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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마라하 칭기(Tsingy de Bemaraha) / '맨발로 걸을 수 없는 지역'

Paul Ahn 2021. 11. 27. 13:45

베마라하 칭기(Tsingy de Bemaraha)

 

마다가스카르 중서부 자연보호구역

 

아이들의 여름 휴양지로는 절대 어울리지 않는 베마라하 칭기 자연보호구역은 석회석 지형, 바닥이 깍여 형성된 싱크홀과 동굴로 이루어진 카르스트 지형으로, 마다가스카르의 섬 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11종의 여우원숭이를 비롯한 수많은 동물들이 산봉우리와 숲에 둥지를 틀고 있는 자연보호구역과 이어진 베마라하 자연보호구역은 1990년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복잡하게 미로를 이루고 있는 최대 91미터의 날카로운 수직 암벽들은 마다가스카르 수도에서 출발할 경우 도착 시까지 장장 5일의 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멀며, 절경이 아찔하여 심장이 약한 이들에게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베마라하 칭기 지역을 탐험했던 박물학자들은 가까스로 기어 나와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칭기'가 마다가스카르어로 '맨발로 걸을 수 없는 지역'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결과였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