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버트슨의 차세대 콘셉트 스토어
http://www.retailing.co.kr/article/a_view.php?art_idx=3234#
•위치 : 알버트슨 브로드웨이점
•개점 : 2018년 7월 21일
•면적 : 4,180㎡
•상품수 : 4만 SKU
◇케이터링부터 영양학 강의까지, 식품 쇼핑의 기대치를 높이다
알버트슨이 기존 슈퍼마켓과 차별화된 콘셉트의 매장을 선보였다. 지역공동체와 협업해 지역상품을 확대하고, 요리 강습 등 다양한 식품 관련 체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 매장이다. 알버트슨은 향후 체험형 식품 매장에서 소비자가 슈퍼마켓에 기대하는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알버트슨이 지난해 7월 미국 북서부 아이다호주 보이시 지역에 자사 식품 강점을 총망라한 신규 매장 브로드웨이점을 열었다. ‘먹는 것으로 인생을 즐겨라(Eat Life up)’를 슬로건으로, 소비자의 식품 관련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집중한 매장이다. 브로드웨이점은 일반 매장에서 찾기 어려운 이색 식재료부터 지역 인기 특산품 등 상품에 강점을 두고 지역민에게 적극적으로 소구하고 있다.
알버트슨이 차세대 혁신 콘셉트로 꼽는 신규 매장은 매장 포맷과 상품 구색면에서 테스트베드 역할도 맡고 있다. 이 매장의 성과를 분석해 다른 점포에도 적용하겠다는 계획으로, 일부 상품을 브로드웨이점에서만 취급하며 시장성을 테스트하고 있다.
◇독점 상품으로 식품 쇼핑의 재미 선사
알버트슨의 존 콜그로브 총괄책임자는 신규 매장에 대해 “식료품 천국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식품 관련 모든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매장 1층에는 대규모 화훼 전문점, 신선식품, 조리식품 코너 등이 있다. 유기농 농산물부터 수제 치즈, 수제 소시지,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어획한 수산물, 수제초콜릿, 호밀빵 등 다양한 식품이 갖춰져 있다.
정육 코너에서는 일반적인 정육 상품부터 RTC(Ready to Cook) 상품, 각종 양념, 건식 숙성 소고기 등을 판매한다. 건식 숙성 소고기는 14일 동안 숙성한 고기를 매장 입고 후 21일간 더 숙성해 판매하는데, 대기 고객이 늘 있을 정도로 인기다. 25종의 수제 소시지도 수요를 충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 있는 상품으로, 정육 부문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한편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고라니, 물소, 멧돼지, 개구리 등의 이색 상품들이다. 차별화를 위해 구색한 상품들로 예상외로 고객 반응이 좋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돈육 가공식품과 치즈 특산품 등을 특화 코너에 배치했다.
델리 코너에서는 치즈, 샐러드 상품을 판매하는데, 전 공정을 매장 내에서 자체적으로 조리하고 있다. 커스텀 샌드위치 코너에서는 고객이 원하는레시피 대로 샌드위치와 버거를 조리해줘 인기를 끌고 있다. 베이커리 코너 역시 자체 조리로 운영되며, 빵 외에도 수제 캔디,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고 있다.
약국 쪽에는 리빙웰 코너를 배치, 프로바이오틱 제품, 약 등을 냉장 엔드캡에 진열했다. 반대편에는 아로마 목욕 상품을 배치해, 향기 마케팅으로 고객을 이끈다.
한편, 보이시는 농장이 많고 목장 산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지역민들은 로컬 상품에 대한 자부심과 강한 니즈를 가지고 있다. 브로드웨이점은 이를 공략해 로컬상품을 활용, 지역민 니즈 맞춤형 매장을 선보였다. 보이시는 19세기 무렵 이곳에 정착한 바스크인들의 영향을 많이 받은 지역이다. 브로드웨이점은 이들 바스크 공동체를 지원하는 ‘바스크 마켓(Basque Market)’과도 협업을 맺고, 엄선한 상품들을 공급받고 있다.
◇맥주 마시며, 스포츠 직관하는 슈퍼마켓
식품 전문성뿐 아니라 고객을 위한 공간 제공에도 힘썼다. 매장 2층에는 주류와 안주를 즐길 수 있는 바, ‘브로드웨이 온더 락스’를 운영한다. 200여 명의 고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바는 실내뿐 아니라 야외 테라스 공간도 있으며, 최상의 와인콜렉션과 36종의 생맥주를 즐길 수 있다. 맥주 중 절반가량은 로컬 크래프트 맥주 상품이다. 1층 식품 매장에서 구매한 음식이나 와인 역시 추가 금액 없이 바에서 즐길 수 있다
바에는 여러 대의 텔레비전이 설치돼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또한 대형 유리창을 통해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인근에 보이시 주립대학의 경기장이 위치해 있어,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야외 자리를 통해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도 있다. 일몰즈음에는 밴드가 연주하는 음악도 감상할 수 있는데, 이 시간에는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피자, 초밥, 샌드위치, 샐러드, 수프 등을 갖춘 푸드코트도 브로드웨이점의 자랑이다. 푸드코트에서 소비되는 식재료도 모두 매장에서 공급해 보다 신선하게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고품질 식품을 제공하기 위해 점포 소속 셰프를 고용, 상품개발에 참여시키고 있다.
고객을 위한 다양한 공간도 운영된다. 콘시어지 데스크를 통해 케이터링 서비스 주문이 가능해, 결혼식부터 지역민 모임 등 다양한 행사가 이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2층에는 30여 명 정도 수용 가능한 커뮤니티 룸을 마련, 지역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배려했다. 이곳에서는 소비자들의 식품 전문성을 제고해줄 요리 강습과 영양학 강의도 제공한다. 다채로운 혜택으로 고객이 슈퍼마켓에 기대하는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식품 전문성 시험할 테스트 베드 매장
알버트슨 브로드웨이점은 오픈 날, 고객들이 오프닝을 기다리며 줄지어 서 있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보이시 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유통매장이기 때문이다. 알버트슨은 보이스 지역민들이 원하지만 누릴 수 없었던 식품 관련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주는 매장이라고 소개했다. 이 매장의 콘셉트는 알버트슨의 계열사 유나이티드 슈퍼마켓(United Supermarkets)의 한 매장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었다.
실제로 이 매장과 가까운 거리에 알버트슨 점포 3곳이 운영 중인데, 신규점으로 인한 카니발라이제이션은 발생하지 않았다. 기존 매장에서 충족할 수 없었던 새로운 비즈니스를 전개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알버트슨의 차세대 점포 포맷인 브로드웨이점은 신규 콘셉트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맡고 있다. 알버트슨은 신규 매장에서의 성과를 분석해 효과를 낸 것은 더욱 확대하고, 동사업 부문의 다른 매장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규 콘셉트 매장 확대할 것
알버트슨 브로드웨이점은 기존 매장의 남는 부지에 신축한 매장으로, 원래는 1959년에 지어진 2,415㎡ 규모의 매장이었다. 신규 점포 초기 공사동안에는 구 매장이 영업을 이어갔지만, 지난해 4월 브로드웨이점 개점을 앞두고 완전히 철거됐다.
알버트슨은 처음에는 신규 매장명을 텍사스의 유나이티드 슈퍼마켓 사업 부문에서 이름을 딴 ‘마켓 스트리트 아이다호(Market Street Idaho)’로 붙이려 했다. 그러나 원래 있던 매장을 철거할 때가 다가오면서 ‘알버트슨’이라는 이름이 지닌 가치가 부각되기 시작했다. 먼저 브로드웨이점과 인접해 있으며, 알버트슨이 오랜 기간 후원해온 보이시 주립대학의 경기장 이름도 알버트슨 스타디움(Albertsons Stadium)이다. 또한 지역민들이 기존 매장에서 오랜 세월 동안 쇼핑을 해왔던 만큼 이름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기존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가기로 결정했다.
알버트슨의 창립자인 조 알버트슨은 고객에게 혁신적인 쇼핑체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 하에, 1939년 7월 21일 알버트슨을 창립했다. 당시 첫 점포는 베이커리, 정육점, 생활용품 등을 한 곳에 모은 혁신적인 모델이었다.
브로드웨이점은 이 같은 혁신 정신을 승계한 것으로, 보이시 지역민의 니즈를 꿰뚫은 최적의 쇼핑 매장이다. 알버트슨은 신규 매장에 대해 “고객이 어디를 둘러보든지 다채로운 식재료를 보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음식 관련 다양한 경험을 누릴 수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아이다호주 내 다른 유통 매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전문성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알버트슨은 브로드웨이점 오픈하고 8개월 후인 지난 3월, 메리디안 지역에 브로드웨이점 2배 크기의 신규 매장 ‘알버트슨 마켓 스트리트점(Albertsons Market Street)’을 열었다. 브로드웨이점과 동일한 콘셉트를 적용한 매장이다. 알버트슨은 차세대 콘셉트 매장을 확대하면서 식품 관련 전문성 제고에 더욱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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