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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가전〕비 오면 생각나는 "슈드레서와 슈케어"

Paul Ahn 2023. 11. 9. 13:54

新가전"비 오면 생각나는 슈드레서와 슈케어"

(asiatime.co.kr)  

 

삼성 '비스포크슈드레서' 소비자의견에 외출코스 시간 단축

LG '스타일러오브제컬렉션슈케어' 유해세균 살균에 패션+

 

 

출퇴근시 이동, 외출 등을 위해 빗길을 뚫고 필연적으로 걸을 수밖에 없는 이들은 신발관리의 어려움에 크게 공감한다. 각종 먼지와 매연, 오물 등으로 뒤덮인 길을 밟고 땀나는 발을 하루 중 긴 시간 보호하는 신발을 신고 물웅덩를 밟거나 물벼락이라도 맞으면 '무좀' 등 피부질환 걱정에 세탁, 탈취 등으로 막막하기만 하다.

 

1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같은 소비자들의 애로사항을 인식하고 각각 '비스포크(BESPOKE) 슈드레서' '스타일러(Styler) 오브제(Objet)컬렉션 슈케어' 제품으로 신발관리 시장을 정착시켜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1 5월 신발관리기 '비스포크 슈드레서'를 처음 공개한 이후, 지난 4월에는 기존 제품의 용량에서 한 켤레를 늘려 최대 4켤레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2023년형을 추가 출시했다. 기존 제품에서 가장 짧은 관리 코스인 '외출 전 코스' 59, 1시간이 걸려 지나치게 시간이 길고 전기를 많이 소비하는 것 같다는 소비자 의견에 따라 해당 코스의 시간을 35분으로 단축했다.

 

또한 2023년형에는 2시간 만에 탈취, 건조, 살균 전 과정이 가능한 '표준케어 코스'를 도입하는 등 삼성전자가 LG전자의 경쟁 제품에 비해 특장점으로 언급하는 코스의 다각화를 실현했다. 땀이나 비, 눈에 젖은 신발을 40℃ 이하의저온 섬세 건조기술로 보송하게 건조하는 기능을 추가하며 국내 가전 최초로제논(Xenon) UVC 램프를 탑재했다.

 

기자가 찾은 삼성스토어에서 직원은 "고민하다가 제품 관리 기능과 용량 자체에 매력을 느껴 삼성전자의 슈드레서를 선택하는 고객이 많다", "혼수를 준비하는 신혼부부가 다른 비스포크 제품과 결을 맞춰 구매하거나 아니면 인테리어를 새로 해서 신발장 등의 현관 공간에 서랍장 정도 크기인 슈드레서를 자연스럽게 놓을 수 있게 된 이들이 많이 택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15년 전인 2008년에 이미 신발관리기를 출시한 바 있다. 드럼세탁기 하단에 서랍형으로 탑해서 신발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었으나, 당시 시장에서 큰 반응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하지만, 15년이 지난 지금 신발은 신발 그 자체로 하나의 명품 백처럼 인정 받기도 하는 '패션' 그 자체가 되었다.

 

이런 트렌드 속에서 신발을 소중하게 여기며 관리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LG전자는 신발관리기 '원조'로 쌓은 경험을 살려 100℃ 트루스팀 기능으로 신발 겉부터 속까지 유해 세균을 99.99% 살균하고 발냄새 원인균 자체를 제거하는 성능을 기기에 탑재하는 동시에 '슈케어' 제품의 구매 가능성이 높은 신발애호가들을 위해 인테리어 제품으로의 매력을 기기에 추가했다.

 

지난 3 LG전자가 2022 IFA에서 공개한 '슈케어'를 반년 만에 출시하면서 슈케이스도 함께 출시한 것이다. 스타일러 슈케이스에 살균 및 탈취가 끝난 신발을 습도와 온도를 최적화한 상태로 수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슈케이스 내부 조명, 360도 회전 받침대로 백화점의 쇼윈도처럼 신발을 진열해 '나의 신발 컬렉션'을 명품 부티크 매장에서 감상하듯 볼 수 있다.

 

LG전자는 슈케어와 슈케이스가 가진 이런 미학적인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 전시회'에서 지난 7일부터 오는 9 10일까지 스타일러 슈케이스를 활용한 대규모 특별 전시를 선보이는 중이다.  이 전시회에서 8000만 원 상당의 나이키 한정판 '2018년 블랙토(Black Toe) 컬러웨이의 에어 조던 1 레트로 하이' 모델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가 몇 년 전 의류관리기기인 '스타일러'를 출시할 때만 해도 의문을 표하는 이들이 있었다" "신발관리기기 '슈케어' 역시 기능과 아름다움이 누구에게나 소중한 '나만의 시간'을 늘리려는 이들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어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0 15:42

오승혁 기자 shoh@asiati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