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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로봇역사

Paul Ahn 2009. 3. 26. 15:40

⊙한국의 로봇역사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대에 들어와 산업용 로봇이 개발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로봇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거의 없었으며, 산업계와 학계에서 연구개발을 자체적으로 진행하였다.

 

1990년대에는 생산공정 자동화 및 부품소재 국산화를 매개로 정부가 로봇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고, 자동차산업, 가전산업, 반도체산업, 조선산업 등에서 산업용 로봇이 널리 활용되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지능형 로봇을 중심으로 로봇산업 자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본격화되었다. 산업자원부의 인간기능 생활지원 지능로봇 개발사업과 정보통신부의 IT기반 지능형 서비스 로봇 개발사업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특히 2004년에는 차세대 성장동력사업 10대 분야의 하나로 지능형 로봇이 선정되어 로봇산업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새로운 산업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정부는 지능형 로봇에 대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2008년에는 지능형 로봇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도모할 목적으로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이 제정되었다. 이 법은 지능형 로봇에 대한 기본계획의 수립, 로봇산업정책협의회의 구성 및 운영, 지능형 로봇제품의 품질 인증, 지능형 로봇투자회사의 설립, 로봇랜드의 조성,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설립 등에 대한 조항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2011년부터 경상남도에 마산로봇랜드를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되었고, 2013년에는 대구광역시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설립되었으며, 같은 해에 인천광역시에 로봇랜드를 조성하는 사업도 시작되었다.

 

우리나라에서 로봇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발시킨 것은 휴보(Hubo)라고 할 수 있다.

휴보는 일본의 아시모와 유사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2004년에 한국과학기술원 오준호 교수팀이 개발한 바 있다.

 

2008년에는 휴보의 성능을 향상시킨 휴보2의 몸체가 완성되었고, 2012년에는 두발 로봇으로서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달리는 데 성공했다. 휴보의 등장은 우리나라에서 장난감 로봇과 교육용 로봇이 본격적으로 개발되는 촉매제로 작용하기도 했다.

 

휴보와 함께 로봇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킨 것은 로봇청소기였다. 우리나라에 처음 선보인 로봇청소기는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가 제작한 ‘트리로바이트’이다. 그것은 2003년에 228만원의 가격으로 판매되었으나 뚜렷한 실적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후 삼성전자, LG전자, 유진로봇, 마미로봇 등이 로봇청소기 사업에 진출하였고, 2007년 이후에 로봇청소기 시장은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 로봇청소기 판매량은 2007년에 약 1만 5000대였던 것이 2012년에는 10만 4000대로 증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