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듀어런스호(Endurance)
•제작사 : Framnæs shipyards, Sandefjord, Norway
•출항 : 17 December 1912
•침몰 : Crushed by ice 21 November 1915, Weddell Sea
•발견 : 5 March 2022, Weddell Sea
•형태 : 바컨틴(Barquentine, 돛단배)
•제원 : 톤수 348 GRT, 길이 44 m, 널비 7.6 m, 정원 28명
•성능 : 350 hp (260 kW) Coal-fired steam and sail, 속도 18.9 km/h
남극해 침몰 인듀어런스호, 107년 만에 발견…"보존 상태 놀라워"
107년 전 남극해 밑으로 침몰한 목조선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고 IT매체 씨넷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15년 영국의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은 남극대륙 횡단에 도전하며 목조선 인듀어런스호를 타고 남극으로 떠났다. 하지만, 남극 대륙 150㎞ 앞인 웨들해의 얼어붙은 바다 한가운데서 난파됐다.
1915년 얼음에 부서진 후 침몰했던 인듀어런스호가 107년만 에 발견됐다.
(사진= Falklands Maritime Heritage Trust)
이후 섀클턴은 얼음에 갇혀 부서진 배를 포기한 뒤 구명정으로 1200㎞가 넘는 얼음 바다를 항해해 구조를 요청했고, 섀클턴과 그의 팀은 한 사람의 희생도 없이 조난 634일 만에 모두 구조됐다. 하지만 인듀어런스호는 깊은 바닷 속으로 침몰했다.
지난 8일 인듀어런스22라고 이름 붙여진 수색 원정대가 남극 해에서 난파됐던 인듀어런스호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배가 발견된 위치는 과거 인듀어런스호의 선장이었던 프랭크 워슬리가 1915년에 기록했던 마지막 배 위치에서 남쪽으로 불과 약 6.4km 떨어진 지점이었다.
공개된 사진에서 다양한 해양 생물이 서식하고 있지만, 배는 심각하게 썩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웨들해의 낮은 온도와 얼음이 목재를 썩게 하는 유기체가 축적되는 것을 크게 방지한 것으로 보인다.
인듀어런스22의 탐사 책임자 멘손 바운드는 "이것은 내가 본 것 중 단연코 최고의 목조 난파선이다”며, "손상되지 않고 보존 상태가 훌륭하다"고 밝혔다.
이 배를 찾는 데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 중 하나는 웨들해가 두꺼운 얼음으로 덮여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남극에서 기록적으로 해빙 면적이 줄어들어 난파선을 찾는데 유리한 조건이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2/03/10 09:43
이정현 미디어연구소 jh7253@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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