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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하동군 "귀농·귀촌 인구, 전체 인구의 4% 이상 차지"

Paul Ahn 2025. 2. 23. 17:26

⊙하동군 "귀농·귀촌 인구, 전체 인구의 4% 이상 차지"

뉴시스 ::

 

실속 있는 귀농·귀촌 정책으로 인구 유입 촉진

농작물 특화 사업, 빈집 활용, 주택수리비 지원

청년 정책 부서 신설…42개 사업에 187억 투입

英·사우디에 딸기 수출 급성장지역 경제 활력

 

경남 하동군은 최근 몇 년 간 인구 감소 문제에 직면해 있었지만, 귀농·귀촌·귀향 인구와 청년 인구 유입 등을 통해 인구 감소 폭을 눈에 띄게 줄여가고 있다.

 

하동군은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하동군이 펼치고 있는 여러 가지 인구 정책들이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인구 유입을 위한 정책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하승철 하동군수

 

일문일답.

 

-인구 감소 문제와 변화하는 하동군의 모습은?

 

“하동군은 2024년 말 기준으로 인구가 4765명으로 줄어들었다. 자연 감소와 출생아 감소가 주요 원인이지만, 귀농·귀촌과 청년 인구 유입 등이 그 영향을 상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동군의 인구감소는 2020 1793, 2021 1336, 2022 984, 2023 859, 2024 841명으로 실제로 최근 5년간 인구 증감 추이를 보면, 매년 인구 감소 폭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망자 증가와 출생아 감소가 자연 감소를 키우고 있지만, 귀농·귀촌 및 청년 유입이 그 영향을 상당 부분 줄이고 있는 것을 볼수 있다."

 

-귀농·귀촌·귀향 정책의 효과는?

 

”하동군은 귀농·귀촌·귀향 인구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귀농·귀촌 정책은 지역 소멸을 막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3년 하동으로 귀농·귀촌한 사람은 1652, 2024년에는 1673명에 달했다. 이는 하동군 인구의 4% 이상을 차지하며, 하동군이 귀농·귀촌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음을 나타낸다. 귀농·귀촌인들이 하동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농업 인프라와 소득·주거 안정을 위해 귀농·귀촌인들에게는 농작물 특화 사업, 빈집 활용, 주택수리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며,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하동군이 펼치는 청년인구 유입 정책은?

 

”하동군은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하동군의 청년 인구 순감소 인원은 2020 959명에서 2023년에는 312명으로 크게 줄었다. 하동군이 펼치는 청년들을 위한 주거, 교통, 일자리 등 다양한 정책이 먹히고 있는 셈이다. 하동군은 사업비 110억원이 투입되는 하동청년타운 조성사업을 통해 45세대의 임대주택을 공급했다. 앞으로도 청년들의 주거 여건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창업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유급 청년(마을)협력가 파견 사업’, ‘청춘마켓’, ‘청년 농식품 수출 마케터 지원사업등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청년 정책 부서를 신설하고, 5개 분야 42개 사업에 187억원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군은 하동군으로 유입되는 청년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농업과 관련한 인구 유입 정책은?

 

“하동군은 농업 예산 확대와 생활 편의 강화를 통해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전체 일반회계 예산의 22.29%를 농업·임업·해양수산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귀농·귀촌인을 비롯한 인구 유입에 중요한 원동력이 되는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농업 생산물의 수출을 늘리고 있다. 실례로 영국과 사우디아라비아로 수출되는 하동의 딸기는 2022 26t(48만 달러)에서 2023 64t(115만 달러)으로 137%의 급성장을 기록하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한 하동군은 귀농·귀촌인들과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군은 대중교통을 개선하기 위해 100원 버스를 시행하고, 농촌형 자율주행버스를 도입했다. 이처럼 하동군은 농업·교통·생활 전 분야에서 다양한 정책을 펼쳐 인구 유입을 증대하고 유출을 억제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농촌을 만들어가고 있다"

 

-보건의료원 건립은 어떻게?

 

”하동군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의료원 건립을 추진한다. 보건의료원은 2025년 착공에 들어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하동군은 보건의료원과 관련한 사업비 123억원을 2025년 예산으로 확보했으며 현재 진행중인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는 9월 이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하동군의 보건의료원은 내과 등 7개 진료과와 40병상 이내 입원실, 응급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보건의료원은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는 중요한 사업이다. 이를 통해 하동을 떠나지 않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미래를 향한 하동군의 비전은?

 

”하동군은 지금까지의 정책을 통해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인구 감소 문제는 큰 도전이지만, 귀농·귀촌, 청년 정책, 농업 인프라 강화를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통해 하동군을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하동군은 인구 유입과 유출 억제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지역 소멸 위기지역 부활 기회로 바꾸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갈 계획이다.“

 

뉴시스

2025.02.1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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