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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닥터카 / 움직이는 외상센터'

Paul Ahn 2019. 6. 14. 08:22

울산대병원 닥터카 / 움직이는 외상센터'

 

'움직이는 외상센터' 울산대병원 닥터카, 응급환자 생명 잇따라 구해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81024_0000451969&cID=10814&pID=10800#

 

울산대학교병원 외상외과 금민애 교수가 지난 10일 닥터카를 통해 긴급환자 A씨의 복부에 손을 넣어 복부대동맥을 압박, 출혈과 혈압을 유지시키며 병원 외상소생실로 도착했다.

 

2018.10.24. (사진=울산대학교병원 제공) photo@newsis.com

 

 

 

'움직이는 외상센터'로 불리는 울산대학교병원 닥터카가 생사를 넘나들던 외상환자의 생명을 잇따라 구해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4일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2시께 울산의 한 기업체에서 근로자 A(50)씨가 작업 도중 지게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곧바로 남구의 G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A씨는 의식이 없고 혈압이 떨어져 대량출혈 가능성이 높은 상태였다.

G병원 의료진은 환자를 혈압 50㎜Hg(정상 120/80㎜Hg)의 쇼크상태로 이송하면 사망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 아래 핫라인으로 울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닥터카팀에 출동을 요청했다.

 

울산대병원 닥터카는 출동 요청 후 15분만에 G병원에 도착했다. 도착 당시 A씨는 심정지가 발생해 G병원 의료진과 함께 긴급히 심폐소생술을 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당시 출동한 금민애 외상외과 교수는 A씨에 대한 후송이 곧바로 불가능한 상태라 판단하고 G병원 응급실에서 개복 후 손으로 복부대동맥을 압막, 출혈과 혈압을 유지시키며 울산대병원으로 후송을 시도하기로 했다.

 

금 교수가 시도한 것은 뇌와 심장으로 가는 혈액량을 유지시키고 출혈을 줄여 근본적인 지혈 수술까지 생명을 유지시키는 극단적인 치료 방법이다.

 

금 교수는 A씨의 복부에 손을 넣은 채로 간신히 혈압을 유지시키며 울산대병원으로 향했고, 병원 도착 이후 곧바로 응급수술에 들어갔다.

 

2시간에 걸친 응급수술은 다행히 잘 이뤄졌으며, A씨는 지난 12일 2차 수술, 15일 3차 수술 후 현재 외상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이번 사고에서 A씨의 생명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진단과 이송, 수술에 이르기까지 이송을 요청한 G병원 응급실 의료진과 울산대병원 닥터카팀의 신속한 판단, 조치가 절대적으로 작용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도로 위의 응급실'이라 불리는 권역외상센터 중증외상이송단(MTU-mobile trauma unit)의 닥터카를 365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닥터카는 지난해 10월부터 대형사고 현장진료 및 중증외상환자 발생 때 신속히 출동해 환자의 안전한 병원 이송을 돕고 있다. 2017.10.16. (사진=울산대병원 제공) photo@newsis.com

 

금민애 울산대병원 외상외과 교수는 "당시 G병원 의료진의 정확한 판단과 닥터카의 신속한 출동, 처치 등이 맞물려 사망 위험에 벗어날 수 있었다"며 "호출이 조금만 늦었어도 환자는 사망했을 것이다. A씨는 현재 안정을 취하며 건강을 회복하고는 단계로 의료진이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대병원 닥터카는 최근 울산과 인근 지역 중증외상 환자들을 극적으로 살리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출동 요청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닥터카 이송 환자 대부분이 중증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생존률을 보이는 것은 권역외상센터에 도착하기 전부터 의료진의 치료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닥터카를 통한 치료는 즉각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고 2차적인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전문의의 판단으로 응급실과 수술실에 필요한 인적, 물적 자원들을 병원 도착 전에 미리 준비시키게 돼 도착 후 즉각적인 치료의 진행으로 골든타임 확보와 중증외상 환자의 생존율 향상으로 이어진다.

 

울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경규혁 센터장은 "울산에는 중화학 공업 등 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산업체가 많고 중증외상 환자 발생이 많은 만큼 닥터카 운영의 필요성이 높다"며 "지역 상황에 맞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닥터카의 유지와 발전이 매우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산대병원에서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닥터카'는 닥터헬기와 달리 헬기 출동과 이·착륙이 어려운 도심 지형에 적합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일본 등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NEWSIS.COM,

2018-10-24

박일호 기자  pih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