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verse〕메타버스 시장 2025년 2800억달러(약 317조원) 규모
전자·통신·게임에 부동산까지… ‘디지털 신재륙’ 빅뱅 가속
급성장하는 메타버스 시장
네이버제트 플랫폼 ‘제페토’
하루 수천만명 이상 몰려 인기
업계 “과거 ‘포켓몬고’와 비슷
꾸준한 콘텐츠개발 없으면 실패”
세계 관심 저조… 깜짝흥행 우려
1992년 미국 작가 닐 스티븐슨이 공상과학소설 ‘스노크래시’에서 처음 언급한 메타버스(Metaverse)가 30년 만에 대한민국에 본격 상륙했다. 메타버스는 현재 국내에서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는 신대륙으로 불리면서 엄청난 속도로 확장해 가고 있다.
메타버스 시장이 오는 2025년 2800억달러(약 317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상세계를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기업 내 회의는 물론 어린이 운동회, 프로야구 경기 관람, 대학교 입학식, 취업설명회까지 또 다른 세계 메타버스가 일상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네이버제트가 서비스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와 미국 ‘로블록스’는 하루 수천만명 이상이 접속하며 또 다른 세계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제페토 스튜지오에서 진행된 인기가수 ‘블랙핑크’의 팬사인회에는 하루 4600만명의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IT업계 관계자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가상의 세계와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메타버스가 오락 등 여가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경제활동이나 생산적인 분야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메타버스 열풍을 우려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현재 유행하는 메타버스는 이전에 등장한 ‘가상현실’과 큰 차이가 없고 국내에서만 유독 메타버스에 열광한다는 점에서다.
실제 세간의 시선을 한몸에 받기 이전에도 메타버스는 존재했고 수차례 현실과 결합을 시도했다. 메타버스라는 단어는 1992년 미국 작가 닐 스티븐슨의 공상과학 소설 ‘스노크래시’에서 처음 등장했다. 이후 가상과 현실을 결합하기 위한 시도는 꾸준하게 이어졌지만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1999년 국내에서 ‘다다월즈’라는 가상현실 서비스가 출범, 이용자가 10만명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으나 추가 콘텐츠 부족과 인프라 부족을 절감하며 서비스가 한순간에 사라졌다. 2003년에는 미국의 게임개발사 린든랩이 ‘세컨드라이프’라는 이름으로 3차원 가상세계 서비스를 선보였으나 스마트폰의 확산과 맞물려 인기가 식었다.
이후 2017년 전 세계를 강타한 게임 ‘포켓몬고’가 출시되고 2018년 메타버스를 주제로 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도 개봉하는 등 가상세계와 현실 융합시도가 계속됐으나 추진력을 받지 못한 채 사그라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가 과거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으려면 기존 가상세계와 다른 차별화포인트를 갖춰야 하고 꾸준한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한민국이 유독 메타버스에 열광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전 세계의 관심도를 측정하는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기준 메타버스에 대한 국가별 관심도는 △대한민국 100 △중국 51 △포르투갈 10 △필리핀 8 △뉴질랜드 8 수준이다.
미국의 경우 메타버스 관심도는 5에 불과하며 일본·영국 등은 3으로 상당히 낮은 수치다. 국내에서 메타버스가 각광받기 시작한 것은 미국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의 상장과 맞물린다. 때문에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메타버스를 활용 가능성보다 투자종목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e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2021-06-28 06:00:22
박흥순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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