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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城西(josai) / 나고야, 공유주택

Paul Ahn 2019. 10. 21. 09:15

■ LT城西(josai) / 나고야, 공유주택

http://lt-josai.com/  

 

Category : Shared Space

Architect : Kanada

Location : Nagoya-shi, Aichi

 

 

 

 

 

〈공간설계 방향〉

http://www.narukuma.com/ltjosai/

 

최근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쉐어 하우스는 일반 주거환경과 달리 가족이 아닌 타인과 공간을 공유하기 때문에, 운영적으로나 공간적으로도 자연스럽게 장소를 공용하기 위한 독특한 기술이 필요합니다.

 

 

개인실의 프라이빗한 레이아웃을 만들고 잔여공간을 룸메이트들과 교류하는 다른 분위기가 있는 공간으로 공용부를 배치하였습니다.

 

엔터런스 홀이나 식탁부근은 많은 사람으로 모일 수 있는 곳과, 공용부의 구석에 있는 리빙이나 창가의 스페이스는 혼자라도 각자 생각대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는 스페이스로 설정하였습니다.

 

이만큼의 풍부한 공용부와 8개의 개인실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 건축은, 연면적을 거주 인원수로 안분하면 23㎡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세상에 무수히 있는 원룸 맨션이 오히려 특수하게 보일 정도로, 이 쉐어하우스는 효율적으로 풍부한 건축이 되고 있습니다.

 

레이아웃〉

 

 

공동 주거를 선두하는 셰어하우스 'LT조사이'

http://cafe.daum.net/countrylove114/1AFV/3181

 

우리나라보다 한발 앞서 셰어하우스 시장에 눈을 뜬 일본. 2012년을 기준으로 수도권에만 약 1100여 개의 셰어하우스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것은 2000년과 비교했을 때 40배 이상 증가한 숫자다.

 

잠재력을 알아본 투자자들이 너도나도 시장에 뛰어들면서 규모가 급격히 팽창한 것이다. 하지만 빠른 성장은 언제나 부작용을 동반하는 법. 애당초 공유 공간을 염두에 둔 공간 디자인보다 일반 주택을 개조한 사례가 많다 보니 열악한 환경의 셰어하우스도 속출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는 셰어하우스에 대한 기준과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나루세 이노쿠마 아키텍츠가 디자인한 셰어하우스 LT 조사이(城西)는 셰어하우스로는 보기 드물게 신축 프로젝트로 진행한 점이 눈에 띈다. 원래 클라이언트는 이 자리에 일반 공용 주택을 지을 생각이었으나 건축가와 논의 끝에 셰어하우스로 용도를 변경하게 됐다.

 

이는 셰어하우스가 클라이언트에게 새로운 투자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언뜻 창고를 연상시키는 박스 형태 건물로 특별할 것 없어 보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디자이너의 섬세한 계획이 느껴진다. 건축가는 콘셉트나 화려한 장식보다는 머물기 좋은 장소를 구현하는 것 자체에만 집중했다. 이를 위해 일단 셰어하우스에 대한 고정관념부터 깨나가야 했다.

 

(건물 외관. LT 조사이 주변에는 주택과 맨션이 들어서 있고 길 앞 도로를 낀 건너편에는 작은 공장이 있다. 다양한 종류의 건물이 있는 만큼 주변 환경에 잘 어울리는 외관으로 디자인하는 데 집중했다)

 

“셰어라고 하는 단어가항상 누군가와 장소를 공유하지 않으면 안되는 부담을 연상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저희는 개인이 좀 더 자유롭게 자신이 머물 장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이런 고민은 공간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일본 목조건물의 표준 모듈인 3640mm 그리드를 채용한 이 건물의 개인 공간은 모두 13개로 3층에 걸쳐 입체적으로 배치되어 있는데, 각 방을 최대한 분산시켜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계단을 통해 개인 공간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공용 공간에서 직접적으로 사생활이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그뿐 아니라 개인실의 평면 넓이는 모두 같지만 천장 높이나 방 모양, 거실까지의 거리 등을 모두 다르게 디자인 했다. 방 위치에 따라 채광을 조절하고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것.

 

물론 공용 공간에 대한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1층에는 여러 사람이 함께 앉아 식사할 수 있는 부엌과 공용 거실 등을 배치했으며, 2층에도 반독립적 소공간을 마련해 작은 모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다양한 공용 공간을 구성한 것은 입주자들이 이곳을 개인 공간의 연장으로 생각해 자연스럽게 오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의 기능성이 치밀하게 교차되어 있는 만큼 복잡해 보이지 않도록 내부 공간을 모던하게 꾸민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시야를 가리지 않는 선에서 곳곳에 적절히 나무계단을 설치했는데, 부유하는 듯한 흰 내벽 사이로 보이는 나무 계단은 집의 입체성을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LT 조사는 오픈 후 입주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러 입주자가 각각 친구들을 초대해 파티를 열었는데 점차 시간이 흐르며 마지막에는 하나의 큰 파티로 끝난 일도 있다고. 개인의 사생활 보호와 공용 공간의 쾌적함을 영리하게 엮어낸 이 건물은 커뮤니티 하우스를 기획 중인 국내 디자이너 및 건축가들에게도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

 

 

(왼쪽부터)

- 공용 주방. 여러 사람이 함께 식사할 수 있도록 긴 테이블을 놓았다.

- 나무 계단은 공간 디자인의 아이덴티티다.

 

 

(왼쪽부터)

- 개인 공간

- 소형 거실. 구석에 자리한 이 거실은 함께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홀로 조용히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새로운 주거환경으로 조명받고있는 셰어하우스

셰어하우스는 최근 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며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조명받고 있다. 하지만 사생활이 철저히 보장되어야 하는 주거 공간을 타인과 공유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디자이너와 건축가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디자인은 프라이버시 보호와 유대감 회복 사이에서 윤활유 역할을 한다.

 

 

(2층에 마련한 소규모 공용 공간. 카펫을 깔아 암묵적으로 공용 공간임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