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풍백화점 1989-1995
• 위치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중앙로 188 (서초동)
• 운영법인 : 삼풍건설산업
• 운영 : 1989년 12월 1일 ~ 1995년 6월 29일
개점 : 1989년 12월 1일
붕괴 : 1995년 6월 29일
철거 : 1998년 10월 15일
- 삼풍백화점은 1987년 5월 착공하여 1989년 12월 1일 개점했고, 당시 단일매장으로서는 전국 2위 규모를 자랑했다. 1위는 명동에 있는 롯데백화점 본점(당시 롯데쇼핑센터)이었다. 이 롯데 본점의 규모는 1990년대 초반 규모 측정 당시 구관 바로 옆에 (삼풍백화점 개점 2년 전인 1987년에) 새 건물로 지어진 신관을 구관과 내부까지 완전히 이어 붙인 상태에서 파악한 규모다. 따라서 별도의 증축이나 확장 없이 단일매장 규모로서는 삼풍백화점이 1위였던 셈이다. 삼풍백화점의 연면적은 73,877㎡, 매장면적은 약 31,031㎡이었다.
- 1995년 6월 29일 목요일 17시 57분에 발생한 대규모 건축물 붕괴 사고로 폐업하였다.
삼풍백화점 창업주 이준 회장은 1960년대, 중앙정보부의 인맥으로 강남 서초구의 군용지를 불하받았다.
이 땅은 1970~80년대 강남 개발 열풍에 급격히 발전하고 이준은 그동안 건설로 많은 돈을 벌었다. 이때 지은 건축물 중 하나가 바로 그 유명한 여의도순복음교회이다.
이준은 그동안 모은 자금을 바탕으로 1980년대 후반 서초구 외인주택단지를 철거한 부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삼풍아파트를 건설하고 아파트 단지 내 근린상업지구 개념으로 삼풍백화점도 함께 건설하게 된다. 하지만 후술하다시피 단순 근린상업지구라고 하기에는 그 규모가 매우 컸다.
삼풍백화점은 1987년 5월 착공하여 1989년 12월 1일 개장했는데, 당시 전국 2위 규모 단일매장이었다. 하얀색 바탕의 기존 백화점 건물 디자인을 탈피하여 외형 색상을 분홍색으로 채택했고 콘크리트와 유리가 조화되어 당시에는 엄청나게 파격적인 디자인이었다.
게다가 초호화 쇼핑몰 컨셉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삼풍백화점은 지금 기준으로도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각종 명품 브랜드들을 대거 입점시켜 1980년대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던 강남구, 서초구 지역 고객들을 쓸어모았다.
현재의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조차 당시의 삼풍백화점에 비하면 명함도 못 내밀 정도였다고 한다. 당시 압구정동의 현대백화점 본점, 대치동의 그랜드백화점 강남본점과 함께 강남지역 3대 고급백화점으로 손꼽히는 백화점이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1995년 6월 29일 목요일 17시 57분에 발생한 대규모 건축물 붕괴 사고. 서울의 삼풍백화점이 붕괴하여 사상자 약 1500명이 발생하였다. 세계 건물 붕괴 관련 참사 중 사망자가 10번째로 많은 참사로 기록되었다. 이는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 사고 2개월 만이었다. 대한민국에서 6.25 전쟁을 제외하고 건국 이래 가장 큰 인명 피해를 안긴 사고이다.
원인이 비리와 갑질로 얼룩진 부실공사로 밝혀지자 성수대교 붕괴사고와 함께 안전불감증의 대표적 사례로 거론되었고, 전국적인 건축물 안전실태 조사와 건축법의 강화 계기가 되었다. 당시 사회적으로 매우 큰 충격을 주어 많은 작품들에서 소재로 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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