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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라 / 채식 전문 농가레스토랑

Paul Ahn 2023. 9. 26. 19:08

아하라 / 채식 전문 농가레스토랑

 

위치 : 완주군 고산면 고산천로 854-7

 

산스크리트어로식탁, 끌어당겨 보존해간다는 뜻을 지닌 아하라는 채식 전문 농가레스토랑이다. 농가레스토랑은 완주군 주민공동체 사업 중 하나로 안전하고 신선한 완주의 로컬푸드와 전통 발효식품을 이용한 음식을 선보인다. 차세대의 건강한 밥상 모델을 제시하는 공간이다.

 

 

옛 삼기초등학교 내 완주군 지역경제순환센터 옆에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다.

레스토랑 내부에는자연과 사람을 이롭게 하는 밥상의 정()() 아하라라는 대형 액자가 걸려 있다. 건강한 밥상을 지향하며 뜻있는 길을 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인 것 같아 믿음직스럽다.

 

아하라의 메뉴는 채식상차림과 채식뷔페다. 채식상차림은 2인 이상이며, 채식뷔페는 20명 이상 단체만 맛볼 수 있다. 홀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맛을 볼 수 없음이 조금 아쉽다. 채식상차림은 나물무침과 장아찌, 김치 등 깔끔한 밑반찬 8가지가 놓인다.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은 팥죽. 담백하고 구수한 맛이 뱃속을 편안히 감싼다. 팥죽에 이어 상큼한 귤소스를 얹은 샐러드, 우엉이 들어간 차진 잡채, 감자.시금치.김치로 만든 삼색전,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두부의 식감이 그대로 느껴지는 두부탕수, 적당하게 매콤한 표고버섯고추장조림 등 5가지 요리가 차례로 나온다.

 

재료의 맛이 하나하나 살아 있고 전체적으로 맛이 조화롭다. 화학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으니 속이 부대끼지 않고, 먹고 나서도 몸이 가볍고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채식상차림은 싱싱한 과일과 상큼한 오미자차로 마무리된다.

 

아하라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요리를 일정량만 준비하니 최소 하루 전에 예약해야 한다. 일요일은 문을 열지 않는다는 것도 기억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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