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ervice/@Kids Cafe

■ 뉴욕 어린이예술박물관(Children’s Museum of the Arts) / 키즈 뮤지엄

Paul Ahn 2019. 8. 21. 10:12

■ 뉴욕 어린이예술박물관(Children’s Museum of the Arts) / 키즈 뮤지엄

www.cmany.org

 

소재지 : 103 Charlton St, New York, NY 10014(Between Hudson & Greenwich Sts) 

 

 

 

문화와 예술의 도시 뉴욕, 그 중에서도 예술적 분위기가 거리 곳곳을 감싸고 있는 소호 지역에 자리한 어린이예술박물관은 아이들의 예술적 영감을 적극 지원하고 그들의 잠재 능력을 한껏 펼칠 수 있도록 꾸며진 특별한 공간이다.

 

뉴욕에 사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미술 작업과 활동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 관광객 모두에게 열려 있는 이곳은 아이를 위한, 아이들에 의한 아틀리에이자 작은 미술관으로 1988년 개관하였다.

 

소호 지역에서도 조금은 한적한 도로가에 위치한 박물관은 1층과 지하 1층으로 이루어진 자그마한 규모다. 내부는 다양한 색상으로 채워져 경쾌함이 느껴지며 자유롭게 무언가 몰두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어느 화가의 공동 작업실 같다.

 

테이프 아트 코너, 초상화 코너, 점토활동 코너, 재활용 아트 코너 등 1층과 지하 곳곳은 재료와 주제에 따른 다양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유로운 작품 세계가 펼쳐지는 곳답게 아이들은 입장과 동시에 원하는 영역에서 마음껏 그들만의 예술 혼을 불태운다. 각 영역의 주제들은 약 두 달에 한 번 새롭게 바뀌고 박물관은 아이들의 다양한 작품을 보유한 갤러리로서 늘 변화 발전한다.

 

여기에는 제한 없는 재료의 사용도 큰 몫을 한다. 재료의 다양성은 더욱 확대된 아이디어와 표현의 자유를 이끌어내고 이는 작가인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성, 응용력을 증대시킨다. 물론 전문 스태프들이 있지만 그들은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아이들을 도와주는 역할만 할 뿐 재료를 선택해준다거나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 직접적으로 개입하지는 않는다.

 

지하에는 볼풀과 간이 의상실, 자석 벽 등이 아이들에게 놀이터가 되어주는데 볼풀에서 허우적대는 행동, 몸을 움직여 자석 벽에 도형을 붙이는 모든 행동들은 단지 놀이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아이들이 '몸'이라는 아름다운 미술 도구를 이용해 작품활동을 한다는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다소 거창하지만 놀이를 통한 행위예술이라고 할까?

 

정답이 없는 활동, 온전히 내가 만들어가는 나만의 작품 만들기 속에서 아이들은 그들의 생각과 감정 표현 능력을 더욱 확장시켜 나갈 것이다. 또 자신도 몰랐던 잠재된 예술적 감성과 능력을 재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곳에는 또한 할로윈 파티 프로그램이나 크리스마스 프로그램, 다문화 아트 페스티벌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 등이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참여해 또래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 좋다.

 

'뉴욕에 구경할 곳이 얼마나 많은데 그림을 그리고 만들기 작업을 하러 가나?' 하는 생각은 그곳에서 재미있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가는 아이들을 보며 '잘 왔네'라는 생각으로 바뀔지도 모르겠다. 우리 아이가 뉴욕어린이화단에 화려하게 데뷔하는 특별한 경험을 놓치지 말자.

 

• 아이들이 만든 작품은 가지고 갈 수 있으므로 미리 숙소에서 커다란 쇼핑 봉투를 준비해가면 편리하다. 그리고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한 멋진 작품을 아이들 방이나 집에 놓아두면, 볼 때마다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작품에는 아이가 정한 제목과 활동 날짜, 장소 등을 기재하면 더욱 좋다. 또 이곳에는 다른 아이들이 작업 후 남겨두고 간 작품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으므로 다른 나라 친구들의 생각과 표현은 어떤지 관람해보자.

 

• 소호 지역은 뉴욕에서도 유명한 문화예술 지역으로 많은 상점과 갤러리, 레스토랑 등이 모여 있는 곳이다. 예술적 감성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상점의 간판이나 인테리어 디자인 등을 구경해보자. 또 작은 갤러리에도 들러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감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