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장항습지 / ‘람사르 습지’ 등록
•위치 : 경기 고양시 한강하구
•버드나무 군락이 무성한 7.49k㎡
•우리나라 24번째 람사르 습지 등록(5.21,환경부)
•저어새, 흰꼬리수리 등 멸종위기야생생물 9종 포함 총 427종의 야생생물 서식
고양 장항습지행주산성을 지나 쭉 뻗은 자유로를 조금만 가면 한강변에 버드나무 군락이 무성한 7.49k㎡의 장항습지가 있다.
한강하구의 기수역에 위치하여 습지 뿐 아니라 갯벌, 논, 초지, 숲 등 생물들의 서식처가 다양하게 존재하여 장항습지만의 독특한 생태계가 드라마틱하게 펼쳐지는 곳이다. 선버들과 버드나무 군락은 한강물이 넘나드는 습지에 뿌리를 내리고 살며 이 버드나무 숲에는 수많은 말똥게들이 공생하고 있다.
이 숲의 최종 소비자인 삵은 청둥오리를 잡아먹고 너구리는 지천인 말똥게를 잡아 먹는다. 희귀조인 저어새는 물골 깊숙이 들어와서 가숭어를 잡아먹고, 쇠백로는 논에서 미꾸라지를 맛본다.
갯벌을 점령한 민물 가마우지외 해오라기도 장항습지에서 여름을 난다. 갈대숲에는 개개비와 붉은머리 오목눈이가, 버드나무 숲에는 멧비둘기가 둥지를 짓고 살며 새섬매자기 군락지 근처 풀밭에서는 고라니가 새끼를 키운다.
한강하구는 우리나라 4대강(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하구 중에서 유일하게 하굿둑이 없는 자연하구이다.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기수역이 발달하였으며 DMZ(비무장지대)일원인 민간인 통제구역안에 포함되어 있어 독특한 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다.
특히 장항습지는 기수역중에서도 가장 강의 영향을 많이 받는 기수상부에 속하는 습지로서 기수중부의 산남습지, 기수하부의 성동습지 등과 함께 2006년 4월 17일 한강하구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장항습지는 고양시 덕양구 신평동, 일산동구 장항동, 일산서구 송포동에 걸쳐 있으며 지리적으로 위도37˚ 38′ 17˝, 경도126˚ 45′ 47˝상에 위치하고 신곡수중보에서 일산대교까지의 7.6km구간을 말한다.
〈람사르협약〉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촉구하는 국제협약으로, 1971년 2월 이란의 람사르에서 채택됐고 우리나라는 1997년 3월에 101번째로 가입('97.7월 발효)
-현재 171개 국가에 총 2,421곳(총 면적 2,545,898㎢) 등록
‘람사르 습지’ 등록된 고양 한강하구 ‘장항습지’…어떤 곳인가
경기 고양시 한강하구 ‘장항습지’는 도심 강가 생태계의 세계적인 보고(寶庫)다. 신평동·장항동·법곳동 등 한강하구 강변 7.6km 구간의 도심 속 습지다.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기수역(汽水域) 구간이어서 다채로운 생태를 보여준다. 저어새, 흰꼬리수리, 재두루미 등 천연기념물과 큰기러기, 붉은발말똥게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32종(조류 25종)을 포함해 총 1066종의 생명체가 서식한다.
대륙 간을 이동하는 물새의 중간기착지로 매년 3만여 마리의 철새도 도래한다. 버드나무 군락지에는 갯벌에 구멍을 파고 버드나무와 갯벌을 오가며 서식하는 말똥게가 집단 서식한다. 환경부 소관 람사르 습지 17곳 중 우포늪(8.609㎢) 다음으로 규모(5.956㎢)가 크다.
이런 장항습지가 람사르협약 사무국으로부터 ‘람사르 습지’로 지난 21일 공식 인정받았다. 경기 지역 내륙 습지 가운데는 첫 공식 등록이다. 생태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이로써 한국은 1997년 ‘대암산 용늪’이 람사르 습지로 처음 등록된 후 총 24곳의 람사르 습지를 보유하게 됐다.
람사르 습지는 희귀하고 독특한 습지 유형을 보이거나, 생물 다양성이 풍부해 보전 가치가 있는 등 국제적으로 생물 다양성 보전에 중요한 지역이라고 람사르협약 사무국에서 인정하는 곳이다. 람사르협약은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촉구하는 국제협약이다. 1971년 2월 이란의 람사르에서 채택됐고 우리나라는 1997년 3월 101번째로 가입했다. 지난달 기준 171개 국가에 총 2421곳의 습지가 람사르 습지로 등록돼 있다.
@저어새 등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생물 서식
고양시는 람사르 습지 등록에 걸맞도록 장항습지를 보전하고 습지의 효율적인 생태적 활용에 나서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장항습지를 행주산성·한강생태공원·호수공원 등의 주요 관광자원과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생태 관광의 거점 지역으로 조성해 친환경 도시브랜드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할 방침이다.
@고양시, 장항습지센터 건립 예정
우선 장항습지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일산동구 장항동 536-90번지 일원에 장항습지센터(가칭)를 건립한다. 이곳에선 시민 대상으로 습지 견학과 습지 보전 교육 등을 진행한다. 장항습지 보전과 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연구와 계획수립도 한다. 47억 5000만원을 들여 다음 달 착공, 내년 12월 준공한다.
장항습지 버드나무숲에는 올해 1억원을 들여 33개의 물골을 복원한다. 물골은 습지 내 물 흐름 기능을 강화하고 수변의 육지화를 방지해 습지생태계를 보전하는 데 중요해서다. 시는 인위적으로 변형된 물골을 자연적인 물골로 복원하고 단절된 물골을 연결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6월과 11월 장항습지 탐조대를 각각 조성한 데 이어, 올해도 탐조대 1곳을 추가 조성한다. 시민들은 탐조대를 통해 장항습지를 관찰하고, 습지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다.
@철새 먹이 주기도 지속하기로
고양시는 겨울 철새의 먹이활동도 돕는다. 장항습지 내 논 68만 8395㎡에 수확 후 남은 볏짚을 남겨두고, 5만 9970㎡에는 벼를 수확하지 않은 상태로 존치한다. 이를 통해 연간 4만 1181kg 벼를 겨울 철새 먹이로 제공한다. 지난해 11월엔 겨울 철새 쉼터 2만 7200㎡를 추가 조성했다. 현재 장항습지에는 총 5만 9717㎡의 겨울 철새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DMZ 평화의 길’ 연계 프로그램 개발”
이재준 고양시장은 “한강하구에 조성 예정인 ‘DMZ 평화의 길’도 장항습지와 연계해 걷기프로그램과 교육체험프로그램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DMZ 평화의 길’ 조성사업은 강화, 김포, 고양, 철원, 고성 등 접경지역 10개 시·군을 잇는 도보 여행길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내년 말 완성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중앙일보
2021.05.29 09:00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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