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밸류업〕 'K-밸류업 지수' 편입 100종목 공개
2024년 9월 30일부터 공식 산출
5단계 스크리닝 적용... PBR·ROE 등 기준 도입
금융·부동산 부문 '밸류업 공시' 기업 최다... 50%
'밸류업 수혜주' 꼽힌 통신 3사, 한 곳도 포함 안 돼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현상) 해소를 위해 추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인 '코리아 밸류업 지수(이하 밸류업 지수)'가 공개됐다. 해당 지수는 오는 30일부터 국내 주식 시장 내 표출될 계획이다.
24일 한국거래소(거래소)는 밸류업 지수와 함께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종목에 대한 상세 내역을 공개했다.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은 100종목으로, 연 1회 정기 변경이 이뤄진다. 거래소는 전체 산업군 대표 종목을 고르게 편입해 종목을 구성했다는 입장이다.
거래소는 밸류업 지수 종목 선정을 위해 '5단계 스크리닝'을 적용했다. 시장 대표성,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등 5개의 단계를 거쳐 기업 가치 창출이 기대되는 종목을 편입하는 방식이다.
우선 시장대표성 판단에서는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한다. 시가총액 상위 400위에 해당돼야 한다.
또 최근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거나, 2년 합산 손익이 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후보군에서 제외된다. 이와 함께 최근 2년 연속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 실시 여부도 고려된다. 주가순자산비율(PBR) 순위가 전체 혹은 산업군 내에서 50% 이내여야 하는 조건도 마련했다.
해당 조건을 모두 충족한 기업 중 최근 2년산 산업군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상위 기업인 종목으로 최종 100곳이 선정됐다.
산업군별 분포를 살펴보면 정보기술 산업군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DX, 한미반도체, LG이노텍 등 24개사로 가장 많았다. 그중 DB하이텍의 경우 지난 23일 기준 밸류업 공시를 이행한 기업에 해당됐다.
이어 산업재 산업군에서는 HMM,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한항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글로비스 등 20곳이, 헬스케어 산업군에서는 셀트리온, 한미약품, 클래시스, 케어젠, 메디톡스 등 총 12곳이 선정됐다.
자유소비재 산업군에서는 현대차, 기아, 코웨이, 골프존 등 11곳이 자리했다. 그중 현대차만 유일하게 밸류업 공시 이행 기업으로 나타났다.
밸류업 공시 이행 기업은 금융·부동산 산업군에 가장 많았다. 신한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 총 5곳이 밸류업 공시 이행 기업이었다. 금융·부동산 산업군 해당 종목이 10곳인 것을 감안한다면 선정 기업 중 50%가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어 ▲소재 산업군 9곳 ▲필수소비재 산업군 8곳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산업군 5곳 ▲에너지 산업군 1곳 등으로 구성됐다.
당초 업계에서 종목에 해당될 것으로 예상했던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는 포함되지 않았다. 밸류업 수혜주로 꼽혔던 통신사 3사(SKT·KT ·LGU+)는 단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거래소는 "첫 출시된 지표인 만큼 시가총액이나 유동성, 수익성 등 여러 선정 기준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밸류업 지수가 가진 정책적 목적을 감안해 선정 기준을 중시했지, 특정 기업의 포함 여부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24.09.24 17:02
전지윤 기자 jjy0913@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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