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차(CAPTCHA) / 해킹방지 프로그램
Completely Automated Public Turing test to tell Computers and Humans Apart
웹사이트에서 악의적으로 사용되는 프로그램을 막기 위해 프로그램과 사람을 판별해주는 기술
캡차(CAPTCHA)란 웹사이트에서 스팸메일 활동이나 해킹을 막기 위해 사람과 컴퓨터(주로 프로그램)를 판별해주는 기술이다. 캡차는 ‘Completely Automated Public Turing test to tell Computers and Humans Apart’의 알파벳 앞 글자를 따 만들었다. 직역하면 ‘완전히 자동화된 사람과 컴퓨터 구분’이란 뜻이다.
2000년 카네기 멜론 대학교(CMU, Carnegie Mellon University) 연구원들이 개발한 기술로 ‘봇(Bot)’과 같은 프로그램과 사람을 구분할 수 있다. 봇은 수천 개의 스팸메일 전송이나 댓글 입력과 같은 반복적인 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자동 프로그램이다. 임의의 비밀번호를 계속 입력해 개인정보를 알아내는 등 악의적인 활동에 주로 사용된다.
캡차는 사람은 풀 수 있지만, 자동 프로그램은 풀기 어려운 문제를 내 사람과 봇을 구분한다. 임의로 숫자나 문자를 가져온 다음 찌그러트리거나 왜곡시켜 컴퓨터가 인식하기 어렵게 만든다. 사람이라면 인식된 글자를 입력해 통과할 수 있으나, 자동 프로그램은 캡차코드를 인식하지 못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는 방식이다.
캡차는 무료로 공개되었으며 적용법도 간단해 2000년대 중반 이후 전 세계 다양한 웹사이트에서 활용되었다. 주로 광고성 게시물을 막거나 스팸메일 전송을 위한 아이디 자동 생성 방지 등에 사용되며, 계정 해킹이나 이메일 주소 수집 등 개인정보 보호나 온라인 부정 선거 방지 등을 목적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텍스트가 아닌 사진이나 그림 이미지를 출력하는 캡차나,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 캡차도 있다. 오디오 캡차는 임의의 숫자와 알파벳을 읽어주는 음성파일에 잡음을 넣거나 왜곡하는 방식으로 기계의 접근을 막아 사람과 기계를 구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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