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1인 가구 경제(Solo 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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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식당, 1인 가구, 1인 주거 공간 등 1인 가구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다. 마트에서 1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도 그렇고, TV에서 혼자 사는 연예인들의 삶을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들, 자취하는 대학생, 독립한 사회초년생, 돌싱 등 싱글족과 관련된 현상이 이제는 일상화 되었다.
◇1인 가구 중심의 가구구조 변화
국내 1인가구는 1990년 101만 가구에서 2019년에는 572만 가구로 증가하고, 2035년에는763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가구에서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9.0%에서 2019년에는 29.1%, 2035년에는 34.3%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고령화, 저출산, 이혼/동거 증가, 혼인연령 상승 등은 1인가구의 확대의 핵심 요인 이다. 1인가구와 함께 결혼을 하지 않거나, 결혼 부부라도 자녀를 갖지 않는 부부(딩크족)가 늘면서 2인가구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1인 가구 경제 특징
① 60대 이상 고령층 중심으로 1인가구가 급증하고 있다.
2015년 기준으로 1인가구 중 60대 이상 비중은 34.0%, 20대(16.9%), 30대(17.3%), 40대(14.5%), 50대(16.1%)로 나타나고 있다. 60대 이상의 1인가구비중은 2035년 53.7%로 상승하고, 20대는 0.6%로 하락할 전망이다. 1인가구 증가에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맞물리면서 독거노인 가구가 증가하는 것이다.
② 미혼/이혼으로 1인가구가 급증하고 있다.
미혼 1인가구는 2000~2010년 동안 연평균 6.8% 증가하였고, 이혼 1인가구는 같은 기간 연평균 9.8% 증가했다. 평균 결혼연령이 상승하면서 미혼 1인가구가 증가하였고, 사별/이혼에 따른 노인 1인가구가 급증하고 있다.
③ 1인가구 직업분포는 연령대 별로 크게 상이하다.
20~30대 1인가구는 전문직/사무직, 60대 이상 1인가구는 단순노무직 비중이 높다. 20/30대 1인가구는 전문가/관련종사자 비중이34.5%, 사무종사자 비중이 32.3%로 20~30대 2인 이상 가구의 가구주 보다 높은 비중 이다. 1인가구 단순노무종사자비중(33.7%)이 2인 이상 가구(10.7%) 보다 높지만, 20~30대인 경우 오히려 낮다. 60대 이상의 1인가구는 단순노무종사자비중이 71.5%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60대 이상 2인가구의 34.5%를 크게 초과한다.
◇솔로 이코노미 시대 도래
주요 소비주체가 1인가구로 전환되면서 주거시장과 각종 산업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솔로 이코노미 증가로 인해 소형 주택시장 확산, 소포장 식료품 증가, 1~2인 대상 서비스 증가, 작지만 실속 있는 소형가전이 등장하고 있다.
싱글족을 잡기 위해 유통업체는 소량으로 포장한 제품에 치중한다. 1인가구는 대부분 바쁜 생활을 하면서 소량/간편/실속 제품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알봉족‘ 신조어로 과일을 세는 단위인 ‘알‘과 가공식품을 담는 단위인 ‘봉‘의 의미로 낱개포장 식품을 애용하는 소비층을 의미.
편의점도 1인가구 확대에 따라 가정간편식과 편의점도시락에 대한 인기확대로 다른 소매업태 보다 높은 성장세 이다. 오프라인 유통업태 중 온라인과의 직접적 경쟁이 제한적이다. 더욱이, 근거리 소량 상품판매 특성상 타유통업태와 달리 경기/소비심리 변화에 따른 변동폭이 적어 안정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솔로 이코노미시대의 기술 및 제품경향
소량포장 제품이 다양해지고 관련 제품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대형마트는 1인가구 위한 요리별 레시피에 맞게 잘라 담고, 미리 세척하여 즉석조리가 가능한 낱개포장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편의성 강조한 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 HMR)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가정간편식은 1차 조리된 식품으로, 가열만하면 된다. HMR 시장은 2010년 7,700억원 규모에서 2015년 1.5조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식품업체는 즉석밥/국류 등의 즉석조리식품 강화와 함께 라면/밥을 묶은 ‘라밥‘ 등을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 하고 있다.
유통업체는 자사PB를 중심으로 HMR 시장을 공략중이다. 롯데마트는‘요리하다‘, 이마트는‘피코크‘ 등으로 프리미엄 가정간편식을 내놓고 있다.
전자업계는 ‘원룸‘, ‘오피스텔‘ 등 1인가구 주거공간에 맞춘 소형화/슬림화를 추구하면서, 다양한 기능을 충족시킨 제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2014년 출시한 ‘슬림스타일‘ 소형냉장고, LG전자 10kg 이하 ‘꼬망스‘ 미니세탁기, 쿠쿠전자 3인용 미니밥솥 등 다양하다. 대형가전시장은 주춤하고 소형가전시장은 커지고 있다.
온라인/모바일업계는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 서비스’를 확대를 통해 생필품 쇼핑시간을 아까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맞춤서비스를 하고 있다. 화장품, 기저귀, 생리대, 와이셔츠, 넥타이, 양말까지 개인선호에 맞춰 정기적으로 배송을 해준다.
1인가구를 노린 범죄증가에 따라 싱글족 안전을 위한 상품도 등장했다. 보안업체 에스원은 1인가구가 거주하는 원룸, 오피스텔을 타깃으로 ‘세콤홈즈‘ 서비스를 하고 있다. 방범기능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가스를 차단하거나 조명을 원격 제어하는 기능으로 싱글족을 공략한다.
◇‘개인지향 특허’ 증가
1인가구 소비패턴/라이프스타일 특징에 따라 ‘개인지향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 기술을 포함한 자율주행차, 소형가구, 소형가전, 컴팩트한 주거 공간 등이 있다. 이에 따라 개인지향적 특허가 급증하고 있다.
자율주행은 차량개념을 이동 도구에서 생활/사무 공간 기능이 추가된다. 국내 자율주행관련 기술 특허출원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주요 기술분야는 센서/지도기술(43.1%), 주행경로제어기술(29.6%), 인터페이스/단말기술(11.2%), 통신/네트워크/보안기술(10.6%), 조향/액추에이터기술(5.5%) 등이다.
가구 전문기업들은 오피스텔/원룸 등 작은 평수에 거주하는 1인가구를 위한 실속형을 출시하고 있다. 좁은 공간 효율적 활용위해 두 가지 이상의 기능을 갖춘 제품을 추시하고 있다. 1인가구 맞춤형 기능성침대는 매트리스와 프레임에 여러 가지 소재/기능을 부가하여 사용감/편이성이 개선되고 있다. 침대 아랫부분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한 '수납형침대', 옷장 중간에 화장대 기능을 추가한 '화장대 수납장', 접으면 의자로 펼치면 침대로 활용할 수 있는 '소파베드'고 있다.
간편 사용과 다양한 기능의 스마트 가전제품이나 1인가구용 소형제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소형가전 분야의 세계적 명품기업인 드롱기(De’Longhi)社는 소형 접이식 2단 다용도조리기구(WO 2006 122643), 공간을 선택적 제한하는 에어컨장치(WO 2006 061387) 커피메이커, 조리가전 등 소형가전 분야를 특허출원 하고 있다.
◇금융권 대응
우리은행은 2016년 4월 올포미(All of Me) 적금/카드 패키지를 출시하고 리조트/펜션무료 1박, 무료도서 증정 등을 혜택으로 내걸어, 2017년 2월까지 30만좌나 개설됐다. 신한은행도스마트폰을 활용해 건강목표를 달성하면 우대이율을 적용하는 '신한헬스플러스적금'을 내놨고, KEB하나은행은 나를 위한 투자라는 개념으로 '셀프-기프팅 적금'을 내놨다.
카드업계는 1인가구의 소비성향을 빅데이터 분석해 고객 관심분야에 맞춰 할인•포인트 혜택을 제시한다. NH농협카드는 최근 'NH SolSol(쏠쏠) 카드'를 출시하고 편의점, 커피전문점, 온라인 쇼핑등 일반적인 사용처 외에도 세탁소, 휘트니스, 동물병원 등 1인가구가 방문할 만한 곳으로 제휴처를 확대.
KB금융도 1인가구를 타겟으로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5개 핵심 계열사가 소비/건강/저축/투자/주거안정 등 1인가구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상품을 설계했다. KB국민은행은 스마트폰적금인 '1코노미스 마트 적금'과 주거안정에 중점을 둔 '1코노미 오피스텔 전세자금 대출' 상품을 내놨고 KB국민카드는 최적화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청춘대로 1코노미카드'를 제공했다.
이 외에도 노후 암발병 등에 불안해하는 1인가구를 위해 KB손해보험이 '1코노미 암보장 건강보험'을, KB증권과 KB자산운용이 각각 'ELS/ELB'와' 주식형펀드' 상품을 내놨다.
◇솔로 이코노미 시대의 기업 대응
① 기업은 1인가구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의 개발/보급을 통해 가구 구조변화에 부합하는 소비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주요 소비주체가 다양한 그룹의 1인가구로 분산되는 만큼, 소량상품, 소형가전, 소형가구, 1인전문 인테리어 등 적극적인 제품개발이 필요하다. 최근 급부상하는 수출품목으로 소형밥솥, 1인가구 맞춤형 전자레인지를 주목해야 한다. 가정간편식 수요가 증가하는 것도 눈여겨 봐야한다.
② 기업은 타깃별 소비시장 특성을 이해하고 접근해야한다.
1인가구는 2~3인가구와 소비패턴이 다르다. 모든 것을 ‘혼자서 소비’ 하기 때문에 작은소량/소형제품을 구매한다. 그래서 사이즈’를 줄인 제품에 초점을 둔다. 그러나 1인가구도 성격이 다양하기에 취업준비생, 독거노인, 독신생활을 즐기며 자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럭셔리 싱글족 등 1소비 양극화가 나타난다. 타깃별 소비패턴에 따른 제품개발이 필요하다.
③ 1인가구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중요하다.
재무 설계관리, 건강관리, 생활도우미 지원 등의 1인가구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외식업계도 배달서비스나 1인 전용좌석 등의 1인가구 맞춤형 소비환경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총각네 반찬가게, 심부름 서비스 등 1인가구에 맞춤화된 서비스업이 부상하고 있다.
④ 지적재산권을 기반으로 한 경영전략이 필요하다.
최근 세계 소형 가전시장의 경쟁과열로 기업간 특허분쟁이 급증하고 있다. 1인가구 소비시장이 형성되면서, 기업들은 새로운 사업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힘쓰고 있지만, 이와 더불어 언제 발생할지 모를 디자인 분쟁에도 대비해야 한다.
기업들은 출원을 고려중인 디자인에 대하여 선행조사를 수행한 후, 유사 범위의 폭을 판단하고, 판단결과 유사범위의 폭이 비교적 좁게 판단될 위험요소가 있다면 관련 디자인제도와 부분 디자인제도를 활용한 출원 전략을 세워야한다. 보다 넓은 범위에서 디자인이 보호되어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디자인 출원 전략도 요구된다.
⑤ 금융산업은 1인가구 소비패턴과 성향/선호를 면밀히 분석하여 1인가구 맞춤화된 금융서비스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빅데이터 등의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들을 도입할 필요도 있다.
1인가구도 재태크나 노후준비 등에 관심이 많지만 전문가의 도움보다는 비전문적 인지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에 맞는 적극적인 상품개발, 필요자금계산, 보험상품 가입 등 전문적 금융지원서비스가 개발될 필요가 있다.
Delco Realty Group. Co. Ltd. 2019
2019.01.30.
자료: DIGIECO 2019.01.30. ‘1인 가구’가 이끄는 경제/소비 트렌드 한양대학교국제대학원겸임교수 김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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