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3배 '송현동 부지' 110년 만에 녹지광장으로!
서울시는 송현동 부지 전체를 ‘쉼과 문화가 있는 열린광장’으로 조성, 올 하반기 임시개방한다.
경복궁 옆, 서울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지만 110년 넘게 높은 담장에 둘러싸였던 ‘송현동 부지’가 대규모 녹지광장으로 변신합니다.
서울시는 송현동 부지 전체를 ‘쉼과 문화가 있는 열린광장’으로 조성, 올 하반기 임시개방키로 했는데요, 광화문광장 개장시기와 연계해 휴식과 여유,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조성됩니다.
녹지가 턱없이 부족한 서울도심에 서울광장(13,207㎡)의 약 3배, 연트럴파크(34,200㎡)와 맞먹는 면적의 녹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송현동 부지 전체(37,117㎡)를 ‘쉼과 문화가 있는 열린광장’으로 조성, 광화문광장 개장시기와 연계해 올 하반기 임시개방한다고 밝혔다.
송현동 부지는 조선시대에 왕족과 명문세도가들이 살았지만, 1910년 일제강점기 식민자본인 조선식산은행 사택이 들어섰고, 광복 후에는 미군정이 접수해 미군숙소로, 다시 주한미국대사관 직원숙소로 쓰였다. 1997년 우리 정부에 반환돼 비로소 다시 돌아왔지만, 이후 주인이 세 차례 바뀌는 동안 쓰임 없이 폐허로 방치됐다.
서울시는 작년 12월 서울시-대한항공-LH 간 3자 매매교환방식으로 확보한 송현동 부지에 대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기 전까지 임시 개방하기로 하고, 올해 2월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현재는 대한항공에서 부지 소유권 이전을 위한 기반조성(부지평탄화 등) 공사가 진행 중이다.
우선, 광복 후 미군장교 숙소 때부터 77년 간 사용됐고 지금은 굳게 닫혀있는 정문(철문) 개방를 시작으로, 4m 높이의 담장을 낮추는 작업이 본격화된다. 담장 낮추기가 마무리되면 드넓은 송현동 부지가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서울시는 송현동 부지를 ‘쉼과 문화가 있는 열린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로 조성계획을 마련했다. 110년 넘게 접근조차 할 수 없었던 공간인 만큼, 인위적인 시설을 설치하기보다는 서울광장처럼 넓은 녹지광장에 최소한의 시설물만 배치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시는 지난 21일 발표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과 연계해 광화문 일대 도심에 대규모 녹지를 확보하는 중요한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녹지광장에는 광화문~북촌~청와대로 이어지는 지름길(보행로)을 만들어 접근성을 높이고, 차량 통행이 많은 율곡로와 감고당길 대신 이용할 수 있는 녹지보행로도 만들어 걷고 싶은 도심 보행길을 만든다.
녹지조성과 함께 그늘막, 벤치 등 휴게시설을 만들어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또한, 그늘막, 벤치 등 도심에 부족한 휴게시설을 곳곳에 만들어 시민들이 바쁜 일상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한다. 공연이나 전시 같은 다양한 이벤트가 열릴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송현동 부지는 장기적으로는 도심 내 녹지공간으로 조성되고 일부는 ‘(가칭)이건희 기증관’(대지면적 9,787㎡, 전체 부지의 26%)이 건립될 예정이다. 향후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정부추진 ‘(가칭)이건희 기증관’의 건립부지(위치)를 확정하고, 조화를 이루는 통합 공간계획(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문의 : 공공개발기획단 02-2133-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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