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스(TOMS) / one for one 기부
•설립 : 2006년 설립.
•설립자 : 블레이크 마이코스키(Blake Mycoskie)
•판매되는 신발 수만큼 제3국 어린이들에게 신발을 기부하는 '원포원(One for one)' 정책으로 '착한 소비'를 이끄는 대표적인 회사로 꼽힌다. 맨발로 다니는 가난한 아이들에게 신발을 신게 해줘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
•탐스라는 이름도 '내일을 위한 신발(Tomorrow’s Shoes)'이란 뜻에서 착안.
•LF, '착한 신발' 탐스 국내 수입·영업 계약 체결 (2020. 3)
사업 접는 줄 알았던 '탐스 슈즈'…LF 손잡고 국내서 '재출격'
https://www.news1.kr/articles/?3854850
LF, '착한 신발' 탐스 국내 수입·영업 계약 체결
한때 '국민 신발'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미국의 신발 브랜드 '탐스'가 새 수입사 LF를 만나 국내 시장에 재출격한다. 기존 브랜드 인지도와 LF 유통 채널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1일 LF에 따르면 LF몰의 온라인 슈즈 편집숍 '라움 에디션'을 중심으로 탐스 사업을 전개한다. 이를 위해 최근 미국의 탐스 본사와 국내 수입·영업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4월에는 '키즈 라인'도 선보인다.
오프라인 채널로는 단독 매장 대신 백화점에 입점돼 있는 편집숍 '라움에디션'에 입점할 예정이다. 이달 중순 잠실 롯데월드몰에 '팝업스토어' 운영도 계획 중이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행사 진행 여부는 미정이다.
이처럼 LF가 탐스 수입·영업 계약을 확보한 이유는 '브랜드 인지도' 때문이다.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보다 '착한 소비'로 잘 알려진 탐스 판권을 확보해 브랜드를 전개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LF 관계자는 "다양한 신발 포트폴리오를 갖추기 위해 데일리로 신을 수 있는 신발 브랜드를 전개하면 좋겠다는 니즈가 있었다"면서 "탐스는 향후 슬립온 위주의 디자인을 탈피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품질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탐스는 지난 2007년 중소 수입사인 '코넥스솔루션'과 라인선스 계약을 맺고 약 13년 동안 국내 사업을 전개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품을 최대 90% 할인 판매하는 '고별전'을 진행하는 등 지난해를 끝으로 국내에서 사업을 접는 듯 했다.
실제로 국내 진출 이후 백화점·쇼핑몰·편집숍 등에 입점하면서 인지도를 끌어올렸던 탐스는 지난 2015년부터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그간 탐스를 운영한 코넥스솔루션의 매출은 전성기인 2013년 570억원 수준에서 지난 2018년 143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매출이 줄어들자 자연스레 오프라인 매장 수도 순차적으로 줄여나갔다. 과거 하남 스타필드 등 대형 몰에 입점해던 탐스는 매장을 정리했다. 마지막까지 운영 중이었던 롯데백화점 본점에 위치한 탐스 매장 역시 지난해 말을 끝으로 철수했다.
미국 탐스 본사 역시 실적 내리막길을 걸으며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해 말에는 채권단의 공동관리 절차에 들어갔다. 하지만 최근 미국 본사가 대주주 변경하고 제품력 강화에 주력하는 내용이 담긴 대규모 투자 계획안을 발표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탐스 본사는 지난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등 여러 글로벌 브랜드의 요직을 두루 거친 매건스 웨드해머를 새롭게 영입했다. 반스 출신 브라이언 이스트만은 상품기획 겸 디자인 담당 부사장을 맡았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2000년대 후반 버켄스탁·컨버스 등 인기를 끌었던 브랜드들이 다시 호황기를 누린 것처럼 새로운 브랜드 전략이 탐스를 '제 2의 전성기'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에서 쌓아온 인지도 역시 브랜드 전개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탐스는 지난 2006년 창업자 블레이크 마이코스키가 아르헨티나 여행 중 아이들이 신발 살 돈이 없어 맨발로 걸어 다니는 모습에서 착안해 만들어진 브랜드다. 하나 사면 하나를 기부하는 '원포원' 마케팅으로 '착한 소비'의 상징으로도 통한다.
서울=뉴스1
2020-03-01
배지윤 기자 jiyounbae@news1.kr
'착한 소비' 문화 이끌던 '탐스슈즈'는 왜 위기를 맞았나
https://www.asiae.co.kr/article/2019112115514397575
총 8800만 켤레 기부…'착한 패션'으로 입소문
사업 다각화 맞춰 '기부 영역' 식수 출산 등으로 넓혀
디자인 업데이트 간과 파산 소문도…스타벅스CEO 영입 등 변신 시도
미국의 신발 브랜드 탐스(TOMS)는 2006년 설립됐다. 판매되는 신발 수만큼 제3국 어린이들에게 신발을 기부하는 '원포원(One for one)' 정책으로 '착한 소비'를 이끄는 대표적인 회사로 꼽힌다. 맨발로 다니는 가난한 아이들에게 신발을 신게 해줘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인턴 직원 3명과 시작했던 탐스는 창업 10년 만에 전 세계 100여 곳에 매장을 거느린 큰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까지 약 12년 동안 8800만 켤레 이상을 70여 개국 어린이들에게 선물했다. 신발뿐만 아니라 안경, 커피, 가방 사업에 뛰어들어 식수 기부, 빈곤국 산모 출산 지원, 안과 질환자에 대한 지원 등에 기부 영역도 넓히고 있다.
◇"하나 사면 하나를 기부한다" 8800만 켤레의 기적
탐스는 미국의 사업가였던 블레이크 마이코스키(Blake Mycoskie)가 설립한 회사다. 2006년 아르헨티나로 여행을 떠난 마이코스키는 신발을 신지 않고 맨발로 생활하는 수많은 어린이들을 만나게 됐다. 마이코스키는 당시 "이들에게 신발을 주고 싶다. 신발을 계속 줄 방법이 없을까?"란 생각을 하다가 고객이 신발을 한 켤레 구매할 때마다 한 켤레의 신발을 신발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탐스라는 이름도 '내일을 위한 신발(Tomorrow’s Shoes)'이란 뜻에서 착안했다.
탐스의 첫 출시작이자 가장 유명한 모델인 '알파르가타'는 아르헨티나의 전통신발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신발이기도 하다. 짚으로 된 밑창을 고무로 바꾸고, 캔버스를 이용해 다양한 색을 입혀 현대적인 신발을 만들었다. 탐스가 단기간에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건 단순하고 편한 디자인도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마이코스키는 설립 당시 200켤레 기부를 목표로 했다. 하지만 탐스의 취지에 공감한 헐리우드 스타들이 탐스 신발을 신기 시작하면서 입소문을 탔고, 출시 6개월 만에 1만 켤레의 신발이 판매됐다. 출시 4년 만에 100만 켤레를 돌파, 지난해까지 기부된 신발만 8800만 켤레에 달한다.
◇안경·가방·커피 사업 확장하며 기부 영역도 넓혀
탐스의 기부 문화를 총괄하고 있는 '기빙(giving) 팀'도 2명으로 시작해 지금은 20여 명으로 구성됐다. 기빙 팀은 지속 가능하고 책임 있는 기부를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효과를 측정하는 등 기부만을 담당한다. 민간이나 공공부문에서 봉사활동과 보건활동을 진행했던 사람들로만 구성돼 있어 세계적인 수준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협력 파트너만 칠드런 인터내셔널, 세이브더칠드런, 케어 인터내셔널 등 100개 이상의 비영리 단체에 달한다.
신발 기부의 성공에 이어 원포원 기부 방식을 도입한 안경과 가방, 커피도 출시했다. 2011년 안경과 선글라스 판매를 시작한 탐스는 고객이 안경을 하나 구매할 때마다 안과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지원했다. 78만 명의 시각 장애인에게 안경을 선물하거나 시력 회복 수술을 도왔다.
2015년 출시한 탐스의 커피 브랜드 '탐스 로스팅' 역시 원두 한 팩을 소진할 때마다 물 부족을 겪는 빈민층에게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140리터의 물을 전달하는 캠페인 방식의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1억 리터가 넘는 식수가 제공됐다. 또 탐스 가방은 가방이 팔릴 때마다 조산사 양성, 출산에 필요한 용품, 위생 키트 등을 기부하는데, 1년 동안 2만 명이 넘는 산모들이 이 혜택을 받았다.
◇착한 기업의 한계에 부딪힌 탐스
탐스는 '기부'를 목표로 설립된 회사였고, 그 목표에 도달한 뒤에도 지속 가능한 기부를 위해 노력했다. '초심을 잃지 않는 탐스'라는 평가들도 이어졌다. 2015년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관련한 소비자 조사에서 적십자, 그린피스 등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탐스가 부진의 늪에 빠졌다. 5억 달러(약 5880억원)에 달했던 연매출은 3억 달러(약 3500억원) 수준까지 떨어졌고,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탐스에 대해 채권 평가에서 'Caa3' 등급으로 '투자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2014년 베인캐피탈로부터 탐스 자산을 담보로 3억13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은 것이 문제였다. 당시 '잘 나가는 패션 브랜드'였던 탐스의 기업가치는 6억 달러(약 7000억원)에 달했고, 베인캐피털은 실적을 끌어올려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이었다.
탐스는 실적을 끌어올릴 전략이 없었다. 착한 기업들이 빠지기 쉬운 오류를 범한 것이다. 탐스는 장기적으로 수익이 발생해야만 패션 시장에서의 생존이 가능한 영리회사다. '착한 소비', '착한 패션' 등을 강조하는 마케팅은 단기적으로는 수익을 가져다 주지만 장기적으로는 관심 받기 어려운 전략이다. 상품의 질이나 서비스, 디자인 등에 대한 업데이트 없이 '착한 소비'만을 강조하는 건 소비자들의 재 구매를 유도하기 힘들었다.
실제로 탐스는 안경, 가방, 커피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이루려 했지만, 지금까지도 95% 이상이 '신발'에서 매출이 나오고 있는 데다 신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알파르가타' 단일모델에서 발생하고 있다. '새로운 것'이 없는 탐스의 구매력이 떨어진 셈이다.
최근 실적 부진과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파산 소문까지 들려왔던 탐스는 다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창업자인 마이코스키가 물러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스타벅스와 티모빌 등에서 경력을 쌓은 짐 에일링(Jim Alling)이 영입됐다. 짐 에일링은 지금까지 탐스만의 차별화에 실패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수익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다시 신발에 집중했고. 직원 수를 25% 감축했다. 또 탐스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며 동시에 온라인 판매를 늘리고 있다. 또 탐스만의 기부 문화를 기반으로 '앤드 건 바이올렌스 투게더'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최근 미국에서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총기 소지'와 관련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면서 7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서명이 담긴 서명서를 의회에 보내기도 했다.
2019.11.23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탐스(TOMS Shoes)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30316.010140752270001
전 세계적으로 공정 무역과 에코 생산 등 환경과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요즘, 패션 업계에서 ‘착한 소비’로 유명한 기업이 있다. 디자인은 물론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 덕분에 여행의 필수 아이템으로 애용되고 있는 신발 브랜드, 바로 ‘탐스 슈즈(TOMS Shoes)’다. 불과 몇 년 만에 참신한 디자인과 편안한 착화감, 그리고 나눔의 브랜드 정신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으며 전 세계적인 관심과 지지 속에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미국의 브랜드인 탐스 슈즈는 2006년, 창업자인 블레이크 마이코스키(Blake Mycoskie)가 휴가차 떠난 아르헨티나 여행에서 비롯됐다. 디자이너의 직업을 가졌던 지극히 평범한 청년이었던 그는 아르헨티나를 여행하던 중 마을에서 만난 많은 아이들이 가난으로 인해 맨발로 수㎞를 걸어 다니는 현실을 목격한다. 오염된 토양에서 맨발로 걸어 다녀 질병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을 알게 된 그는 이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도움이 될 방법을 구상하게 된다.
그러던 중 자신이 편하게 신던 아르헨티나 민속화인 알파르가타의 편안한 착용감에서 영감을 얻게 된다. 평평한 고무바닥과 가죽안창 그리고 심플한 캔버스 소재를 사용해 200켤레의 신발을 제작한다.
그 후 블레이크는 캘리포니아로 돌아와 주위 사람에게 판매를 시작했고 신발 한 켤레가 팔릴 때마다 맨발의 어린이에게 한 켤레씩을 전달하는 ‘내일을 위한 신발(Shoes for Tomorrow)’의 의미를 가진 탐스 슈즈를 선보인다. 사업을 시작한지 불과 6개월 만에 일대일 기부공식 ‘One for one’ 판매 방식에 공감하고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도 인해 탐스슈즈는 1만여 켤레의 신발을 아르헨티나 아이에게 전달하게 됐고, 2010년 9월까지 백만 켤레의 신발을 아이에게 전달해 줬다.
그동안 수익금의 일부를 좋은 일에 사용해온 기업은 많았지만, 그 어떤 기업이나 브랜드도 one for one 기부를 현실화한 사례는 없었기에 탐스의 이러한 브랜드 철학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게 된다. 또한 단순한 기부가 아닌 생존을 위한 문제를 개선하는 탐스의 나눔철학을 통해 창업자 블레이크는 세계를 다니며 대학 캠퍼스와 사회 관련 콘퍼런스, 그의 책 ‘Start Something Matters’로 한 사람뿐만 아니라 한 가족, 더 나아가 한 지역의 발전에 영향을 주는 영감을 불어넣는다.
탐스는 지속적인 기부와 책임 있는 기부를 위해 현지 전문가를 통해 경제, 건강, 교육적인 측면에서 신발이 가장 필요한 지역을 선별하며, 현지 신발 관련 사업에 영향을 끼치지 않아야 하는 점 또한 고려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으로 신발을 기부하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NGO 또는 현지 사정에 밝은 기관이나 단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의 협력관계를 맺는다.
탐스 슈즈는 현재 3개국에서 신발을 제작하고 있으며, 총 51개국의 아이들에게 신발을 기부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착한 슈즈 외에도 착한 선글라스 브랜드 ‘탐스 아이웨어’를 론칭하여 안경, 선글라스가 판매될 때마다 네팔, 캄보디아 등의 시력을 잃은 사람들에게 안경 또는 수술, 치료 등을 지원해주고 있다. 고객이 안경을 구매할 때마다 단순히 안경을 전달하기보다 실질적인 안과 치료를 제공하는 것 역시 블레이크의 신념을 잘 드러내주는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국내시장에는 2007년부터 수입이 시작됐고, 초창기의 기본 컨버스 스타일뿐만 아니라 하이탑 형태, 반짝거리는 글리터 스타일, 유아용 제품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탐스의 나눔 철학을 배제하더라도 제품의 디자인 경쟁력으로 소비자들을 이끌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프리밸런스·메지스 수석 디자이너>
탐스슈즈
http://www.tomsshoes.co.kr/src/main/indexpage.php
◇‘착한 마케팅’의 성공 조건
공익을 표방하는 ‘착한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다. 공정무역 커피처럼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 윤리적 측면에 신경을 쓴 상품을 파는 것이나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그것이다. 하지만 취지가 좋다고 결과가 늘 성공적인 것은 아니다.
LG경제연구원은 28일 ‘착한 마케팅의 명암과 성공 조건’ 보고서에서 “고객의 눈과 손이 자연스럽게 가는 상품이 아니라면 아무리 공익을 앞세워도 지속적으로 팔리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2006년 유명 팝가수 보노와 사회운동가 로비 슈라이버가 창설한 초대형 마케팅 프로그램 ‘프로덕트 레드(Product Red)’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애플 모토로라 델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등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해 ‘레드’라는 공동 브랜드를 사용할 때마다 일정액을 기부했다. 하지만 실적은 실망스러웠다. 광고 전문지 애드버타이징에이지는 프로덕트 레드가 론칭 후 1년간 마케팅 비용으로 1억 달러를 썼지만 기부금 수익은 1800만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프로덕트 레드와 같은 해 출범, 신발 하나를 사면 다른 하나를 저개발국 어린이에게 기증하는 방식을 취한 ‘톰스 슈즈(TOMS Shoes)’는 큰 성공을 거뒀다. 공익성을 따지지 않아도 신발 자체가 이국적인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아이템이었기 때문이다.
김재문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착한 마케팅은 개별 기업이 경쟁력 있는 상품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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