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좋은글

〔비움〕소유 한다는 것

Paul Ahn 2019. 12. 20. 11:30

〔비움〕소유 한다는 것 

 

열흘만 살다가 버리는 집이

누에 고치 이고,

 

 

 

여섯 달만 살다가

버리는 집이 제비 집이고,

 

 

 

한해만 살다 가버리는 집이

까치집 이래요.

 

 

 

그 집을 지을 때

누에는 창자에서 실을 뽑아내고,

 

제비는 침을 뱉어

진흙과 반죽하여 만들고,

 

까치는 열심히 풀과 흙.나무가지

볏짚을 물어 오느라 입이 헐고

꼬리가 빠져도 지칠줄을 몰랐고,

 

완전한 소유란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잠시 이 땅에서 사는 동안 자연 속에서

그 자연을 잠시 빌려 쓰고 떠나는

까치와 제비 같은 존재들입니다.

 

좀처럼 이미 가진 것에 대해서는

생각하지도 않고

늘 없는 것만 생각 합니다.

 

이것이 소유욕이며 탐욕 이래요.

 

우리가 진정으로 소유해야 할 것은

물질이 아니고 아름다운 마음 입니다.

 

~좋은 글 ~