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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플랍(Fitflop) / 영국 2007, '신기만 하여도 다리를 가꿔주는 신발'

Paul Ahn 2018. 10. 25. 08:09

★핏플랍(Fitflop)

 

 

2007년 영국

설립자 : 마르시아 킬고어(Marcia Kilgore)

‘신고만 다녀도 셀룰라이트가 제거되고 다리를 가꿔주는 신발’

 

핏플랍(Fitflop)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30525.010140747220001

 

노출의 계절 여름이 사실상 시작됐다. 5월 하순임에도 불구하고 대구지역 낮 최고기온이 30℃를 웃도는 등 올 여름 역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때 이른 무더위에 각종 업계에서는 서둘러 서머 마케팅(Summer marketing)에 돌입하고 있으며 바다와 계곡, 주요 워터파크 등은 서둘러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쯤 되면 겨우내 통통하게 살이 오른 몸매를 보면서 물놀이 대비를 위해 다이어트를 고민하는 여성이 늘어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다이어트 기능성 제품이다. 이 때문에 요즘은 관련 제품 매출이 급증하는 시즌이기도 하다. 매번 맛있는 음식 앞에 무너져 체중감량에 실패하는 여성들에게 기능성 미용 제품은 언제나 관심 대상 0순위이며, 대화의 화두가 되고 있다.

 

이러한 여성들의 심리를 정확히 파악해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신고만 다녀도 셀룰라이트가 제거되고 다리를 가꿔주는 신발’을 고안해낸 영국 프리미엄 슈즈 브랜드 ‘핏플랍(Fitflop)’이다.

 

2007년 런던에서 처음 공개된 핏플랍은 곧바로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미국 최고의 스타들이 애용하는 제품으로 이름을 알리면서 출시 4년 만에 전 세계 52개국에서 독보적인 시장을 형성해가고 있다.

 

핏플랍 슈즈는 런던 사우스 뱅크 대학의 생체역학 박사 데이비드 쿡(David Cook)과 대런 제임스(Darren James), 핏플랍의 창립자 인 마샤 킬고어(Marcia Kilgore)의 협업으로 개발됐다.

 

2007년 이미 미용업계의 국제적인 거물이 되어 각종 언론사의 미용관련 자문을 역임하던 창립자 마샤 킬고어는 많은 여성이 셀룰라이트의 ‘치료’보다는 ‘예방’을 원하며, 이는 마음먹고 시간을 내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이뤄지길 원한다는 사실을 간파했다.

 

이들은 시장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제품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2년간의 연구 끝에 킬고어는 작은 노력으로 훌륭히 다리를 가꿀 수 있는 메커니즘을 발견했고, 이를 마이크로워블보드(Microwobbleboard)란 이름으로 신제품 핏플랍 슈즈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핏플랍의 독보적인 기술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4㎝ 히든 굽의 마이크로워블보드는 신발의 미드솔(Midsol)부분으로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와 함께 매 걸음 근육을 자극해 운동효과를 극대화한다. 또한 발이 받는 충격을 완화시켜 장시간 보행 시에도 맨발로 걷는 듯한 편안한 느낌을 주어 국내외 마니아층의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샐포드 대학에서 마이크로워블보드를 실험한 결과 핏플랍 슈즈를 착용한 발의 압력 부하율이 일반 신발을 착용했을 때와 비교해 전체적으로 평균 25% 감소했고, 발가락 부위의 부하는 평균 30%, 뒤꿈치 부위의 부하는 평균 15% 감소하는 등 발에 집중되는 압력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핏플랍 착용자의 발과 신발간의 접촉 부위는 일반 신발에 비해 평균 8% 증가했으며, 주로 아치 부분 아래에서 증가되어 실질적으로 장시간 착용에 도움을 주며, 근육활성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최근에는 핏플랍의 초창기 모델이자 베스트 아이템으로 꼽히는 플리플랍 외에도 컬러와 소재를 다양화해 재미를 더하고, 패션성을 높여 영국 특유의 트렌디한 감성과 세련미를 강조하고 있다. 영국 스타일을 가장 잘 표현한, 중독성 강한 디자인으로 영국 왕실에서는 물론 많은 해외 셀러브리티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사랑받으며 짧은 시간에 세계적 브랜드 대열에 올랐다. ‘핏플랍을 신고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세요’라는 슬로건으로 핏플랍 슈즈는 제품과 디자인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다.

 

<프리밸런스·메지스 수석디자이너>

 

 

"10년 키운 브랜드인데"...핏플랍 가져간 LF

(mt.co.kr)

 

과거에도 LF는 이번과 비슷한 문제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넥솔브라는 국내 중소기업은 2009년부터 영국 신발 브랜드 '핏플랍'을 수입·판매해왔는데, 2015년 핏플랍 영국 본사가 넥솔브와 계약을 종료하고 LF와 새롭게 계약을 맺으며 갈등이 불거졌다.

 

넥솔브는 공정거래위원회에 핏플랍 영국 본사와 LF를 신고하고, 법원에 독점판매권 등 침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후 핏플랍 본사와 LF가 넥솔브의 영업권을 2016년 말까지 연장해주기로 하면서 갈등이 봉합됐다.

 

패션·뷰티 분야 등에선 이 같은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대기업이 피해자가 되는 사례도 있다. 지미추 등 해외 브랜드 본사가 국내 대기업과의 판권 계약 종료와 함께 국내에 직진출한 경우다. 국내 대기업도 해외 유명 브랜드를 상대론 '을'의 위치에 놓일 수밖에 없다는 게 패션 업계의 설명이다.

 

문제는 이를 규제할 법·제도 자체가 없다는 점이다. 누구와 판권 계약을 맺을지, 한국에 직접 진출할 지 등을 결정하는 건 해외 브랜드 본사의 고유 권한이란 점에서다. 다만 이 과정에서 브랜드 가치를 키운 국내 판매업체의 기여분이 전혀 인정받고 보호받지 못한다는 점이 제도상 허점으로 지적된다.

 

엔에이치 측을 대리하는 신민영 변호사(법무법인 예현)는 "상가 임차인이 가게 영업을 잘해 겨우 돈을 벌 상황이 되니 임대인이 '계약기간이 만료됐다'며 권리금 없이 임차인을 쫓아내고 그 자리에 똑같은 가게를 열어도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게 불과 몇 년 전"이라며 "여기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법을 고쳐 권리금을 인정받기 시작했듯 해외 브랜드 수입 중소기업과 관련한 문제도 입법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지원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해외 브랜드를 수입·판매하는 중소기업은 해당 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계약이 끊길 경우 사업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며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선 입법적 조치와 함께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2021-6-9

세종=유선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