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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잔(Sezane) / 아파트 같은 쇼룸을 꾸민 패션몰

Paul Ahn 2021. 4. 15. 16:41

★세잔(Sezane) / 아파트 같은 쇼룸을 꾸민 패션몰

http://www.retailing.co.kr/article/a_view.php?art_idx=3195#

 

밀레니얼 세대에 이어 성장한 Z세대는 이전 세대들보다 더 깐깐하다. SNS와 함께 성장한 이들은 독특한 제품에 민감하고 소비에 앞서 쇼핑 경험을 찾는다. 특히 Z세대는 매장 직원들의 도움보다 SNS 후기에 더 영향을 받는다. 매장은 상품 재고 확인을 위해 방문하며, 쇼룸 형태의 매장을 선호한다. 직접 상품을 느끼면서 구매 결정을 내리기 때문이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 쇼핑을 즐긴다. 이들은 온라인쇼핑몰의 성장 원동력이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진다. Z세대를 주 타깃으로 하는 세잔(Sezane) 2013년 오픈한 프리미엄 패션 쇼핑몰이다. 마쥬, 산드로 등 프랑스 프리미엄 브랜드보다 40% 저렴한 가격에 옷을 판매한다.

 

매년 4개 콜렉션을 선보이고 매달 캡슐이라는 한정된 콜렉션을 공개한다. 모든 콜렉션은 한정 수량으로 세일도 없다. 이러한 한정판 마케팅이 적중해 소비자들은 콜렉션이 출시되면 주저 없이 세잔에서 상품을 구매한다. 초기에는 여성 옷만 판매했고 2016년 남성복도 추가했다. 이후 2018년 아동복 전문점 봉통과 손잡고 아동 콜렉션도 론칭했다.

 

2016년에는 오프라인 매장 아파트를 파리 2구에 오픈했다. 소비자들이 마치 자신의 집과 같이 매장을 편안하게 둘러보고 쇼핑할 수 있도록 매장 이름을 아파트라고 지었다. 아파트에는 주중 1,500, 주말에 2,500명이 방문하며 매장 앞에 줄을 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파트 쇼룸 오픈 이후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10%까지 올랐으며, 봉 마르셰에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2017년 세잔은 프랑스 시장 성공에 힘입어 미국으로 진출했다. 뉴욕 놀리타 지구에 첫 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뉴욕 매장도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아파트 콘셉트를 유지한다. 세잔의 콜렉션을 찾아볼 수 있으며 한 곳에서는 커피도 즐길 수 있다. 다른 층에는 도서관처럼 700여 권의 프랑스 책들이 전시돼 있고 판매도 한다. 

 

이러한 매장 구성은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쇼핑을 하도록 유도하기 보다는 몇 시간동안 책을 읽고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느낄 수 있게 만든다. 또한 세잔은 미국 노드스트롬 백화점과 파트너십을 맺고 시애틀, 시카고, 코스타 메사, 샌프란시스코, 오스틴 5개 지역에 쇼룸을 오픈할 예정이다.

 

세잔은 지난해 런던 노팅힐에 200㎡ 규모의 매장을 오픈했다. 매장을 열기 전 옥스퍼드 거리에서 시험 팝업매장을 운영했었는데, 프리미엄 브랜드와 경쟁하기 보다는 유니크하고 감각적인 매장이 많이 모여 있는 노팅힐을 선택했다.

 

올해 초 세잔은 고객들에게 사회공헌 약속을 보여주기 위해 1년 동안 진행한 사회공헌 실천 보고서를 메일로 보냈다. 지난해 세잔은 5주년 기념 드망(Demain)’이라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론칭했는데, 매달 21일 매출의 10%를 사회기관에 기부하고 있다. 지금까지 기부된 내용과 공헌 내역을 세잔 소비자들과 함께 공유하면서 이들이 세잔을 사회와 환경에 영향을 끼치는 브랜드로 생각하도록 만들었다. 세잔은 유니크한 콜렉션과 프랑스 감성을 풍기는 디자인,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쇼룸과 사회 공헌 활동으로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