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시장

⊙택배시장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배송이 대세를 이룸에 따라 예상했던 대로 2020년 국내 택매 물동량은 무려 20.9% 나 증가한 33억 7천만 개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며, 증가세도 전년 대비 20. 9%를 기록했다. 

 

한국통합물류협회가 밝힌 2020년도 국내 택배시장 실적 자료에 따르면 국내 택배 운송사업자(18개사) 중 17개사, 우체국 택배를 포함한 지난해 총 국내 총 택배 물량은 33억 7천만 개를 기록했다.

 

이를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국내 택배 총 매출 규모는 7조4,900억 원이며, 안타깝게도 택배 1개당 평균가격은 2019년 잠시 인상된지 1년만에 지난해보다 48원이 또 다시 하락한 2,221원이 그쳤다.

 

 

 

'택배 양극화'...작년 ‘CJ대한통운·롯데·한진·우체국택배 점유율 83.6%’

(asiatime.co.kr)

 

작년 택배물동량 27억9650만개, 전년대비 9.9% 증가

택배물동량 점유율 CJ대한통운 47.2%, 롯데글로벌로지스 13.8%,

한진택배 13.2%, 우체국택배 9.4% 순

택배 4사 물동량 점유율 83.6%, 전년대비 1.5% 증가

 

지난해 택배 물동량이 28억개에 육박한 가운데 CJ대한통운을 비롯한 롯데, 한진, 우체국택배등 4개사가 차지한 물동량 점유율이 83%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인정하고 있는 15개 택배사 중 이들 4개 택배사가 사실상 국내 택배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것인데, 이는 전년에 비해 1.5%포인트 더 증가한 수치다. 반대로 말하면 11개 택배사의 입지가 전년 보다 1.5%더 좁아져 진 셈이다. 

 

▲ 지난해 CJ대한통운과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택배, 우체국택배 등 택배 4사가 택배 물동량의 83.6%를 차지했다. (그래픽=아시아타임즈)20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택배물동량(한국통합물류협회 가맹사 기준)은 27억9650만개로 전년 25억4278만개 보다 약 2억5372만개(9.97%) 증가했다.

 

이중 CJ대한통운을 비롯한 ㈜한진(한진택배), 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택배), 우체국택배 등 4사의 택배 물동량은 총23억2979만(83.6%)개로 전년 20억8673만개(82.1%) 보다 2억4306만개 늘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점유율이 1.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증가한 택배 물동량이 2억5372만개인 것을 감안하면 95.7%는 이들 4개 택배사가 나눠 가진 것이다.

 

택배사별로 보면 CJ대한통운이 13억2010만개(전체 점유율 중 47.2%)를 배송하며 전년 12억2240(48.2%)만개 보다 9770만(8.0%) 상자 늘어났다. 택배업계 1위답게 절반의 물동량이 CJ대한통운을 통해 배송됐다.

 

이어 롯데택배가 지난해 3억8760만개(13.8%)를 배송하며 전년 3억3220(13.0%)만개 보다 5540만 상자(16.6%)가 늘었다. 한진택배는 지난해 3억6885만(13.2%) 상자로 전년 3억1769만(12.5%) 보다 5116만(16.1%) 증가해 롯데택배를 바짝 뒤쫓았다.

 

우체국택배는 작년 2억6324만개를 배송했다. 전체 물동량의 9.4%로 전년 2억1444만개(8.4%) 보다 4880만개(22.7%) 늘었다.

 

즉 남은 1066만개의 택배를 11개 택배사가 나눠 가졌다는 단순계산이 나온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자본을 투입한 재벌택배 회사의 인프라와 저 단가로 고객사와 계약하기 때문에 규모가 작은 택배사의 경우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택배사에도 양극화가 심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문제는 규모가 큰 택배사 몇 개가 국내 시장을 독식하다보니 작은 택배사들은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향후 몇 년 안에 규모가 작은 택배사들이 흡수되거나 도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택배사는 CJ대한통운, 롯데, 한진, 우체국택배 이외 로젠, 경동, 대신, 천일, 일양로지스, KGB 등이 있다.

 

2020-02-21 08:00

김영봉 산업부 kyb@asiati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