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의 현장 치유한 '대통령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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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난사 교회 장례식에 간 오바마, 연설 도중 찬송가 부르자…
눈물 대신 웃음과 박수, 그리고 합창이 시작됐다.
-놀라운 은총, 놀라운 리더십
-감동의 정치로 리더십 과시 "오바마 재임 중 최고의 순간"
"어메이징 그레이스(놀라운 은총), 어메이징 그레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잠시 침묵했다. 그러다 찬송가를 시작했다. "어메이징 그레이스. 얼마나 감미로운 말인가. 나 같은 불쌍한 사람을 구했지. 한때 길 잃은 양이었지만, 길을 찾았네. 한때 눈이 멀었지만, 이제 볼 수 있다네."
26일 오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찰스턴에서 열린 총기난사 희생자 클레멘타 핑크니 목사의 장례식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추모연설 도중 찬송가‘어메이징 그레이스(놀라운 은총)’를 부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이번 주 내내 은총에 대해 생각했다”고 운을 뗀 뒤, 핑크니 목사를 비롯한 희생자 9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그들이 신의 은총을 받았다”고 말했다. /AP 뉴시스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왔고, 단상의 목사들이 일제히 일어섰다. 성가대와 6000명의 참석자는 합창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찰스턴 흑인교회 총기 난사사건 때 희생당한 핑크니 목사를 포함한 9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은총을 받았다"고 소리쳤다.
26일(현지 시각)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찰스턴의 농구경기장에서 열린 핑크니 목사의 장례식장은 슬픔보다는 위안과 평화가 가득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일제히 "오바마 대통령 재임 중 최고의 순간"이라고 보도했다.
경제지 포천은 오바마 대통령의 감성 리더십에 주목했다. 핑크니 목사에 대한 추도사에서 보여준 솔직함은 인종 갈등의 본질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이를 부정하는 상대방을 설득하는 데 좋은 도구가 된다는 것이다. 대중뿐만 아니라 정치인에게도 자신의 감정을 이입하는 방식이 큰 힘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고 포천은 평가했다.
조선비즈 & Chosun.com
2015.06.29
워싱턴=윤정호 특파원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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