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페이스 / 헤어 스타일링도 가상으로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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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AR) 기술 개발업체인 모디페이스는 세포라 등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과 협력해 AR 메이크업 앱을 출시할 만큼 선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06년 설립된 이 스타트업은 현재 70여 명의 엔지니어와 연구원들로 인력이 구성돼 있으며, 30여 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뷰티 기업 로레알에 인수됐다. 이를 통해 메이크업뿐 아니라 헤어 스타일링 가상 서비스도 개발했다. 또한 최근에는 모디페이스의 AI 기반 알고리즘에 로레알의 피부 노화 관련 전문 지식을 더해 업그레이드된 피부 진단 앱을 론칭했다. 해당 앱에는 딥러닝과 알고리즘 기술을 바탕으로 6천여 가지 피부를 분석한 정보가 담겨 있다.
이들은 앱의 정확도 향상을 위해 아시아인, 백인, 아프리카계 미국인 등 다양한 인종의 셀프 카메라 사진 4,500장을 활용,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결과의 정확성 판단을 위해 12명의 전문 피부과 의사가 투입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소비자들은 사진만으로도 자신의 피부 상태를 진단받을 수 있게 됐다.
모디페이스의 디지털 뷰티 솔루션은 로레알 그룹 브랜드들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에도 활용되고 있다. 일례로 로레알 그룹의 뷰티 브랜드 비쉬(Vichy)는 피부 진단 서비스인 ‘스킨 컨설트 AI(skin consult AI)’를 선보였다. 이용객의 나이는 물론 어떤 식으로 피부를 관리해야 하는지 분석해 알려준다.
SNS 활동에도 모디페이스의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로레알은 페이스북을 통해 어반디케이(Urban Decay)나 닉스(NYX) 화장품을 가상 테스트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아마존과도 협업을 맺었다. 소비자들은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로레알 그룹의 화장품들을 자신의 셀프 카메라 사진이나 비디오에 적용해 가상으로 테스트해볼 수 있다.
로레알이 모디페이스의 AR 기술을 적극 활용하면서, 고객은 매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피부색, 상태 등에 맞춰 온라인상에서 화장품을 테스트해보고 조언도 얻을 수 있게 됐다. 로레알은 AR 기술 도입 후 온라인 상에서 최종 구매로 이어지는 확률이 2.5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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