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Ⅱ / 스마트 뷰티숍을 팝업 매장으로 설계
화장품전문점에서는 가끔 자기 마음대로 상품을 살펴보고 싶을 때가 있다. 실제로 화장품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판매원의 설명을 들으면 무언가 사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가 된다’ 혹은 ‘살 마음이 없는 것까지 사게 만든다’ 등의 이유를 들며 불편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매장에서 직원의 도움 없이 나만의 화장품을 고를 수 있기를 원하는 고객이 많다. 만약 로봇이 접객하고 AI가 상품을 추천해주는 매장이 있다면, 판매원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대로 상품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데 그런 매장이 일본에 문을 열었다.
화장품 브랜드 SK-Ⅱ는 ‘SK-Ⅱ X 스마트 스토어(SKII Future X Smart Store)’를 지난 6월 7일부터 8월 12일까지 도쿄 하라주쿠에 오픈했다. 누구라도 편하게 들러 다양한 화장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매장이다.
SK-Ⅱ 팝업스토어는 소비자가 스트레스 없는 상태에서 화장품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편안한 쇼핑 환경을 중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AI와 로봇 등 최신 테크놀로지를 도입했다. 고객은 판매원과 커뮤니케이션 없이 자신의 피부 상태를 알 수 있고, 어떤 상품이 적당한지 테스트해 볼 수 있다.
먼저 매장에 들어가면 ‘매직 스캔’이라고 불리는 기계가 눈에 띄는데, 이는 AI를 활용한 피부 측정기다. 거울 앞에 약 3분간 앉아 있기만 하면 자신의 피부 연령과 피부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 그 결과는 눈, 뺨, 입 세 부분으로 표시돼, 각 부분별 피부 상태 안정도와 피부에 맞는 추천 상품까지 맞춤형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전에는 피부 상태를 측정하기 위해 얼굴에 측정 기구를 부착해 진단했다. 이와 같은 모습을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도록 칸막이를 준비하기도 했다.
여기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옆에 놓인 진열대로 이동하면 로봇 미용 어드바이저 ‘유미’가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피부 고민을 ‘건조·피부결’, ‘모공·기름기’, ‘잔주름·탄력’, ‘기미’ 가운데 고르면 유미가 피부 고민에 맞는 제품을 진열대에서 꺼내 제안한다. 방대한 제품 라인업 중에서 어떤 제품이 자신의 피부에 맞는지 쉽게 알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피부 상태와 그에 맞는 제품을 추천받았다면 다음은 테스트 구역인 ‘매직 미러’로 이동한다. 매직미러 디스플레이에는 아이 트래킹(eye tracking) 기술이 탑재돼, 디스플레이를 터치하는 일 없이 눈동자 움직임만으로 관심 있는 제품의 사용방법 등 원하는 정보를 취득할 수 있다.
SK-Ⅱ는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은 브랜드다. 따라서 피부 측정기인 매직 스캔, 로봇 미용 어드바이저인 유미, 테스트 진열대의 매직 미러 등은 영어와 중국어로도 응대한다.
이 외에도 SK-Ⅱ 팝업스토어에는 30대의 고해상도 카메라로 화사한 셀프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했으며, 매장에서 구입한 케이스를 색다른 디자인으로 바꿀 수 있는 자동판매기 등 재미를 주는 다양한 장치가 곳곳에 배치돼 있다.
SK-Ⅱ 팝업스토어는 최신 테크놀로지를 통해 스트레스 없이 자신의 취향에 맞춰 피부 상태와 제품을 알 수 있어 기존 화장품 쇼핑과는 또 다른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리테일매거진 2019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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