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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면세점 / 1979, 국내 최초로 개설된 시내 면세점

Paul Ahn 2020. 8. 27. 11:21

■ 동화면세점 / 1979

(dwdfs.com)

 

•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149 광화문사거리 동화면세점 (B1~5F)

• 개점 : 1973년

 

동화면세점은 1973년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시내면세점으로서 지난 45년 동안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과 해외출국 내국인을 대상으로 세계 일류 브랜드의 유명 상품 및 한국 고유의 명품 브랜드 상품을 판매해왔습니다.

 

지하 1 층, 지상 1,2,3,4,5층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Chanel, Hermes, Rolex 등 세계 유명 브랜드와 정관장, 삼성전자, 설화수, 후, 자수정 등 한국 유명 브랜드가 입점되어져 있습니다.

 

 

지하1층 : BTQ(boutique)브랜드, 양주 & 담배

1층 : 시계 브랜드, 샤넬 BTQ

2층 : MCM , 외교관 면세점

3층 : 수입 화장품, 한국화장품(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4층 : 패션 잡화 (선글라스, 주얼리, 패션)

5층 : 전자, 식품, 한국 화장품, 담배

 

〈연혁〉

 

1973년 3월 8일 : 동화면세점의 전신 동화아케이드 설립

1979년 12월 24일 : 대한민국 제 1호 시내면세점 설영특허 취득, 면세점 오픈

1991년 5월 8일 : 광화문 사거리 광화문빌딩으로 본점 이전

1994년 9월 29일 : 관광 진흥 1억불탑 수상

2000년 10월 1일 : 대한민국 제 1호 온라인면세점 DUTYFREE24.COM 오픈

2002년 5월 1일 : 중국·동남아 외국인 관광객 전용 한국상품관 오픈

2005년 12월 31일 : 연간 매출 1억 달러(원화기준 1053억원) 달성

2008년 7월 1일 : 로비1관 한국상품관 및 로비2관 수입명품관 확장 오픈

2010년 12월 31일 : 2010년도 연간매출 172백만 달러(원화 1,960억원) 달성

 

 

'국내 1호 시내면세점' 동화면세점, 5년째 자본잠식에 '존속 위기'

- 블로터

 

'국내 1호 시내면세점'인 동화면세점이 2019년부터 자본잠식에 빠진 이후 지난해도 결손금을 메꾸지 못하면서 기업 존속의 기로에 놓였다. 자산 처분, 판관비 축소 등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고 있으나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발 경영 리스크에 면세 업황 부진까지 겹치며 어두운 터널을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화면세점의 자산총액을 초과한 부채총액은 870억원에 달한다. 수년간 자본금은 90억원에 그쳤지만, 1000억원을 웃도는 결손금이 이어지며 2019년 이후 5년째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회사가 이익을 남기지 못하다 보니 결손금이 처리되지 못하고 이월을 거듭하는 것이다.

 

 

같은 기간 회사의 외형도 대폭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매출은 374억원으로 전년 939억원 대비 60.2% 급감했다. 2933억원의 매출을 거둔 2019년과 비교하면 87.2% 줄어든 수치다. 앞서 2022년 동화면세점이 사업보고서를 통해 전망한 2023년 매출은 1266억원이었다. 실제로는 목표치의 30%에도 못 미친 셈이다.

 

시장은 1973년 국내 최초 시내면세점으로 출발한 동화면세점이 사실상 경쟁력을 상실했다고 보고 있다. 송객수수료는 고사하고 일명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와 같은 주요 명품 브랜드는 이미 철수한 지 오래다.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의 쇼핑 문화가 면세점 위주에서 시내 일반적인 오프라인 매장 위주로 바뀌면서 면세 업황 회복이 더디자 동화면세점과 같은 중소면제점의 설자리는 더욱 좁아졌다.

 

이는 수익성 지표로도 드러난다. 동화면세점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은 3년 연속 마이너스 흐름인 데다 영업이익도 2016년 이후 8년 연속 적자다. 실제로 동화면세점 관계자는일 평균 방문객은 10~20명 내외라며이마저도 매장 축소 이후 더 줄지 모른다고 말했다.

 

주요 경영진인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의 채무변제 여부도 빼놓을 수 없는 리스크다. 김 회장은 동화면세점 주식매매대금을 두고 호텔신라와 법적공방을 벌여오다 지난해 법원의 강제 조정에 의해 780억원가량 변제 의무를 짊어진 상태다. 3년간 세 차례에 걸쳐 호텔신라에 대여금을 지급해야 한다. 김 회장은 지난해 250억원 상당의 1차 상환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분쟁은 김 회장과 호텔신라 양측이 서로 동화면세점 경영권을 떠넘기면서 시작됐다. 지난 2013년 호텔신라는 김 회장의 동화면세점 지분 19.9%(주식 358,200) 600억원에 취득했다. 하지만 3년 후 해당 지분을 더 이상 보유할 명분이 사라진 호텔신라가 풋옵션을 행사하며 주식매매대금의 반환을 요구했다. 하지만 김 회장은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 담보로 설정돼 있던 동화면세점 지분 30.2%를 대신 제시했다.

 

사실상 이는 경영권 포기를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였다. 호텔신라가 요구를 수용할 경우 동화면세점 지분 50.1%를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호텔신라 역시 김 회장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소송전에 돌입했다. 김 회장도, 호텔신라도 동화면세점의 지분을 갖지 않겠다고 싸운 셈이다.

 

자산 유동화 & 비용 절감 효과...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

동화면세점의 경영권이 표류하는 동안 회사는 적자 늪에 빠졌다. 다만 지난해 그 수치가 개선됐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21억원으로 전년 43억원과 비교해 절반가량 줄었고 당기순이익의 경우 8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는 토지와 건물 등 유형자산을 처분하고, 판관비를 절반 이상 줄이는 등 생존을 위한 노력의 결과다.

 

우선 회사는 지난해 383억원가량의 토지 자산과 79억원 규모 건물 자산을 모두 정리했다. 실제로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에 위치한 동화면세점의 점포는 한층 규모로 축소됐다. 기존 지하 1, 지상 2~4층이었다면 현재는 2층 일부만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으며 지하 1층과 3, 4층은 공실로 남아있다.

 

적극적인 유동화 결과 동화면세점은 219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챙겼다. 현금성자산도 전년 16억원에서 지난해 26억원으로 불렸다. 대신 건물에 대한 장부금액이 86억원에서 지난해 말 3억원으로, 자산총계 역시 전년 1052억원 대비 절반 수준인 401억원으로 줄었다.

 

판관비의 경우 567억원에서 지난해 231억원으로 절반 이상 감축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직원 급여나 복리후생비 축소가 불가피했으며 이외 판매수수료가 전년 451억원에서 지난해 157억원으로 눈에 띄게 감소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동화면세점은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자산을 대거 처분하고, 비용을 극소화했지만 사실상 시내면세점으로서 설자리가 없다" "근본적으로 경쟁력을 잃었고, 업황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4.04.12 15:46

박재형 기자 jhpark@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