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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참수레 / ‘지산지소(地産地消)’ 슬로푸드 뷔페

Paul Ahn 2023. 9. 26. 19:05

새참수레 / ‘지산지소(地産地消)’ 슬로푸드 뷔페

 

위치 : 전북 완주군 봉동읍 봉동동서로 11

개점 : 2012 11

 

완주군 봉동읍에 있는 새참수레는 슬로푸드 뷔페를 선보이는 집이다.

보건복지부의고령자 친화형 기업 지원사업의 하나로 완주시니어클럽이 선정돼, 국비 지원을 받아 문을 연 레스토랑이다. 지난 2012 11월에 문을 열었다.

 

 

완주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만큼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직접 요리를 한다. 화학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을 뿐 아니라 요리에 필요한 모든 식재료는 완주 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이다.

 

새참수레는 로컬푸드와 슬로푸드, 로컬푸드와 지역 토속음식의 절묘한 조화가 매력적이다. 새참수레는 문을 열기 전인데도 기다리는 사람이 제법 있다. 건강한 밥상을 낸다는 소문이 제법 났기 때문이다.

 

레스토랑 주방에서 어르신들이 분주히 음식을 준비한다. 테이블에는봉식아! 새참 먹자 수레 끌고 와라~”라는 인상적인 문구가 새겨진 테이블 시트와 함께 새참수레라는 이름이 큼지막하게 쓰여 있다. 새참수레라니 예스럽고 추억 가득한 이름이다.

 

논일, 밭일을 하던 사람들에게 달콤한 휴식시간이자 지친 몸에 원기를 불어넣어주던 새참시간. 그 시간만큼 즐겁고 정이 넘치는 시간이 어디 있으랴. 주방에서 내오는 먹음직스런 요리들이 뷔페 차림상에 하나 둘씩 올라오면 기다리던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쏠린다.

 

뷔페식이라 밥과 국은 물론이고 빵과 국수김밥 등 분식류, 제철 나물과 신선한 쌈채소와 샐러드 등 20가지가 넘는다. 다소 거칠어 보이는 국수는 우리밀로 만들었고, 담백해 보이는 빵은 직접 발효시켜 만들었다.

 

뷔페 차림상은 크지 않지만, 두세 접시는 거뜬히 비우게 된다. 슬로푸드를 맛보는 것이니만큼 천천히 맛을 음미하는 것이 좋다. 유기농 콩으로 만든 손두부, 버섯으로 만든 강정, 유정란으로 부친 달걀말이, 두부를 넣은 독특한 김밥, 입에 착착 감기는 잡채 등 구수하고 예스러운 어머니의 손맛에 젊은 입맛을 더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알맞은 맛을 선사한다.

 

어린아이들에게도 부담 없이 먹일 수 있어 자녀를 동반한 가족의 모습도 눈에 많이 띈다. 새참수레는 하루에 두 번 문을 연다. 오전 11 30분부터 오후 2, 오후 6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다. 아쉽게도 일요일은 쉰다.

 

지산지소, 내 고장 농산물을 내 고장에서 소비한다완주 로컬푸드 열전

(visitkore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