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쿱스캣(Coopsket) / 2020, 대학생협과 협업 모델

⊙이마트24 쿱스캣(Coopsket) / 2020, 대학생협과 제휴

 

- “쿱스켓이라는 브랜드는 한국대학생협연합회 학생위원회가 고안한 것으로 대학생협을 뜻하는 쿱(coop)과 장바구니를 뜻하는 바스켓(basket)의 합성어이자, ‘대학생협의 매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 이마트24가 전국대학생협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캠퍼스 내 107개 매장에 상품, 마케팅,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야간에는 무인으로 운영하는 하이브리드형 매장이라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마트24 쿱스캣 국민대법학관점

(retailing.co.kr)

 

• 위치 : 성북구 정릉로 77 국민대법학관

• 매장면적 : 121㎡

• 취급품목 : 2~3,000 sku

 

 

이마트24가 전국대학생협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캠퍼스 내 107개 매장에 상품, 마케팅,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야간에는 무인으로 운영하는 하이브리드형 매장이라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국민대학교 법학관 1층에 위치한 교내 편의점이 간판을 바꾸며 ‘×이마트24’를 추가했다. 매장 내부도 카페처럼 산뜻하게 바뀌었다. 그런데 출입문에 ‘지금은 무인 운영시간’이라는 안내판이 붙어있다.

 

문 옆에 ‘출입 인증기’라는 낯선 기기도 눈에 띈다. 하지만 매장 입구에 출입 인증기 사용법을 알려주는 배너가 있어 처음 내점하는 고객도 불편 없이 출입이 가능하다. 매장 입구의 출입 인증기에 보유하고 있는 교통카드나 체크·신용카드, 혹은 모바일의 삼성·LG페이를 접촉하면 문이 열린다. 별도의 회원 가입이나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지 않아도 돼 누구나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매장 안에는 일반 편의점처럼 계산대를 운영하지만 무인 운영시간대에는 매장입구의 셀프 계산대에서 직접 정산해야 한다. 결제는 신용카드뿐 아니라 SSG페이로도 가능하며, 직원이 있을 때도 셀프 계산대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부분 고객들은 교내 학생들인데 매장 이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학내 매장에서 이마트24의 차별화 상품 그대로 이용

 

지난해 11월 이마트24는 전국대학생활협동조합(이하 전국대학생협)과 ‘캠퍼스 편의점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전국 32개 대학교 캠퍼스 내 107개 매장에 이마트24의 상품 및 마케팅, 시스템을 제공하기로 했다.

 

전국대학생협은 대학 내 구성원인 학생, 교원, 직원이 함께 캠퍼스 내 복지매장을 운영하며 복지 증진을 도모하는 협동조합인데, 이마트24의 선진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매장을 혁신해 수익성을 높이고 학생들의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후발주자로서 가맹점을 늘려야 하는 이마트24는 대학 내 점포를 일거에 확보하고, 학생들에게 이마트24의 상품과 마케팅 활동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게 됐다.

 

협업 매장은 이마트24가 아니라 쿱스켓이라는 기존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한다. 이에 대해 이마트24 관계자는 “쿱스켓이라는 브랜드는 한국대학생협연합회 학생위원회가 고안한 것으로 대학생협을 뜻하는 쿱(coop)과 장바구니를 뜻하는 바스켓(basket)의 합성어이자, ‘대학생협의 매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구성원들이 친숙함과 자부심을 유지하도록 대학생협의 자체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신 새로운 쿱스켓 BI는 디자인 역량을 갖춘 이마트24 브랜드실에서 작업해 변경했다.

 

이번 협약은 처음에는 국민대학교 생협과 진행하다가 전국대학생협으로 확대된 것이다. 그래서 이마트24 쿱스켓 1, 2호점을 국민대학교에 유치하게 됐다. 매장의 일차적인 관리는 여전히 대학생협에서 담당한다. 즉 매장 운영의 주체는 대학생협이며, 이마트24 측은 상품과 마케팅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2천~3천 개 아이템을 공급하는데 이 중에는 이마트24의 PB인 ‘아임이(I’m e)와 라면, 마스크 등 초저가 브랜드인 ‘민생 시리즈’도 포함된다. 가장 인기가 높은 상품은 대학 상권 특성상 도시락, 김밥, 주먹밥, 샌드위치, 햄버거 같은 FF(패스트푸드)가 차지하고 있다.

 

이마트24 쿱스켓 국민대법학관점은 바리스타 자격증을 보유한 직원이 원두커피를 제공하는 ‘바리스타가 있는 편의점’과 ‘스무드킹’이 숍인숍 매장으로 들어와 있는 차별화 매장이다. 바리스타가 내려준 원두커피와 차, 스무디뿐 아니라 크로와상, 크로플, 머핀 등 주문 후 구워주는 갓 구운 디저트도 다양하게 취급한다.

 

매장 인테리어도 원목과 파벽돌을 활용해 카페처럼 꾸며져 있으며 매장 한편에 이트인과 별도로 카페 공간까지 마련돼 있다. 볕이 잘 드는 창가의 이트인 공간은 4인석 테이블과 바 테이블로 구성돼 있고, 즉석라면 조리기도 배치돼 있다. 식사와 디저트까지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일용잡화는 개인 세면용품 위주로 취급하며 문구 매대를 계산대 앞 엔드매대에 확대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 밖에 공구용품도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성비가 뛰어난 디저트류와 유제품, 음료, 쿠키·과자류 매출이 높은 편이며 기온이 상승하면 아이스크림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개념 협업 모델 제시

 

일부 안주류는 취급하지만 주류를 판매하지 않는 것은 타 매장들과 다른 점이다. 이는 국민대법학관점이 야간에는 무인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즉,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주간에는 유인, 심야 시간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하이브리드형 매장이라 담배 및 주류를 판매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대학 내 편의점은 야간 운영을 하지 않는데 무인으로 운영하면 인력 배치 없이도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24시간 운영을 강제하지 않는 이마트24는 특수 상권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매장을 확대하는 중이다. 대학 내 편의점은 하이브리드 포맷을 적용하기에 최적의 매장이다.

 

한편, 이마트2 4 의 마 케팅 활 동 을 그대로 적용해 매월 1,200~1,800여 개 상품에 대해 1+1, 2+1, 가격인하 혜택을 제공하고 다양한 카드 할인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교내 학생들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국민대 캠퍼스 내에서 이마트24 앱을 통해 쿱스켓 상품을 주문하면 사전 등록한 학생들에게 알람으로 연락이 가고, 이들 학생을 통해 상품을 배달해주는 것이다. 이름 하여 ‘그린 딜리버리 시스템’인데, 이를 통해 고객의 편의를 높이고 학생들의 추가 수익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 시기에 개점해 학내 등교생이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용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 협업 매장의 가능성은 충분히 확인된 상태다. 이마트24 측은 “전국대학생협과의 협업은 기업과 대학, 학생이 서로 상생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새로운 사례가 될 것”이라며 “전국대학생협 구성원들의 만족도를 높이며 단계적으로 쿱스켓 매장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