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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비(Hy-Vee) ‘헬스마켓’ / 드럭스토어와 슈퍼의 이상적 콜라보

Paul Ahn 2022. 5. 25. 17:39

★하이비(Hy-Vee) ‘헬스마켓’ / 드럭스토어와 슈퍼의 이상적 콜라보

http://www.retailing.co.kr/article/a_view.php?art_idx=3113#

 

•본부 : 믹구 아이오와주 웨스트 디모인 

•점포수 : 246점

 

 

미국 슈퍼마켓 하이비의 하이브리드 포맷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경쟁력이 우수한 업체가 돋보이는 법.’

이는 미국에서 246개 점포를 운영 중인 슈퍼마켓 체인 하이비(Hy-Vee)를 단적으로 설명하는 말이다.

하이비는 격변의 시기에 소비자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해법으로 드럭스토어 슈퍼마켓인 ‘헬스마켓’을 선택했다.

 

미국 중서부 지역 북부 8개 주에서 유통업을 하고 있는 하이비는 아이오와주의 웨스트 디 모인(West Des Moines)에 본사를 두고 있다. 하이비는 보다 많은 소비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신규 점포 포맷과 특정 카테고리에 대한 강조 등 광범위한 변화를 시도해왔다.

 

그리고 여기에는 하이비 본사 인근 지역에 선보인 하이비 헬스마켓의 첫 번째 단독형 점포가 포함된다. 뷰티, 웰빙, 농산물을 이상적으로 결합한 ‘헬스마켓’으로 소비자의 요구에 온전히 부응한 것. 하이비의 회장 겸 CEO 랜디 에데커(Randy Edeker)는 “헬스마켓 점포를 확대하면서 하이비는 진화와 변화를 거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헬스마켓으로 격변의 시기 정면돌파

 

미국 ‘드럭스토어뉴스(Drug Store News, DSN)’가 최근호에서 하이비를 ‘올해의 유통기업’으로 선정했다. 드럭스토어 업계 전문지가 수많은 드럭스토어를 두고 슈퍼마켓 기업을 ‘2018 올해의 유통사’로 선정한 이유는 하이비의 경영진이 취하고 있는 전략의 가치를 인정한 것이다.

 

에데커는 “지난 1년 반의 시간은 유통업계에 있어 오랜 기간 동안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마존(Amazon)이 이러한 상황을 만드는 데 다소 기여했을 것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소매업 비즈니스의 본질이 바뀌는 데 더 주목한다.”라고 강조했다.

 

하이비 경영진은 이러한 현실에서 경쟁사들이 시장을 잠식하도록 방관하지 않았다. 에데커의 말처럼 유통업계는 ‘변혁의 시대’를 맞이하여 식료품 수요와 관련해 고객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그는 이어서 “최근 슈퍼마켓 시장에서 보다 전문적이고 참신한 포맷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하이비로서도 새로운 방향을 따라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서 하이비가 새롭게 선보인 헬스마켓이 돋보인다. 적어도 하이비는 이 신규 포맷이 하이비가 보다 혁신적인 슈퍼마켓으로 진화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첫 번째 시도라고 자신하고 있다. 높은 편의성을 갖춘 단독 점포가 기본 콘셉트다.

 

5,486㎡ 규모의 하이비 헬스마켓 1호점은 식료품점과 드럭스토어를 결합한 듯한 포맷을 제시한다. 헬스마켓에는 점포 깊숙한 위치에 자리 잡은 약국과 의사의 처방전 없이 약을 구입할 수 있는 일반 의약품(OTC) 매장,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군을 갖춘 넓은 뷰티 매장, 간편하게 식료품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대형 신선식품 및 농산물 매장이 있다.

 

에데커 CEO는 이와 관련해 “하이비 헬스마켓은 하이비가 추구하는 미래의 모습을 적절하게 보여주는 사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래의 드럭스토어가 어떻게 진화할지 하이비 헬스마켓을 통해 알 수 있다.”며 “헬스마켓 점포를 확대하면서 하이비는 진화와 변화를 거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푸드서비스 사업 지속적으로 확장

 

하이비는 내년 중 헬스마켓 신규점 2개를 열 계획으로, 2호점과 3호점은 1호점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먼저 신선식품이 더욱 확대된다. 하이비에서 특히 우수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부분은 테이크아웃 가정식으로 당뇨병 환자용 가정식, 심장질환 환자용 가정식과 함께 자연산, 유기농 등 질병 상태에 맞는 음식을 제시한 것이 주효했다. 현재 운영 중인 헬스마켓 1호점은 신선식품 매장이 5,486㎡ 규모지만 향후에는 7,620㎡ 규모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이것이 하이비가 추구하고 있는 변화의 전부는 아니다. 하이비는 올해 9월 본사 가까운 곳에 왈버거즈(Wahlburgers) 프랜차이즈 2호점과 3호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캔자스주 올레이스에도 왈버거즈 매장 한 곳을 오픈했다. 앞서 하이비는 올해 5월 미네소타주 블루밍턴의 몰오브아메리카(Mall of America)에 첫 왈버거즈 매장을 오픈한 바 있다. 하이비는 이른 시일 내에 왈버거즈 매장 20여 개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요식업 진출은 하이비 미래 구상의 일부로, 푸드서비스는 하이비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레스토랑인 마켓그릴(Market Grille)과 마켓그릴 익스프레스(Market Grille Express)는 하이비의 푸드서비스 실적을 견인했으며, 노리 스시(Nori Sushi)나 히바치 그릴(Hibachi Grill) 등 아시아 레스토랑 역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나타냈다. 왈버거즈 체인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 디모인에는 풀서비스 마켓그릴 매장 6개가 있는데, 하이비는 ‘마켓그릴이 자신있게 선보이는 왈버거즈’라고 홍보하며 이들 매장에서 주요 왈버거즈 메뉴를 판매할 계획이다.

 

편의점 또한 하이비의 중점 사업 부문이다. 하이비가 현재 운영 중인 편의점은 150여 곳에 이르며, 그 숫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물론 편의점에서도 신선식품의 종류가 확대된다. 편의점 사업과 관련한 여러 변화에는 신선식품 접근 방식을 새롭게 한다는 것도 포함돼 있다. 드럭스토어가 진화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편의점도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하이비는 다양한 테이크아웃 가정식과 즉석조리식품을 갖춘 1,981㎡ 면적의 포맷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고객들이 편의점에서도 단순한 간식 수준이 아닌 양질의 가정식을 구입해 집에서 식사할 수 있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에데커 CEO는 또한 향후 5년 간 하이비 슈퍼마켓 체인이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자신하며, 특히 경쟁이 치열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 지역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하이비는 3년 전 이 지역에 점포를 오픈한 이후 현재 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로빈스데일에 있는 매장이 가장 최근에 오픈한 곳인데, 내년까지 이 지역에 4개 점포를 추가할 계획이다.

 

 

 

 

라이프스타일 분석이 성공의 키포인트

 

하이비는 기존 점포의 경우에도 특정 상품이 부각된 신선식품 매장, 화장품·뷰티 매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화장품·뷰티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많아졌다는 분석에서다. 실제로 여러 조사에 따르면 젊을수록 그런 성향이 강하고, 이 소비자들이 실질적인 성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의 기본 카테고리는 여전히 중심이 된다. 하지만 하이비는 기본 카테고리의 매출 극대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구상 중이다. 내년에는 특히 기본 카테고리에 ‘관심 독립구역’을 운영해 경쟁 업체들과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반려동물 코너와 같이 꾸준히 성장 중인 존에는 부티크적인 요소를 가미하고, 공산품 코너에는 신규 카테고리를 추가할 계획이다.

 

에데커는 훌륭한 전략, 민첩한 기업 환경, 우수한 인력의 조합이 장기적으로 하이비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삶에 도움을 주고 지속적으로 가치를 돌려주겠다는 게 그의 경영철학이다.

 

에데커 CEO는 “과거에도 변화는 늘 있었고 여러 유통사들이 창업과 폐업을 거치기도 했다. 우리는 단지 쇄신과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따르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하이비는 기업이 고객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지 않고 고객이 기업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