현재 온누리H&C에 가입한 약사수는 2,200명 정도로 약사사회의 네트워크가 형성됐다.

25년간 끊임없이 가맹점에 있는 약사들과의 신뢰를 구축해왔기 때문에 약국 관련 업체로 성장을 이끌 수 있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고객인 약사들과의 신뢰가 가장 중요한 가치로 서로의 신뢰와 믿음이 있었기에 지금의 온누리H&C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초기부터 고객중심적 영업을 펼쳐왔고 약사들도 회사가 고민하고 있는 약국 모델에 대한 믿음을 줬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표는 최신 트렌드에 맞는 끊임없는 변화를 가져가려고 노력했던 부분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변화에 맞춘 약국 관리 시스템 제공과 함께 다양한 교육 기회가 지속적으로 제공되고 있고 시대 트렌드에 따른 약국 형태의 변화가 계속 시도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체인에 대해서 큰 약국만 관심을 가졌지만 지금은 약국 규모와 상관없이 변화를 꾀하겠다는 약국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박 대표의 설명이다.

 

이에 박 대표는 "이제 약국은 인프라 변화없이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시대가 됐다"며 "변화를 꾀하고 매출이 발생하면 재투자를 통해 더 잘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한데 체인 가입이 아니더라도 소비자 마음을 읽고 변화하려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박 대표가 꿈꾸고 있는 온누리H&C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박 대표는 "최근 이슈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입하는 유통방식이 오프라인 뿐 아니라 모바일, 홈쇼핑, 인터넷 쇼핑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고 유통채널을 넘나느는 유통형태가 나타나고 있다"며 "약국도 대책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모바일 유통업체들의 배송 경쟁 등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에서 약국도 흐름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약국도 대처를 해야 한다. 앞으로 여러가지 기획도 하고 있고 지원 체계를 갖추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며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 구매 패턴 분석과 구색을 맞춰가려는 노력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향후 많은 외국계 체인들이 진출했을 때 자영약국 가맹점들이 잘 대처할 수 있는 대비책들도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대표는 "온누리H&C는 곧 약국의 역사라고 볼 수 있다"며 "25년간 굴곡도 있었고 성장도 겪으면서 약국과 함께 해왔는데 앞으로도 더 나은 약국을 위해 발을 맞춰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메디파나뉴스

2016-03-31

이호영기자 lhy37@medipana.com

 

 

웰빙스토어 온누리

http://www.onnuri.co.kr/

 

"방아쇠는 당겨졌다…약국시장 5년 내 재편될 것"

http://www.dailypharm.com/Users/News/NewsView.html?ID=218466

 

박종화 대표가 기자에게 제일 먼저 꺼낸 말은 '약국이 변하는 것 같으냐'는 것이었다.

 

약국들은 요즘 어떠냐, 제약이나 유통 관심사는 무엇이냐, 약사회는 요즘 뭘로 시끄럽냐는 질문으로 업계 전반을 한바퀴 훑은 후에야 온누리H&C 박종화 대표는 자신의 생각을 꺼내놓았다. '약국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는 것이었다.

 

 '변해야 생존한다'는 말들을 모두가 하면서도 하루하루 일상에 매몰된 약국이 대부분이지 않냐는 지적에 박 대표는 '최근 몇달 간 온누리에 가입한 신규회원들과 대화하며 깜짝 놀라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전에는 우리 프랜차이즈 가입 동기가 단순했습니다. 옆 약국이 파는 PB 제품을 우리도 팔고 싶다거나, 간판이 깨끗해서라든가. 하지만 요즘은 열이면 열, 가입 약사들이 모두 같은 이야기를 해요. 바로 '시스템'을 이용하고 싶다는 거죠."

 

프랜차이즈 가입 동기가 단순하다는 것은, 약국들이 프랜차이즈 본사에 기대하는 바가 고차원적이지 않다는 뜻이다. 이는 바로 '꼭 가입할 동기가 강하지 않다'는 뜻일 거다. 하지만 요즘 약사들은 다르다고 했다. 포스, 청구 시스템, 구조적인 인테리어, 학술 강좌 등 온누리의 콘텐츠를 이용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박 대표 보기에 약국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가입 약사들의 이야기만 들어도 그렇지만, 온누리 가입 약국 현황을 봐도 그렇다. 온누리는 지난 10월 신규가입 약국 20여 곳이라는, 최근 들어 가장 많은 신규 회원을 받았다.

 

 

▲ 본사 1층에 마련된 온누리연수원 체험교육장

 

회원 가입 수 뿐만 아니다. 드럭스토어 형 모델인 '웰빙스퀘어 온누리' 가입 비율도 높다. 웰빙스퀘어는 최근 100호점을 돌파했다.

 

 "약사들 생각이 이미 달라진 겁니다. 아직 눈에 보이는 변화는 없을 지 몰라도 이미 시작된 거라고요. 일본이나 호주 등 외국을 보면 변화가 시작되고 짧게는 5년, 길게는 7년 만에 약국 시장이 완전히 재편됐어요. 우리도 5년 안에 달라질 겁니다."

 

박 대표는 일본 마츠모토 키요시가 첫 점포를 낸지 7년 만에, 호주 드럭스토어 업체 테리화이트가 변화를 주도한 지 5년 만에 시장 재편이 완료된 예를 제시했다. 우리나라라고 크게 다르지 않을 거란 예상이다.

 

 "작년부터 변화가 감지됐어요. 약사들 문의량, 가입을 원하는 이유, 수도권 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웰빙스퀘어 모델을 원하는 점 등을 보며 '아 이제 시작됐구나' 했죠. 이미 방아쇠는 당겨진 겁니다."

 

박 대표는 그래서 지난달부터 온누리 월례 세미나에서 회원들에게 선진국 약국 사례를 집중적으로 강의하고 있다. 지난 일요일 열린 11월 세미나에서는 미국 드럭스토어 상황을 잘 아는 전문가를 초빙했다.

 

강의 내용은 비공개였지만, 앞으로 온누리가 계획하는 약국 모델의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회원들 뿐 아니라 박 대표와 온누리H&C 직원들 모두가 경청하는 시간으로 활용했다.

 

박 대표는 "이제 남은 것은 누가 먼저 변화를 수용하고 누가 제자리에 있느냐라는 기로 뿐"이라며 "변화에 왕도는 없다. 다만 각자 고민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이미 약국은 약사 중심이 아니라 쇼핑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2016-11-07

정혜진 기자 (7407057@dailyphar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