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인한들룽 크라이스(Weinhandlung Kreis) / 반전이 있는 와인숍
•위치 : Böheimstraße 43, 70199 Stuttgart, 독일
독일 대표 와인 생산지 슈투트가르트. 독일 최초의 스파클링 와인 브랜드 케슬러의 고향이기도 하다. 슈투트가르트 중앙역에 내리면 멀리 포도밭이 보일 정도로 도심 가까이에 와이너리가 펼쳐진다.
슈투트가르트 중앙광장 실레르플라츠 Schillerplatz, 오페라하우스 등 웅장한 고딕 건축물이 모여 있는 시가지 중심에 2층 건물의 와인 숍 바인한들룽 크라이스Weinhandlung Kreis가 몸을 낮추고 있다.
1800년대 건축 특유의 고전적인 외관과 달리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반전을 경험하게 된다.
픽셀 아트를 설치미술로 구현한 듯한 전위적인 내부 디자인이 강렬하게 다가온다.
이곳에서는 여타 와인 숍에 놓여 있는 나무 진열장이나 선반을 찾을 수 없다. 인테리어를 구성하는 유일한 재료는 지름 4.8mm의 고강도 강철 와이어로 이를 이용해 모듈 유닛 선반을 완성했다.
금속이 주는 차가운 느낌을 덜어내기 위해 빨강, 주황, 노랑, 초록 등 21가지 총천연색 와이어를 색실처럼 엮었다. 각 유닛마다 25병의 와인을 꽂을 수 있으며, 총 1만2000병을 저장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한 디자인 그룹 푸르히 게스탈퉁+프로두크티온Furch Gestaltung+ Produktion의 대표 야코프 푸르히Jakob Furch는 "단 한 점의 가구 없이 오직 와인만으로 공간을 채우고 싶었다.
행과 열이 교차하는 컴퓨터 프로그램 스프레드시트spreadsheet(숫자, 문자 데이터 셀이 가로세로로 펼쳐져 있는 컴퓨터 응용 프로그램)에서 디자인 아이디어를 얻었다. 치밀한 구성으로 공간을 낭비 없이 사용하면서도 체계적으로 와인을 진열하기에 좋다"고 말한다.
1만2000병이라는 방대한 양을 자랑하는 만큼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만날 수 있다. 독일 아르나 바덴 등에서 자란 리슬링, 피노 그리 등 독일 와인을 기본으로 스위스 발레Valais 지역의 샤슬라 Chasselas와 피노 누아를 소개한다.
포르투갈 마데이라 지역 와인도 공수하는데 그중에서도 '바르 베이토 20년산 올드 맘지 마데이라'는 최고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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