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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별서(別墅) 건축과 별서정원

Paul Ahn 2024. 12. 13. 12:56

조선시대의 별서(別墅) 건축과 별서정원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조선시대 별서건축과 별서정원은 사화와 당쟁의 심화로 인해 세상을 피하려는 은둔의 풍조, 유교와 도교 사상에 따른 선비들의 풍류적 자연관 등의 배경을 통해 조성되었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형이 다양하고 공간의 위계가 점차적으로 형성되는 지리적 환경으로 인해 경승지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별장건축을 아름답게 지을 수 있었다.

 

조선시대의 대표적 별서

 

서울

옥호정玉壺亭

 

석파정石坡亭

 

성락원城樂園

 

부암정傅巖亭

 

대전

남간정사南澗精舍

 

옥류각玉溜閣

 

괴산

암서재岩棲齋

 

영양

서석지瑞石池

 

예천

초간정草澗亭

 

양산

소한정小閒亭

 

완도

보길도 윤선도 원림 甫吉島 尹善道 園林

 

강진

다산초당茶山草堂

 

화순

임대정臨對亭

 

담양

명옥헌鳴玉軒

 

소쇄원瀟灑園

 

이들 별서건축의 특징은 별서가 우선 산수가 수려한 경승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관의 감상 대상이 담장 안의 공간뿐만 아니라 담장 밖의 공간까지 확대되었다. 또한 별서는 대단위 수공간이나 계류 등을 끼고 있어 물의 공간이 정원 구성상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별서정원은 대개 방형이나 장방형으로 나타나며, 그 안에 세워지는 정자는 향과 관계없이 언덕이나 산기슭에 세워진다. 정자의 규모는 정면 3, 측면 2칸을 기본으로 하여 3×2, 4×2칸 등으로 하였고, 한시적 기거와 강학을 위해 대개 온돌방을 두었다.

 

온돌방의 위치는 호남지역은 평면의 한가운데 두었지만, 영남지방은 한쪽으로 두었다. 정원의 수경요소로 연못을 둘 경우 방지方池와 중도中島를 두는데, 이는 신선사상과 음양사상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