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국민총소득 3만3745달러…대만 ‘재추월’
한국은행, ‘2023년 국민소득’ 발표
전년보다 2.6%↑…실질 GNI 1.8% 증가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3745달러로 대만을 다시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에는 3만2000달러대로 추락해 대만에 20년 만에 역전당한 바 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을 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3만3745달러(원화 기준 4405만1천원)로 1년 전보다 2.6% 증가했다. 2022년(3만2886달러)엔 7.4% 줄어들면서, 대만에도 밀린 바 있으나 지난해 다시 대만을 추월했다. 지난해 대만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3만3299달러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한 해 동안 국민(기업·정부 포함)이 대내외에서 벌어들인 명목 국민총소득을 인구수로 나눈 것이다. 국제비교를 고려해 미 달러화로 환산해 집계한다.
한은은 명목 국민총소득 자체가 커진 것이 1인당 국민총소득 증가에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달러화 기준 명목 국민총소득은 2022년엔 7.6% 감소했으나 지난해엔 교역 조건 개선 등에 힘입어 2.8% 증가했다. 달러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연간 원-달러 환율 상승폭(1.1%)이 전년(12.9%)보다 축소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1인당 국민총소득이 증가했으나 실제 국민이 느끼는 체감은 다를 것으로 보인다. 이 통계에는 가계뿐 아니라 기업과 정부도 포함되고, 교역 조건과 환율 등의 영향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민의 실질 구매력 수준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년 대비 1.8% 늘어나는데 그쳤다.
2024-03-05 19:58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
국민소득 20년만에 대만에 역전…경제체력 더 약해졌다
2023-03-07 17:54:01
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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