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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피양 / 평양냉면

Paul Ahn 2021. 12. 7. 11:08

★봉피양

 

• 위치 :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205-8(방이동 본점)

• 창업자 : 김태원

• 개점 :

 

 

 

우래옥 냉면 장인이 맛을 잇는 집 봉피양

채널예스

 

희끄무레한 슴슴한 육수와 풀어질 듯 올려진 메밀사리, 그 위에 올려진 편육과 무채가 전형적인 평양냉면의 모습이라면냉면도 이렇게 예쁠 수 있구나감탄한 곳이봉피양이다. 가벼운 스테인리스 그릇이 아닌 놋그릇에 모양내 담겨져 나오는 냉면이 여간 소담스럽지 않다. 비주얼로 따지면 지금까지 본 냉면 모양 중 가장 예쁘다.

 

봉피양은백제갈비의 제2브랜드다. 평양냉면, 한우설렁탕, 갈비탕 등 식사류가 주메뉴인 곳이다. 전국적으로 여러 개의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방이동 본점은 벽제갈비와 나란히 붙어 있어 어느 집으로 가도 냉면과 고기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봉피양의 냉면은평양냉면의 산증인이라고 불리는 김태원 조리장이 만들어냈다. 19살이던 1952년에 냉면집에 들어가 처음 냉면을 배웠다는 김 조리장은냉면장인으로 유명하다. 김 조리장이 만드는 봉피양 냉면은 고기 국물에 동치미를 혼합해 육수를 낸다. 동치미 맛을 유지하기 어려워 고기로만 육수를 내는 집들과는 다르다.

 

봉피양 육수는 소고기?돼지고기 등뼈와 노계, 감초, 생강 등으로 우린 육수 10ℓ에 동치미 국물 1ℓ를 섞는다. 보기 좋은 음식이 먹기도 좋다지만 맛으로만 놓고 봐도 국물 맛이 달큰한 게 개운하고 시원하다.

 

동치미국물과 고기 육수가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조화를 이뤄 깔끔하다. 정성스럽게 메밀사리를 말아 그 위에 올린 백김치, 오이, 편육 고명은 그릇에 수를 놓은 느낌이다. 면은 우래옥보다 좀 더 쫄깃하다. 메밀과 전분의 반죽 비율이 7:3이다.

 

우래옥처럼 순면도 있다. 메밀 100% 순면은 15,000원이다. 자리가 가격을 만드는 것인지 을지로에 있는 우래옥보다 강남에 있는 봉피양 가격이 더 비싸다. 가벼워질 지갑의 부담감을 달래주려는 건지 냉면엔 서비스로 편육 두 점이 접시에 따로 따라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